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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 배드민턴 해설위원이 되어 우리 곁에 돌아온 셔틀콕의 천사, 방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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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1.08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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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배드민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배드민턴은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왔다. ‘바야흐로’ 배드민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각국의 협회 또한 배드민턴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서 배드민턴을 어떻게 볼 것인가?로 고민의 상향 이동을 하게 되었다. 스포츠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기준은 역시 대중성이다. 그리고, 그 대중성을 주도하는 것 또한 ‘스타’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배드민턴 스타는 누가 뭐래도 96애틀란타올림픽 여자단식 우승자 방수현 씨이다.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부산 동의대학교체육관에서는 (주)눈높이대교(회장 이충구)의 후원으로 ‘배드민턴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2001배드민턴슈퍼시리즈 1차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가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은퇴 후 결혼하여 미국에서 한 아이의 자상한 어머니로, 한 남자의 어여쁜 아내로 살아가던 방수현 씨(96년 애틀란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해설을 맡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에서도 배드민턴팀을 지도하며 배드민턴과 맺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방수현 씨는 유아복 전문업체인 (주)마모라와 1년간 광고계약을 맺고 홍보위원으로 위촉되었는데 이는 방수현의 전 소속팀인 대교의 2대 단장 우명길 마모스 사장의 권고와 서명원 감독의 설득 덕분이었다. 방수현 씨는 서명원 대교배드민턴 감독의 후임으로 MBC 배드민턴 해설위원을 맡게 되었던 것이다.
송인득 캐스터와 함께
올림픽 역사에서 배드민턴 부문에 한 획을 그은 방수현 씨는 10여년 동안 쌓아왔던 실전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배드민턴 경기장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할 전령사로서 한몫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뉴욕테러로 인해 2001눈높이컵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1차 대회 중계방송이 뉴스속보로 대체되면서 방수현의 데뷔는 2차 대회로 연기되었다.
11월 11일, 아들 하랑 군과 귀국해 해설 준비를 해온 방수현 씨는 MBC배드민턴 해설위원으로서 신고식을 14일 서울 신일고체육관에서 개막된 2001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2차 대회에서 뒤늦게 마쳤다. 방수현 씨는 협회가 제공하는 선수 개개인에 관한 파일을 보고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해설을 진행했다. 코미디언인 방일수 씨의 딸이기도 한 방수현 씨는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은 듯 방송인으로서의 자질을 보였다. MBC 송인득 캐스터와 처음 호흡을 맞춘 방수현 씨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실수까지 감당하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하고 망설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살면서 한번 해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드민턴 선수니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은 갖추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승낙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래도 방송은 어렵다고 말했다.
남편 신헌균씨와 아들 하랑과 함께
12월 5일부터 7일까지 광명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눈높이컵배드민턴최강전 해설까지 마치고 13일 출국을 앞둔 방수현 씨를 11일 대림동 자택에서 만났다. 아버지 신헌균 씨를 쏙 빼닮은 귀여운 아들 하랑과 사진을 찍었다.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감자떡을 먹으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친해진 뒤라 편안한 마음으로 담소를 나누었다. 새해부터 방수현 씨는 월간배드민턴 홈페이지(www.ebadminton.co.kr)에서 사이버배드민턴교실을 맡기로 되어 있어 인터넷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와 편리함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다. “뉴욕에 있으면 하랑이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뉴욕에서 한국에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배드민턴과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배드민턴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수도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배드민턴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네요”라며 누구보다 깊은 배드민턴 사랑을 과시했다.
배드민턴의 대중화가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을 모으다보면 시나브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 배드민턴 월드스타로서, 배드민턴 해설위원으로서 방수현 씨가 펼치고 있는 배드민턴 사랑이 언제까지나 영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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