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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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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3.18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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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가대표 후배님들…
선수촌에서의 훈련이 힘들죠? 그렇지만 후배님들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대표팀에서의 힘들었던 훈련시간들이 생각이 나네요.
제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때가 89년 1월 즈음이었습니다. 처음에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유망주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처음 출전하는 모든 경기는 저에게는 낯설고 우승 고지는 멀기만 했지요. 1년간 국제경기 참가 후 1,2회전 탈락과 함께 허리 부상으로 90년 아시안게임은 출전도 못하고 대표팀을 나오게 되었지요. 그후 부상에서 회복되어 90년 겨울부터 대표팀에 합류하여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답니다. 91년부터 다시 시작되는 오픈경기들은 저에겐 부상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중요한 시기였죠. 그때 처음 출전한 대회가 91년도 제1회 코리아오픈이었어요. 한국에서 국제경기를 처음 개최한 것이라 많은 긴장 속에서 어떻게 게임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였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1회 코리아오픈에서는 16강 탈락이라는 결과로 다음 코리아오픈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탈락으로 인해 좌절감도 생겼지만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런 인연으로 해서 코리아오픈은 저에게 한해를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대회가 되었죠. 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난 뒤 은퇴한 후 코리아오픈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 2002년 코리아오픈은 한국에서 관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설레는군요. 후배님들, 저 또한 처음부터 우승을 할 만큼 잘 했던 것은 아닙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고통과 노력 없이는 자기 목표를 성취할 수 없습니다.
1, 2회전에 탈락해서 좋은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다해도 게임에 임하는 자세는 ‘난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하나라도 더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어서 꼭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래요. 또한 상위 랭크에 있는 후배님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실력보다 정신력 싸움인 것 같아요. 강한 눈빛과 강한 정신력으로 게임에 임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후배님들, 코리아오픈까지 부상 당하지 않도록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코트 밖에서나마 열심히 응원할께요. 화이팅!!!!< 저작권자 © 배드민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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