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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상 장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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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2.30  14: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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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상 장가갑니다!
삼성전기 남자배드민턴 주장 박태상

삼성전기 남자배드민턴팀 주장 박태상이 한 여자의 남편으로 거듭난다. 박태상은 12월 18일 예비신부 윤초롱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천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그랑프리대회(11월 23~28일)를 준비하고 있는 박태상 선수를 삼성전기한울림 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글_김인호 기자 / 사진_김경겸 기자

 

삼성전기 남자팀의 기둥인 박태상이 12월의 신랑이 된다. 박태상은 12월 18일 부천에 위치한 소풍웨딩홀에서 평생반려자가 될 윤초롱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기자가 박태상과의 인터뷰를 위해 삼성전기 한울림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박태상은 후배들을 이끌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김천에서 열리는 빅터 코리아오픈그랑프리대회가 임박해 있었기 때문이다. 박태상은 이번 대회에 남자단식에 출전한다. 인터뷰 당일 하태권 코치가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해설위원으로 공백상태였기 때문에 박태상이 후배들을 진두지휘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박태상과의 인터뷰 속으로 들어가 보자.


Q. 2010년도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는데 2010년을 평가한다면?
A. 우선 2010년 한해는 전체적으로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 삼성전기 창단 후 단체전에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해본 최초의 해이기 때문에 많은 주장으로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겸(강우겸)이가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했지만, 올해 입대한 상훈(한상훈)이와 훈민(정훈민)이의 공백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가을철대회에서는 용대와 건우가 뛰지 않았기 때문에 전력이 약화됐었다고 본다. 내년에는 복식에서의 절대 강자인 재성(정재성)이가 복귀하는 만큼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2011년에는 최강 삼성전기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Q. 김천에서 열리는 빅터 코리아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A. 단식에만 참가한다. 사실 최근 들어 결혼준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 이로 인해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발목 부상이 생겨 훈련에 차질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변명거리가 돼서는 안된다.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이긴다는 생각하나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훈련양이 부족하다면 정신력으로 극복할 각오가 되어있다.


Q. 현재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한참 진행 중이다. 만약 국가대표 코치로 광저우에 있다면 후배들에게 어떤 주문을 하겠는가?
A. 트레이너와 코치의 경험이 있다. 트레이너는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하고, 코치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실력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자신감을 북돋아 주기 위한 열렬한 응원과 파이팅을 외쳤을 것이다. 선수들이 플레이에 주눅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코치로서의 역할인 것 같다. 중국과의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완호(손완호)가 끌려가는 경기를 했을 때와 연성이와 성현이(유연성ㆍ고성현)의 복식경기에서 금메달을 내줬을 때는 정말 안타까웠다.


Q. 부산아시안게임 멤버로 참가했을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 대표 팀과 비교를 한다면? 또한 과거의 느낌을 떠올려 본다면?
A.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멤버는 나를 포함해 이동수, 유용성, 김동문, 하태권, 이현일, 손승모, 장영수, 이재진, 임방언으로 구성 된 화려한 멤버를 자랑했다. 비교를 굳이 한다고 하면 부산아시안게임 당시의 멤버가 기량 면에서 좀 더 우위에 있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고 현 대표 팀의 전력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현 대표팀도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는 운이 함께 따라야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대표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Q. 중국과 대한민국의 차이점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A. 국민체육진흥공단 광고 보셨어요? 그 광고에 우리와 일본 초등학교의 야구팀 수(99:1000), 우리와 독일 남자실업핸드볼 팀의 수(5:3001), 우리와 미국의 국제규격 아이스링크 수(17:2007), 우리와 이탈리아의 등록 축구클럽 수(100:16697)가 나옵니다. 이것이 중국과 우리의 차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이 광고의 마지막 멘트는 `더 나은 스포츠 환경을 위해`라고 나옵니다. 인적 인프라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을 상대할 수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Q.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다. 얼마나 더 선수로 뛸 생각인가?
A. 솔직히 올해 들어 파워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 노련미는 더해지지만 스매시 파워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지금 시점에서 얼마동안 현역에서 더 활동할지 확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2010년에 부진했던 팀 성적을 2011년에 만회한다는 생각뿐이다. 2011년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나서 미래에 대해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 확실한 것은 선수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다. 트레이너와 코치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Q. 코치와 트레이너의 경험이 있는데 은퇴하면 어떤 길을 갈 생각인가?
A. 지도자의 길을 갈 것이다.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은 하고 있지만 현재에 충실하려 한다. 내년에는 정운(황정운)이의 빈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단식에서 선수가 부족하다. 우선 팀 성적을 올려놓고 목표를 달성한 후에 지도자의 길을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Q. 삼성전기에서 최고참으로 주장을 맡고 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가? 선배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2002년 삼성전기에 입단해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후배들을 이끄는 방법은 상황마다 다르다. 우겸이와 정운, 용대, 건우와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경험도 있기 때문에 편하게 대하는 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잘 알고 실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어린 친구들인 김동민, 안세성, 최현호와 같은 경우에는 많은 컨트롤이 들어간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기 때문에 선배로서 엄격하게 조율해 줘야만 적응할 수 있다. 선배로서 갖추어야 할 점은 하나뿐이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다. 코트에 들어섰을 때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정을 쏟아 붓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Q. 선수에게 있어 코트에 들어갔을 때 가장 중요하게 갖춰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멘탈이다. 앞서 말했듯이 코트에 들어서면 열정으로 똘똘 뭉쳐져 있어야 한다. `이길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아니라 `이길 수 있다`라는 느낌표가 새겨져야 한다. 힘든 상대를 만나더라도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A. 밥심과 꾸준한 훈련이다. 먹는 것에 있어서 끼니를 꼭 챙겨먹는다. 보약은 먹지 않고 오직 밥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식사를 거르는 후배들이 눈에 띄면 끝까지 먹게 한다. 그만큼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내 될 사람과 2년 동안 교제하면서 모닝콜을 받았는데 첫 멘트가 `일어나`가 아니라 `밥 먹어`라고 말을 할 만큼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을 생활화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는 훈련을 개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코트에서 훈련이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선수에게 있어 나이가 들어서 실력이 주는 것이 아니라 연습량이 줄었기 때문에 실력이 저하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운동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근사치까지는 하려는 마음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Q. 12월에 결혼한다고 들었다. 예비신랑으로서 기분이 어떤가?
A. 인터뷰하는 오늘로서 결혼식까지 정확히 한 달이 남았다. 이미 신혼집을 구해 놓았는데 신혼집에 혼수살림이 하나씩 들어오는 것을 보면 기분이 묘하게 참 좋다. 오늘도 인터뷰 후에 커튼이 들어오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 봐야 한다(웃음).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다는 생각에 날아갈 듯 기쁘고 설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Q. 예비신부와는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러브스토리를 들을 수 있나?
A. 아내 될 사람과는 2008년 7월 25일에 처음 만났다. 형수님의 친구 분이 아내 될 사람과 같은 직장(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사이여서 자연스럽게 소개를 받게 되었다. 첫 만남의 장소가 수원역에 있는 백화점이었는데 여자 친구를 만나는 가는 길에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속으로 `오늘 만나는 상대가 이 사람이었으면...`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나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이 만남으로 교제하기 시작했고, 작년에 프러포즈를 했다. 그 결과물이 2010년 12월 18일 이라는 선물로 되돌아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2년 동안 교제하면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겨 다툴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서로 좋지 않은 감정을 오래 끌지 않았다. 아내 될 사람이 이 부분에서 많은 배려가 있었다. 이 점이 결혼까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Q. 인생 철학이 있다면?
A. `긍정의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Q.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지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나에게 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우선 전국대회 첫 우승을 경험하며 선수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해주신 부산동고등학교 강신중 선생님,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주신 동의대 이상복 감독님, 지도자의 길을 일깨워 주셨던 김중수 국가대표 감독님, 이득춘 주니어대표 감독님, 은퇴하셨지만 모든 면에서 저를 챙겨주신 한성귀 전 감독님, 현재까지 옆에서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권승택 총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 외 많은 분들이 있지만 다 열거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Q. 예비신부에게 한마디~
A. 저는 `아내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읽고 있고, 아내 될 사람은 `남편 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읽고 있다. 결혼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하는 것이기에 이제까지 나였다면 이제부터는 우리라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배려하며 아끼고 사랑하며 삽시다(웃음)"

 

 

<박태상 프로필>
이름 : 박태상
생년월일 : 1979년 6월 20일
신장 : 176㎝
사용손 : 오른손
출신교 : 부산망미초-부산동중-부산동고-동의대

2005년 2005 대교눈높이 배드민턴슈퍼시리즈 남자단식2위
2006년 제49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식3위
2006년 제8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단식2위
2007년 오사카챌린지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위
2007년 제50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단식2위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단식2위
2008년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단식3위
2010년 호주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 남자복식 2위(강우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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