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경기에서는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하는 경기이므로, 각자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파트너간에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복식에서는 파트너끼리 조화로운 게임운영을 위해 그에 따른 기본적인 포메이션이 요구된다.
기본적인 복식 포메이션에는 공격형 포메이션인 탑앤백(top and back), 수비형 포메이션인 사이드바이사이드(side bi side), 혼합복식형 포메이션인 다이애거널(diagonal), 3가지가 있다.



탑앤백(top and back - 공격형)
탑앤백형은 한 선수는 전위에 서고 다른 선수는 후위에 서는 형으로 두 선수가 센터라인에서 앞뒤로 서는 공격형의 포메이션이다. 이 포메이션에서 전위는 동작이 빠르고 네트플레이를 잘 하는 사람이 담당하고, 후위는 체력이 좋고 스매시가 좋은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파트너간의 기량이 조금 차이가 날 때 약한 파트너를 전위로 보내고 강한 파트너가 후위에서 전위를 커버함으로써 기량 차이를 극복하는데 효과적이다.



사이드바이사이드(side by side-수비형)
사이드바이사이드형은 수비형 포메이션으로 두 선수가 옆으로 나란히 서서 센터라인을 중심으로 한 선수는 좌측코트, 한 선수는 우측코트를 맡아 수비하는 형태의 포메이션이다. 두 선수가 양옆으로 서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센터라인으로 타구를 하면 두 선수가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마이볼'을 외친다거나 센터라인으로 오는 셔틀을 포핸드로 칠 수 있는 선수가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이애거널(diagonal-혼합복식형)

다이애거널형은 주로 혼합 복식에서 쓰이는 방법으로 코트를 대각선으로 2등분하여 각 구역을 책임진다. 공격형과 수비형 두 가지를 혼합한 형태이며 공격의 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포메이션이다.
일반적으로 전위는 숏서비스라인 뒤에 위치하여 탑앤백형태에서 약간 옆으로 비켜서서 서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chapter 2 로테이션(rotation)
로테이션이란 복식경기에서 파트너와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빈 곳을 적절하게 메워가며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로테이션은 동호인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로테이션은 타구의 코스나 스트로크의 정확성, 상대방의 타구방향에 따라 로테이션의 방향이 바뀔 수 있고, 파트너가 움직임에 따라 빈 공간을 메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형 로테이션

전위에 있는 선수가 헤어핀이나 푸시로 공격할 경우, 후위에 있는 선수가 드롭이나 스매시로 공격할 경우 사진과 같이 탑앤백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전위에 있는 선수가 네트플레이를 하면서 셔틀콕이 오는 방향으로 위치를 바꾸거나, 후위에 있는 선수가 스매시를 하면서 앞으로 들어올 때에는 네트 앞쪽에서 사이드바이사이드로도 공격할 수 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사이드바이사이드로 수비 시 상대방의 스매시나 드롭을 네트 앞으로 붙이고 들어가면서 전위가 되고 파트너는 빈 곳을 메워 탑앤백포메이션을 만들어 공격으로 전환한다.

수비형 로테이션

공격형 로테이션은 전위와 후위로 나누어 위치하는 포메이션인데 반해 수비형 로테이션은 코트를 좌우로 나누어 수비형 포메이션인 사이드바이사이드를 기본으로 한다.





롱서비스를 넣을 때의 로테이션
복식경기에서 서비스를 넣을 때는 일단 전위와 후위 로테이션을 유지하다가 서버가 롱서비스를 넣은 후에는 좌, 우로 빠르게 이동한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

공격형 포메이션에서 전위에 있는 선수가 언더핸드스트로크를 하거나, 후위에 있는 선수가 클리어를 타구했을 때 포메이션은 탑앤백에서 사이드바이사이드로 전환된다.

사진_김동훈 기자
장소협찬_한국체육대학교
의상협찬_패기앤코(051-722-7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