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11 빅터 코리아오픈 16강에서 우리나라 선수 간
맞대결이 있었다. 세계 랭킹 6위의 배연주(한국인삼공사)와 24위 성지현(한국체대).

세계랭킹에서 앞선 배연주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1세트는 예상과 달랐다.

시작과 동시에 3연속 득점을 한 성지현 선수는 경기를 줄곧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조금씩 배연주 선수는 제 실력을 찾아갔다. 18:20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배연주는 연속득점을 하며 22:20으로 1세트를 따냈다.

역전을 당한 성지현 선수는, 하지만 움츠러들지 않았다. 성지현 선수는 경기 후반 6연속 득점을 하며 승리했다. 스코어 21:17.

두 선수의 희비가 엇걸린 3세트. 성지현 선수가 먼저 앞서나갔다. 5점부터 12점까지 연속 득점하며 배연주 선수의 기를 꺾은 성지현 선수는 결국 3세트를 21:10으로 따내며 한 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지현 선수는 내일, 왕신(중국)과 쿠수마츠리(인도네시아)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글_김재현 / 사진_김경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