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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 / 23회 토마스컵&우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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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7.29  14: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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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제26회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및 제23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는 남ㆍ녀 대표팀 모두 8강에 올라 그 기량을 겨루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남자대표팀은 만리장성이라는 큰 벽에 막히며 8강에서 주저앉았다. 그러나 여자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우버컵을 품에 안았다.



토마스&우버컵은?
토마스컵은 1948년 영국에서 개최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본 대회까지 26회를 맞았다. 토마스컵의 최다우승국은 인도네시아로 13번의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중국이 그 뒤를 이어 7회 우승을 차지했다. 3번째는 말레이시아로 5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열린 13회 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13회 대회를 시작으로 토마스컵과 우버컵이 2년 주기로 공동 개최되기 시작했다. 우리대표팀은 토마스컵에 아직까지 한 번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전대회인 25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우버컵은 리섬에서 개최된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본 대회까지 23회를 맞았다. 우버컵의 최다우승국은 중국으로 총 11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일본으로 5회 우승을 차지하였고,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남자팀과 같이 1984년 10회 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했으며, 전대회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였고, 본 대회를 통해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토마스&우버컵은 1회 대회부터 1982년까지는 매 3년 주기의 대회였으나 1984년부터 매 2년마다 열리는 국제연맹주최의 대회로서 개최년도에 대륙별 예선전이 열린다. 2002년 대회까지는 남ㆍ여 별로 각각 아시아 3개국, 유럽 3개국이 본선에 진출하여 전년도 우승국과 주최국을 포함한 8개국이 본선 대회에서 최종 결승전을 가졌으나 2004년도 대회부터 각 대륙별 1개국 이상 참가하며, 참가국이 12개국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토마스컵(Thomas Cup)
8강에서 중국에 무너지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렸던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남자대표팀은 이현일, 정재성(국군체육부대), 박성환(국군체육부대), 유연성(수원시청), 고성현(김천시청), 조건우(삼성전기), 손완호(인하대), 홍지훈(원광대), 신백철(한체대), 김기정(원광대)으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토마스컵에 임했다. 남자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최강 중국과 페루와 함께 A그룹에 속했다. 대표팀은 조별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예선 2번째 상대인 페루를 상대로 5-0으로 승리를 따내며 중국에 이어 조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2위로 8강에 진출한 남자대표팀은 운이 없었다. 8강상대로 예선에서 맞붙었던 세계 최강 중국을 다시 만난 것이다. 예선 A조에서 D조까지의 각 조 1위 팀이 토너먼트 시드를 배정받고, 각 조 2위 팀이 추첨을 통해 대진이 판가름 나는 방식에서 남자대표팀은 세계 최강 중국과 다시 맞붙게 되었다. 예선에서 1-4로 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남자대표팀의 사기는 올라있지 못했다. 대표팀의 첫 번째 단식주자로 나선 박성환은 13억의 보배 린단을 맞아 2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결국 0-2(18:21, 23:25)로 패하며 중국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2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카이윤ㆍ푸아이펑 조를 앞세워 정재성ㆍ신백철 조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용대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불참이 안타까운 대목이다. 이용대의 부상으로 인한 대회 불참으로 인해 많은 우려가 됐던 남자대표팀 이었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마지막 경기가 된 3번째 단식에서 손완호는 첸진에게 0-2(15:21, 12:21)로 패하며 중국의 4강 진출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11월 중국 광조우에서 열리게 될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됐던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기게 된 남자대표팀은 많은 숙제를 남겼다.








중국, 대회 4연패 달성

중국이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을 달성하며 토마스컵 4연패에 성공했다.
8강에서 중국은 한국을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말레이시아는 덴마크를 3-2로 힘겹게 꺾고 4강에 진출했으며, 일본은 독일을 꺾고 대회 처음으로 4강 진입에 성공했다. 대회 최다 우승국인 인도네시아는 인도를 3-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번 대회 8강 진출국은 다음과 같다.
- 중국, 한국, 덴마크, 말레이시아, 독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은 우리와 속한 조별예선 A그룹에서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 다시 한국과 만난 중국은 3-0으로 한국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말레이시아마저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라 인도네시아와 토마스컵을 차지하기 위한 결전에 들어갔다.


현 세계 최강 중국과 대회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와의 대결은 중국의 3-0압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중국은 대회 4연패와 함께 총 8회의 우승으로 13회 우승의 인도네시아를 추격하기 시작 했다. 중국은 이번 우승으로 인해 홈에서 열리게 될 광조우아시안게임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의 8강 탈락과 일본의 4강 진출
한국은 지난대회 준우승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필승의 자세로 임했지만 중국의 벽에 막히며 8강 탈락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복식에서 이용대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대회 불참으로 전력이 약화됐지만 남자단식의 베테랑 이현일이 가세함으로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토너먼트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너무 일찍 만나는 바람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은 토마스컵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대표팀은 박주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렸던 코리아오픈에서는 남자복식의 히로베 요시테루ㆍ엔도 히로유키 조가 3위에 입상했고, 지난 3월에 있었던 3월에 열렸던 전영오픈에서는 켄이치 타고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 탈락을 교훈삼아 앞으로 펼쳐질 세계개인선수권(8월, 프랑스 파리)과 아시안게임(11월, 중국 광조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착실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우버컵(Uber Cup)

여자대표팀, 사상 처음 우버컵을 품다!

한국태극낭자들이 만리장성의 독주를 무너뜨렸다.
한국여자배드민턴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3회 우버컵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대회 7연패를 저지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1984년부터 우버컵에 참가해왔던 우리 여자대표팀은 첫 번째 우승이라는 감격을 동시에 맛보았다.


당초 복식에서는 가능성을 나타냈지만 중국의 단식이 워낙 강해 우리 선수단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이 없었다. 그러나 배승희(KT&G)가 첫 번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2009 BWF 올해의 여자선수'인 왕이한을 무너뜨리는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냈고, 이어진 복식경기에서 이효정(삼성전기)ㆍ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세계랭킹 1위인 마진ㆍ왕 샤오리 조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어서 성지현이 3번째 단식 주자로 나섰으나 세계랭킹 2위인 왕신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타도 중국을 부르짖던 이경원(삼성전기)ㆍ하정은(대교눈높이) 조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2위인 두 징ㆍ유 양 조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우리여자대표팀은 5차례나 결승에서 중국과 대결을 벌였으나 단 한 번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우버컵을 통해 세계 최강인 중국을 꺾음으로서 우리대표팀의 세대교체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결승까지 순항한 태극낭자들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이경원(삼성전기), 이효정(삼성전기), 배승희(KT&G), 이연화(대교눈높이), 김민정(전북은행), 하정은(대교눈높이), 장예나(인천대), 배연주(KT&G), 정경은(KT&G), 성지현(한체대)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은 대진운도 괜찮은 편이었다. 여자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인도, 남아공과 함께 D그룹에 속해 인도, 남아공을 가볍게 제압하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 토너먼트 상대는 러시아였다. 여자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러시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들은 과거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은 1965년 4회 뉴질랜드 웰링턴대회를 시작으로 내리 3연패를 달성했으며, 7회 인도네시아에 우승컵을 한번 내주고 다시 8ㆍ9회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총 5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이때가 1960년대부터 1980년까지의 일이다. 세계 정상권의 한국에 일본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여자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두며 최강 중국과 우버컵을 다투게 되었다.


8강 토너먼트 진출국은 다음과 같다.
-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한국, 덴마크, 일본






처음은 항상 기억에 남는다!
처음은 항상 기억에 남는다. 여자대표팀은 그동안 우버컵에서 중국과 5번의 결승 격돌 끝에 매번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6전 5기의 도전 끝에 큰일을 해냈다. 여자대표팀은 복식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나타내며 순항했지만 복식에 비해 단식이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코리아오픈에서 성지현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배연주가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인 왕이한을 꺾고 결승에 올라 세계랭킹 2위인 왕신과의 우승 대결을 벌이던 중 호흡곤란으로 경기를 포기해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대회의 우승의 결과는 단식과 복식의 전력의 조화로움과 태극낭자들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상승세를 세계개인선수권과 아시안게임까지
사상 첫 번째 우버컵 우승을 일궈낸 한국여자대표팀. 아시안게임의 전초적인 성향이 짙은 우버컵에서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여자대표팀은 8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있을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11월 광조우에서 열리게 될 올림픽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4년 주기의 아시안게임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이번 우승이 세계 최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최강 전력의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우리 여자대표팀이 자만하지 말고 지금과 같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_김인호 기자 / 사진_월간 배드민턴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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