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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를 향하여... 수원시청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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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8.03  17: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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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고성현과 함께 2010년 스위스오픈슈퍼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던 유연성. 또한 2010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조건우와 함께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던 유연성. 국내에선 파워풀한 경기스타일로 그 실력이 정평이 나있는 선수. 그동안 정재성ㆍ이용대 듀오에 가려져 있던 유연성이지만 이제는 2인자가 아닌 1인자가 되려 한다. 그는 월드클래스가 되고 싶다.
 
 
 
 
코트의 터프가이
유연성의 파워풀한 플레이는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딴딴한 체구에서 나오는 정재성의 스매시와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이용대의 드라이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유연성은 파워 넘치는 스매시와 경기 분위기를 띄우는 파이팅이 정말 좋은 선수다. 외모에서 풍기는 터프한 이미지와 경기 스타일이 잘 어우러진다고 해야 할까? 그의 말에 따르면 외모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내성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유연성이다. 내성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코트와 코트 밖의 성격은 분명 많이 다른가 보다. 그러나 코트에서는 터프한 승부사다. 지난 3월 스위스오픈슈퍼시리즈는 유연성의 이름을 각인시킨 대회였다. 고성현과 호흡을 맞춰 생에 첫 번째 슈퍼시리즈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세계랭킹 1위인 쿠키앤킷ㆍ탄분헝(말레이시아) 조를 이겼다는 점이었다. 유연성은 감격의 첫 번째 우승이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한다. 만족할만한 성적은 당연히 우승이다.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라고 밝히는 유연성의 멘트에 비장함 마저 묻어나온다. 코트의 터프가이는 아직도 배고프다. 그는 더욱더 성장하고 싶다.


 
이것이 궁금하다~
유연성의 힘과 탄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어릴 때부터 힘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아마 고등학교시절부터 집중적으로 개별적인 훈련을 많이 했어요. 결과가 좋은 거죠(웃음). 그리고 탄력이 좋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저 말고 탄력 좋은 선수가 많아요. 저는 하체운동은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그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위스오픈에서는 고성현과 함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조건우와 함께... 유연성이 비교하는 파트너 이야기를 들어보자.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비교 한다는 것이 참 쑥스럽네요. 일단 성현이는 파워가 워낙 좋은 선수예요. 저도 힘 있는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라서 중간에서 잘 조율을 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아요. 저와 성현이의 특징이 교차되기 때문에 잘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죠. 건우는 수비가 좋은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힘에서도 밀리지 않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두 선수와의 비교 보다는 파트너로 게임에 임했을 때 최고의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경기운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컨디션은?
"현재 여름철종별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에요. 허리 쪽에 부상이 있어서 조금 우려가 되지만 정신력으로 이겨 내야죠. 선수에게 있어서 정신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시아선수권당시 혼합복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우승실패의 원인은?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했다면 2관왕이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을 하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죠. 그래도 값진 준우승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체력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여름철종별대회에서 정연경(수원시체육회) 선수와 혼합복식에 나섰는데 호흡은 어떤가?
"예전에 대표팀에서 연경이 누나와 짧게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연경이 누나가 워낙 리드를 잘해 주기 때문에 서로의 임무에 충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유연성은 이번 여름철종별 일반부 남자복식 우승(김대성), 혼합복식(정연경) 3위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날까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많은 조건들이 따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정상에서의 꾸준함이다. 무명의 선수가 한 번의 깜짝 우승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을 수는 없다. 최고의 기량으로 자신만의 성을 견고히 하는 선수를 최고의 선수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두 선수 모두 최고의 자리에서 자신의 성을 견고히 다져 놓은 선수들이다. 배드민턴으로 눈을 돌려보자. 우리가 머릿속에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이 나타난다. 바로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이다. 박주봉 역시 자신의 성을 견고히 다져놓은 챔피언 중의 챔피언이다. 이 위대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꾸준함이다. 한번으로는 세상이 기억하지 못한다. 팬들은 꾸준한 챔피언을 기억할 뿐이다. 그 챔피언이 황제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유연성은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날까지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 그 여정이 결코 쉽지 많은 않을 것이다. 유연성의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월드플레이어가 되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유연성의 온몸은 땀으로 젖는다.


글_김인호 기자 / 사진_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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