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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한ㆍ일국가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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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8.03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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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30일 이틀간 일본 가가와현 사카이데시체육관 및 도쿠시마현 나루토시 아미노밸류홀에서 `제27회 한ㆍ일국가대항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본 대회는 1982년에 시작된 대회로 올해 27회를 맞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양국간의 전적
`한ㆍ일국가대항배드민턴대회`는 1982년부터 시작되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대회이다. 통산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남자대표팀의 경우 23승 3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는 전적을 자랑하며, 여자대표팀의 경우 20승 2패 4무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작년 7월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던 26회 대회에서도 우리대표팀은 남자팀이 1차전 3-2, 2차전 4-1로 이긴바 있으며, 여자팀은 1ㆍ2차전 4-1로 이긴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국제대회 72회 우승에 빛나는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이 2004년 감독으로 부임한 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막을 내린 세계남ㆍ여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 남ㆍ녀팀이 4강 동반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우리대표팀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역대전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도전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지 않는가?
만만찮은 일본!
우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 1진이 다수 제외된 상태로 구성되었다. 일본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접전이 예상됐다. 제주에서 열린 작년 26회 대회에서 우리남ㆍ녀대표팀은 일본에게 실력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며, 1ㆍ2차전 모두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달랐다. 남녀 모두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만만찮은 일본의 전력이 드러났다.
대회 첫날인 29일 1차전에서 여자대표팀은 4-1로 승리를 거둔 반면, 남자대표팀은 2-3으로 패했다. 여자대표팀은 위진아(화순군청)가 단식 첫 경기에서 가토 아이를 상대로 2-0(21:19, 21:19)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김민정(전북은행)ㆍ장예나(인천대) 조는 타카하시 아야카ㆍ마츠토모 미사키 조를 2-0(21:18, 21:18), 제2단식 주자로 나선 배연주(KT&G)는 히라야마 유를 2-0(21:13, 22:20), 제2복식 주자인 엄혜원(한체대)ㆍ최하나(포천시청) 조는 미키 유리코ㆍ요네모토 코하루 조를 역시 2-0(21:15, 21:18)으로 눌렀다. 마지막 단식 3번째 주자인 강해원(삼성전기)은 쿠리하라 아야네에게 1-2(21:16, 22:24, 19:21)로 접전 끝에 패하며, 여자대표팀은 1차전을 4-1로 승리를 챙겼다.
남자대표팀은 박완호(경희대), 신백철(한체대)ㆍ김기정(원광대), 최호진(당진군청)이 연속으로 패하며 일본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후 복식 2번 주자인 권이구(김천시청)ㆍ조건우(삼성전기) 조와 단식 3번 주자인 황종수(인하대)가 뒤늦게 승리를 따내며 결국 우리는 2-3으로 1차전에서 패했다.
대회 이틀차 30일 2차전에서는 상황이 역전이 됐다. 1차전에서 승리했던 여자대표팀은 2-3으로 패한 반면, 남자대표팀은 1차전 2-3 패배를 2차전에선 5-0으로 설욕했다.
여자대표팀의 2차전은 남자대표팀의 1차전과 흡사했다. 강해원, 엄혜원ㆍ최하나, 위진아가 내리 패했고, 이후 김기정ㆍ장예나 조와 배연주가 뒤늦은 승리를 챙기며 2-3으로 2차전을 마쳤다.
남자대표팀은 1차전 결과에 자극을 받았는지 1번 주자인 최호진부터 시작해 권이구ㆍ조건우, 황종수, 신백철ㆍ김기정, 박완호가 상대를 모두 2-0으로 제압하며, 5-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해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남ㆍ녀 모두 1승 1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비록 최강의 대표팀 전력은 아니지만 교류전의 의미가 큰 이번 대회를 통해 한ㆍ일 양국 간의 전력을 비교 탐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한ㆍ일국가대항배드민턴대회`는 매년 교류를 통해 양국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글_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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