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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 이름의 설렘. 국가대표 최아름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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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10  1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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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 단어는 무척 설렌다. 하지만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이라는 존재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다가오는 기회를 잘 잡게 되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기회에 찾아올 또 다른 처음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 국가대표 선발 이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아름을 만나보자.

                                                                                                       글·사진 김홍경기자

 

포천시청 역사상 국제대회 첫 성적
2011 베트남오픈그랑프리골드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7월호에 만났던 포천시청 소속의 최아름 선수였다.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새롭게 선발된 최아름 선수는 특유의 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최아름 선수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유현영(한국체대)와 함께 여자복식 3위에 올랐다.

포천시청 배드민턴단 역사상 첫 국제대회 성적을 낸 최아름 선수. 포천에는 최아름 선수의 성적을 축하하는 플랜카드가 곳곳에 걸렸다.

Q.첫 출전에서 3위에 입상하셨습니다. 기분이 어때요?
A.아직 얼떨떨하죠. 첫 국제대회 출전인데 3위까지 입상하다 보니 기분은 무척 좋지만 다음 대회에 대한 부담도 있어요. 경기에서는 현영이(한국체대 유현영 선수)가 워낙 잘해줘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아요. 솔직히 준결승에서는 긴장도 많이 했죠. 3위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이라고 생각해요.
   
 

Q.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나서 경기력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계시던데.
A.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감사하죠. 국가대표가 된 것은 저에게도 참 좋은 기회였어요.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항상 경기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실력보다는 공을 보는 눈이 좀 좋아진 것 같아요. 해외 선수들을 만나 보니 우리나라 선수들과 공치는 스타일이 워낙에 달랐어요. 여러 가지 새로운 공들을 경우를 경험하다보니 플레이도 좀 유연해 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국가대표가 된 것이 내 배드민턴 인생관을 바꿔놨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야죠.

Q.경기가 끝나고 베트남 구경도 했나요?
A.경기가 끝나고 시간이 날 때 마사지도 받고 시장에 놀러 가봤어요. 하지만 해외에 여행객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로 나가니 좀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가를 대표해서 해외에 나가있는 것이다보니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더라고요. 하지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대회에 나간 것도 그렇고 해외 원정도 그렇고요.

Q.예전 징크스는 변함없나요?
A.매듭이 한쪽에 몰려 있어야 하는 것과 직접 스트링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여전해요. 이번 대회에는 미리 줄 다 교체해서 가서 대회 내내 사용했어요.

Q.국제대회에서는 스트링서비스가 있잖아요?
A.미리 매가는 것이 마음이 편해요. 경기에서 사용할 다섯 자루 모두 작업해 가서 사용했어요. 그게 마음이 편하다. 징크스는 빨리 깨야하지만 심리적으로 좀 불안할 때가 있어요. 그립이나 스트링이나 제가 직접 해야 좀 마음이 편해요. 이제 징크스는 깨야죠

Q.경기 중 예의를 중요시 한다고 들었어요.
A.어떤 팀들은 전술적으로 셔틀을 넘겨주거나 할 때 일부러 매너 없이 준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도 전술의 일부일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경기중에 항상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해요. 저에게 그렇게 준다면 기분이 나쁘죠. 이럴때는 나쁜 기분이 사석까지 가요. 이번 대회 중 외국 선수가 공을 똑바로 안주는 경우가 있어서 저도 멀리 줘버렸다(웃음).

Q.포천에 있는 것과 태릉선수촌에 있는 것의 차이점은?
A.김진옥 코치님 빼고는 저희 동기들아 제일 선배이다 보니 포천에서는 생활이 편하죠. 동네이다 보니 편하고 즐겁고요.
태릉선수촌은 확실히 체계적이죠. 선배들도 많고 후배들도 많고요. 여자 선수 중 혜연(삼성전기 황혜연 선수)언니가 제일 선배고 민정(전북은행 김민정 선수)언니가 다음 선배, 정은(대교눈높이 하정은 선수)언니 동기 다음이 바로 저희 동기들이에요. 승찬이 같은 고등학생 선수도 있고, 선후배가 워낙 깍듯한 점 등이 차이점인 것 같아요. 다른 것들은 다 좋고 편해요.

 

   
 
Q.태릉선수촌의 일과는 어때요?
A.새벽운동이나 다 괜찮습니다. 또 다 같이 하다 보니 더  재미있고요. 새벽운동하고 오전에 운동하고 하지만 낮잠도 자고 오후 운동 끝나면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는 있는 편이고요. 태릉선수촌에서는 운동에만 더 전념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 최아름
얼마 후 열릴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최아름 선수. 지금 전국은 전국체전 준비로 무척 바쁘다. 올 한해 배드민턴 농사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전국체전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Q.얼마 후 있을 전국체전에서도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시나요?
A.우리(포천시청 한우리 선수)와 개인전에도 나가요. 대진 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개인전에서 욕심을 내보고 싶어요. 사실 저희 포천시청이 봄부터 성적이 크게 나지 않았거든요. 올해 마지막 시합이니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최선을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Q.계속 이긴다면 준결승에서 이효정·김민서조와 만나게 되던데요?
A.정말 그 조는 엄청나게 강해요. 효정언니가 앞 뒤 안 가리고 워낙에 강하다 보니 부담이 되죠. 민서 언니도 파워 좋고 높이 높고 아주 훌륭한 선수들이잖아요.
감독님도 ‘아름아 걔네가 그렇게 잘하냐?’고 물어보세요. 제 대답은 그렇죠 ‘효정언니나 민서언니나 정말 잘해요.’ 이번에는 꼭 잡아보고 싶습니다.

Q.파워가 좋다라는 평가를 받고 계시죠?.
A.그렇다고 하더라구요(웃음). 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좋은 공이 오면 스매시하고 그러는 거죠.

Q.왼손잡이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볼이 까다로워요. 공이 반대로 오는 것도 그렇고 오른손잡이와 경기하는 것과는 방향이 달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아요. 태릉선수촌에서도 여자 왼손잡이 선수는 저하고 장예나 뿐이예요.
흔한 케이스가 아니니만큼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웃는 얼굴을 한 스마일 걸
최아름 선수는 만날때마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포천시청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동하고 있으며, 태릉선수촌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연습에 임한다. 모든 훈련을 즐겁게 받다보니 자연스레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Q.경기장에서 많이 흥분하는 선수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던데.
A.어차피 뛰어야 하는 경기라면 더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원래 긴장하면 소극적이 되는 성격이고 피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성격 때문에 더 그러는 것 같아요.
어차피 못 잡을 공이라고 해도 뛰어라도 가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업 된다고 표현한다면 맞는 것 같네요.

Q.동료 임미선 선수가 항상 활기차고 즐거운 선수라고 표현하더라고요.
A.네? 정말이요? 그럴리가 없는데(웃음). 뭐 항상 즐겁게 운동하려고 해요. 어차피 이 길을 선택한 이상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포천자랑을 좀 한다면?
A.포천 토박이예요. 포천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본 적이 없죠. 공기 좋고 물 좋고 사람이 좋은게 포천이죠. 하지만 놀 곳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워요. 보통 의정부에 나가서 친구도 만나고 영화도 보고 해요. 포천은 다 좋은데 그런 것이 좀 아쉬워요. 송우리에 새로 생긴 상설할인점타운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현영과 함께

Q.친한 선수는 누가 있죠?
A.친한 선수가 워낙 많아서 곤란해요. 이름이 안 들어가면 나중에 복수 당할 것 같거든요(웃음). 성격이 모나지 않은 편이라 어디 가서도 미움 받고 다니는 편은 아니다.

Q.주량은 어느 정도 되나요?
A.소주 한병반에서 두병정도 마셔요. 최고로 많이 마실 경우에요 하지만 자주 마시는 것은 아니고 가끔 마시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거나 했을 때요.

Q.포천시청 팀은 어때요?
A.감독님도 좋으시고 시설이나 지원도 좋아요. 포천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운동하면서 참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더 열심히 해서 성적만 내면 되요.

Q.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A.포천시청 팀으로서는 올해 코치님도 새로 오시고 했고 전국체전을 통해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 좋은 성적을 꼭 팀에 선물하겠습니다. 국가대표로서도 최선을 다해 주어진 기회에 꼭 보답하는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야죠. 작은 시합이라고 해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성적을 잘 내고 싶어요.


최아름 선수에 대한 취재를 하던 중. 최아름 선수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최아름 선수. 조만간 국제대회 1위 시상대에서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최아름
88.8.21
포천시청 소속
2011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라켓 : 빅터 브레이브 스워드 12
스트링 : 빅터 VS-850
신발 : SH-8500D
2010년 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우승
2011년 베트남오픈그랑프리골드 여자복식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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