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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09  1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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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일요일 오전, 궂은 날씨에도 만수동에 있는 아단배드민턴장은 북적거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늘 그랬듯이 사람들은 배드민턴장을 찾았다.
창단한 지 15년, 이곳 아단배드민턴장에서 운동을 하는 만수클럽 회원들 만나보았다.

   
▲ 파이팅을 외치는 만수클럽회원들

  150여명의 회원분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수클럽은 아단배드민턴장의 역사와도 함께한다. 흙바닥에 선을 긋고 배드민턴을 했을 때부터 바람막이가 생기고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모두 함께 했던 사람들이었다. 얼마 전 바닥공사와 조명까지 마쳐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함께 했으니 따로 당번을 정하지 않아도 솔선수범해서 배드민턴장을 관리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다양한 연령대가 있다는 것이 저희 만수클럽의 자랑이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한편 실력별로 게임을 진행해 기량을 닦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이용묵 총무가 말했다. 배드민턴은 유난히 다른 사람에게 많이 추천하는 운동이다. 만수클럽 또한 많은 회원님이 추천을 통해 가입했다고 하는데 소방관 회원 한분이 오시면서 현재는 소방관 열 분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작한지 일 년 조금 넘었어요. 평일 오전에 아이들 학교에 가고 나면 청소해놓고 바로 나오죠. 운동을 하고 나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원래 갑상선이 있어서 많이 움직이면 힘든데 배드민턴을 안 하면 살이 금방 찌고 그래서 또 피곤해지니깐 일주일에 두세 번씩 꼭 와요. 이 친구도 제가 소개 시켜줬어요.”라며 우기정회원이 자연스레 양미경회원을 소개시켜줬다.
  “좀 무기력하고 표정도 어두웠는데 배드민턴을 하고 상당히 많이 좋아졌어요. 기정언니의  추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언니가 살 빠진 걸 보고 나서 당장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죠.” 두 여성 회원과 인터뷰 중에 다른 회원들이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면서 만수클럽의 활기찬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우리’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배드민턴을 치는 것보다 좋은 건 없을 것 같았다.
 
  중학교 3학년 준기는 아버지를 따라 주 3회 배드민턴장을 방문한다. 한창 게임이나 텔레비전에 빠질 나이인데 아버지와 함께 운동하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기특해보였다. “정재성 선수 좋아하고요, 나중에 배드민턴 관련 사업을 하고 싶어요.” 학교에서 배드민턴클럽활동을 하면서 짱!! 이 됐다는 준기는 “배드민턴을 하면서 집중도 더 잘 되고 잠도 잘 와서 공부는 절로 잘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가 이렇게 보여도 다들 나이가 많아(웃음). 매주 빠짐없이 하루종일 나와서 있어.  오늘은 비가 와서 그렇지 평상시에는 칠 자리가 없어” 배드민턴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시다는 이화옥회원의 활기찬 목소리가 있어 만수클럽이 더욱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만수클럽에서 레슨을 하는 송건수 코치는 “여기는 시간제한이 없고 활성화가 돼서 분위기가 좋아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변화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고 전했다.

  “배드민턴은 인생과 닮았다.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게임을 하며 희로애락을 겪지 않는가? 배드민턴도 인생도 무언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스스로 극복을 해야 하는 법을 터득을 해야 한다.” 라는 김기회부회장의 배드민턴예찬론을 끝으로 만수클럽의 취재를 끝냈다.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 중 유난히 미남, 미녀가 많은 이유는 운동을 통해 밝고 건강한 웃음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배드민턴을 하며 건강한 웃음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계획인 것 같다.  

글 · 사진 배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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