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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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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4.05  1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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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
 
2011년부터 세계 배드민턴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바로 `슈퍼시리즈프리미어` 대회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코리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덴마크오픈, 중국오픈이 세계 배드민턴 대회 중 가장 높은 위상을 갖는 `슈퍼시리즈프리미어`로 분류됐다.
그 중 가장 많은 상금을 가진 대회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1 빅터 코리아오픈. 총 상금이 1,200,000 달러에 달한다.
이 대회를 위해 세계 랭커들이 서울에 총집합했다. 처음으로 열린 `슈퍼시리즈프리미어`의 주인공은 누가 됐을까.
 

남자복식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룬 대회 2연패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이용대(삼성전기)와 정재성(삼성전기)이다. 작년 대회 우승 조이기도한 이 두 선수는 올해에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예상대로 이용대정재성 조는 32강부터 8강 까지, 모두 2-0으로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용대정재성 조만 있는 게 아니었다. 고성현유연성 조 또한 매경기 명승부를 펼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고성현유연성 조의 4강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였다.
 
1세트 초반은 박빙이었다. 하지만 4:4 동점 상황에서 마티아스카르스텐의 저력이 나타났다. 무려 7점을 연속으로 얻은 마티아스카르스텐 조는 1세트를 21:17로 따냈다. 2세트는 고성현유연성 조의 흐름이었다. 경기 후반까지 고성현유연성 조는 18:16으로 앞섰다. 하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결국 마티아스카르스텐 조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성현유연성 조는 21:19로 무릎을 꿇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쿠엔킷탄분헝 조(말레이시아)를 준결승에서 만났다. `랭킹 2`인 이 말레이시아 조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19:2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쿠엔킷탄분헝 조는 내리 3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그렇다고 홈 관중의 응원 소리가 작아지지는 않았다. 끊임없는 응원에 힘입어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0점부터 21점까지 점수를 쌓는 동안 상대에게 1점만을 내준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를 21:9로 쉽게 따냈다. 이 기세는 3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결국 이용대정재성 조가 21: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용대정재성 조와 마티아스카르스텐 조의 결승전. 대부분의 관중들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듯 무섭게 점수를 쌓았다. 1세트 21:6. 결승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압도적인 경기였다. 2세트에서도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계 랭킹 1위를 압도했다. 안정된 수비와 힘 있는 스매시 공격을 앞세운 이용대정재성 조는 덴마크 조를 21:13으로 이기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winner's interview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 조

결승전을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 원동력은?
() 공격적으로 가지 말고 우선 수비를 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 네트 플레이에 집착하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었다. 경기 중에 느껴졌나?
() 물론 관중들의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유난히 컸던 것 같다. 응원 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플레이가 좋아진다. 기량의 절반 이상이 관중들의 응원에 영향을 받는다.
() 나 같은 경우는 다르다.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크면 오히려 긴장이 된다. 그래서 몸이 굳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웬일인지 아무렇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이용대 선수는 얼마 전까지 부상이 있었다. 지금 상태는 어떤가?
() 팔꿈치 부상은 이제 많이 나아졌다. 그래서 훈련을 할 때 근력을 키우는 데에 집중을 했다. 코치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시켰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파워에 자신이 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있다면?
() 물론 결승 상대였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가 제일 껄끄럽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기정김사랑 조가 인도네시아 조를 꺾어줘서 다행이다.
 
올해 시작이 좋다. 이루고픈 목표가 있다면?
() 내년 런던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다. 물론 그냥 출전하는 건 의미가 없다. 꼭 랭킹 4위에 들어서 시드 배정을 받고 싶다.
() 선수로서는 역시 올림픽이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결혼식이 가장 중요하다. 10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최아람 씨)51일 여의도에서 결혼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었으면 한다.



혼합복식
한국 혼합복식의 미래를 보다
 
`세계 랭킹 1` 토마스 레이본카밀라 리터율 조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혼합 복식에서는, 역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준결승 대진표 4곳 중 3곳이 중국 조들로 채워졌다. 그 가운데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띄었다. `고성현하정은 조`.
 
`랭킹 6`인 고성현하정은 조는 32강부터 8강까지의 모든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만난 준결승 상대는 티안킹지아밍타오 조였다.
 
1세트 초반부터 고성현하정은 조는 중국 조를 앞서갔다. 10:6까지 앞서 나가던 고성현하정은 조는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티안킹지아밍타오 조에 밀리며 17:17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중국 조를 막기에는 고성현하정은 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8:211세트를 지고 말았다.
 
2세트 또한 1세트와 마찬가지로 고성현하정은 조가 세트 중반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연이은 풀세트 경기에 지친 탓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 조의 기세에 눌리고 말았다. 17:21. 그렇게 고성현하정은 조는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장난자오 윤레이 조(중국)는 수첸마친 조(중국)2-0(21:14, 21: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 선수 간의 결승전. 1세트는 접전이었다. 3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은 채로, 1세트는 16:16까지 흘러갔다. 그 시점에서 집중력이 높았던 건 장난자오 윤레이 조였다. 자오 조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1:17로 승리했다. 1세트에 비해 2세트는 싱겁게 끝났다. 공격과 수비의 조화를 이룬 티안킹지아밍타오 조는 21:13으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는 팽팽했다. 9번의 동점을 기록한 채, 3세트는 17:17로 이어졌다. 1세트와 비슷한 상황. 역시 장난자오 윤레이의 저력이 나타났다. 자오 조는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21:19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소감 한 마디?
(자오) 최대 명절인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났다. 부모님께 설날 선물로 우승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되니 기쁘다.
 
결승전을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
(자오)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워낙 잘 아는 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은 의미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는 각오는 있었다.
 
자신의 조가 가진 장점은?
() 나와 자오 윤레이는 아직 어리다. 그래서 앞으로 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같이 성장하며 더 강한 조가 될 것 같다.
 
라이벌이 있다면?
() 잘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꼽기 힘들다. 한국에서는 고성현하정은 조가 가장 위협적이다. 앞으로 좋은 경쟁자가 될 것 같다.
 
쉬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
(자오) 쇼핑을 많이 한다. 보통 여자들처럼 옷이나 가방 쇼핑을 즐겨한다. 한국에서는 기회가 돼서 명동에 한 번 갔었다. 사고 싶은 것들이 워낙 많이 모여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아직 명동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을 가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서울 곳곳을 여행하고 싶다.
 
 
남자단식
의외의 변수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의 인연

남자단식에서의 초반 변수는 인도네시아의 시몬 산토소였다. 산토소는 분삭 폰사나(태국)와의 32강 경기를 2-0(21:16, 21:14)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마저 2-0으로 통과한 그는 8강에서 `작년 대회 준우승자` 피터 게이드(덴마크)를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게이드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게이드 조차 산토소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21:16, 21:13. 산토소의 완벽한 승리였다.
 
파죽지세의 산토소의 준결승 상대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린단(중국)이었다. 하지만 산토소는 기죽지 않았다. 1세트를 21:23으로 아쉽게 내 준 산토소는 2세트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22:20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역시 큰 대회 경기 경험이 많은 린단이 우세했다. 4점을 연속 득점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린단은 시종일관 산토소에 앞섰다. 21:15로 승리한 린단이 결승에 진출했다.
 
린단의 결승 상대는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서도 만났던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리총웨이로서는 복수의 무대였다. 게다가 준결승에서 `76`분의 접전을 펼친 린단에 비해, 리총웨이는 준결승을 34분 만에 마친 상태였다. 체력적으로 리총웨이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가장 좋은 기량을 가진 두 선수답게 체력이라는 하나의 변수로 쉽게 승부가 갈리지는 않았다. 9번의 동점 상황이 있던 1세트는 21:19로 린단이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는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났다. 경기 초반 5:1로 앞서나간 리총웨이가 시종일관 린단을 압도하며 21:14로 이겼다.
 
3세트는 1세트보다 더 박빙의 승부였다. 12번의 동점 상황을 만들며 두 선수는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체육관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그 순간, 리총웨이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린단의 빠른 공수전환에 휘둘린 리총웨이는 내리 5점을 내주고 말았다. 21:16. 우승을 차지한 린단은 한 관중이 건네준 오성기를 들고 체육관을 뛰어다니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여자단식
중국 `` 에 도전장을 내민 성지현

`랭킹 4` 사이나 네할이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여자단식에서는 중국 `` (왕이한, 왕시시앤, 왕신)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변수는 우리나라의 성지현(한국체대)이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이기도 한 그녀는 `랭킹 6` 배연주(한국인삼공사)16강에서 만났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랭킹에서 앞선 배연주의 승리를 점쳤다. 1세트는 예상대로 배연주가 가져갔다. 경기 막판 20:20 듀스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배연주는 침착하게 2점을 먼저 따내며 22:20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성지현은 하지만, 움츠러들지 않았다. 성지현은 경기 후반 6연속 득점을 하며 21:172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은 3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5점부터 12점까지 연속 득점을 한 성지현이 결국 21:10으로 배연주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그녀의 8강 상대는 `랭킹 3` 왕신(중국). 역시 왕신의 경기력은 뛰어났다. 경기 초반 왕신의 공격을 맥을 못 춘 성지현은 11:211세트를 내주었다. 하지만 성지현은 2세트 들어 달라졌다. 소극적이던 1세트와 달리 강한 스매시 공격을 앞세운 성지현은 21:9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 두 선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12번의 동점을 만들며 맞은 19:19 상황. 긴장된 순간에서 힘을 낸 건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성지현이었다. 21:19. 성지현은 다시 한 번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랭킹 1` 왕이한(중국). 산 너머 더 높은 산이었다. 하지만 성지현은 그동안 써온 역전 드라마를 다시 차근차근 써갔다. 1세트를 11:21로 내줄 때만 해도 세계 정상의 벽은 높아보였다. 하지만 2세트를 21:9로 압도적으로 이기자 체육관을 찾은 모든 사람들은 성지현의 역전승을 다시 한 번 기대하기 시작했다.
3세트. 왕이한의 기세가 무서웠다. 경기 내내 리드를 잡은 왕이한은 20:13으로 앞서 갔다. 1 점만 더 따내면 왕이한이 이기는 상황. 그 위기의 순간에서 성지현은 연속 5득점을 하며 20:18로 따라잡았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의 플레이가 왕이한을 압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왕이한이 친 셔틀콕이 라인 부근에 떨어졌다. 보기에 따라서는 아웃을 선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심은 ``을 선언했다. 판정 시비가 있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성지현은 눈물을 흘렸다.
 
성지현이 사라진 여자 단식은 중국 선수들의 잔치였다. 왕이한과 왕시시앤(중국)의 결승전. `디펜딩 챔피언` 왕시시앤은 1세트 초반 6:1까지 앞섰다. 하지만 타점 높은 공격을 펼친 왕이한이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왕이한이 21:141세트를 이겼다.
2세트 초반, 역시 왕시시앤의 흐름이 좋았다. 14:11로 앞서가던 왕시시앤은, 그러나 경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왕이한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21:18. 왕이한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winner's interview
여자단식 왕이한
 
중국 선수와의 결승전,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왕시시앤과 나는 룸메이트다. 그 정도로 친하다. 그래서 평소에 얘기도 많이 하고 생각도 함께 나눈다. 불편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현재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런던 올림픽이다.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 5월에 국가대표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우선 그 때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의 `` 3인방 중 자신이 뛰어난 점은?
우리 모두 실력이 비슷하다. 시합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그렇다고 해도 그들은 갖지 못한 내 장점이 있다. 바로 큰 키이다. 타점 높은 공격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컨디션에 기복이 있는 편이다. 언제나 고른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성지현 선수와의 준결승전에서 판정 시비가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심판은 내가 친 셔틀콕이 `IN`이라고 선언했다. 나 또한 굉장히 좋은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판정 시비가 있기는 했지만 그건 `나이스 샷`이었다. 하지만 분명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성지현 선수는 1년 사이 많이 성장했다. 앞으로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취미는 무엇인가?
나는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나 역시 한류 스타를 좋아한다. 그 중 ``가 가장 매력적이다.
 
 

여자복식
중국의 장악

 
여자복식 세계 랭킹을 보면,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Top10'을 형성하고 있다. 대만,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등 다른 종목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나라의 선수들이 순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달랐다. 준결승에 오른 4조 중 3조가 모두 중국 조였다. `랭킹 2` 미유키 마에다수에츠나 사코토 조(일본)8강에서, `랭킹 4` 네델체바 페티아(불가리아)러시크키 아나스타샤(러시아) 조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1` 쳉웬싱치엔유친 조(대만)는 왕샤올리유양 조(중국)와 준결승에서 만났다. 1세트는 왕샤올리유양 조가 압도했다. 2점부터 11점까지 쉬지 않고 득점한 중국 조는 21:9로 승리했다. 2세트는 근소한 점수 차이로 대만 조가 앞서갔다. 경기 중반 이후 2점 차 이상의 리드를 놓치 않은 쳉웬싱치엔유친 조가 2세트를 따냈다.
 
결승행을 결정하는 3세트. 경기 양상은 1세트와 흡사했다. 3세트 시작부터 거침없이 점수를 쌓아올린 왕샤올리유양 조는 21:7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다른 준결승전은 중국 선수들끼리 치러졌다. 반면 티안킹자오 윤레이 조와 두진판판 조의 대결. 1세트는 티안자오 조가 21:12로 압도했다. 2세트는 두판 조가 앞서 나갔다. 20:171점만 더 얻으면 1세트를 따내는 상황. 하지만 티안자오 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티안자오 조가 내리 5점을 따내며 22:20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함께 훈련하는 동료인 티안자오 조와 왕유 조가 맞붙은 결승전. 1세트는 왕유 조가 앞섰다. 경기 내내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이어가던 왕유 조는 21:18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또한 근소한 점수 차이가 유지됐다. 하지만 리드한 조는 티안자오 조였다. 세트 후반 19:19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무리를 잘 하며 21:19로 이겼다.
 
3세트. 변수는 체력이었다. 체력이 바닥난 티안자오 조는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상대의 변칙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티안자오 조는 4점을 얻는 데 그쳤다. 21:4. 67분 동안 이어진 여자복식 결승전은 왕샤올리유양 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winner's interview
여자복식 왕샤올리유양 조
 
결승 상대였던 티안킹자오 윤레이 조에게 최근 두 번이나 졌다. 오늘 어떻게 이길 수 있었나?
() 지난 두 번의 경기는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 때는 우리가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였고 훈련양도 많이 부족했다. 때문에 스트레스도 엄청 많이 받았다.
() 이번 경기에 특별한 전략을 세운 건 아니다. 워낙 친한 선수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다. 평소 때와 다름없이 경기를 했다. 다만 3세트에 들어서면서 상대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덕분에 3세트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 이상하게도 한국에 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고 간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그랬다. 아마도 중국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적응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게는 기분 좋은 나라이다.
 
상금이 굉장히 많다. 어디에 쓸 것인가?
()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선 부모님께 드린 후에 생각해야 할 듯싶다.
 
유양 선수의 머리는 여자 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띈다. 스타일을 만드는 데 얼마나 드나?
() 내 머리가 괜찮은가(호호). 솔직히 이야기하면 전혀 머리 모양을 신경 쓰지 않는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머리 스타일이 지금 모양이다.


_김재현 사진_김경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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