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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조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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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이소희·백하나 조는 3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6일간 영국 버밍엄 우틸리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세계랭킹 5위)조를 2-1(21:19,11:21,21:17)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출범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현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이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 주관하는 월드투어 중 최상위 등급(Super1000)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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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을 머물렀던 이소희·백하나 조는 드디어 올해 여자복식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더불어 한국 배드민턴은 전영오픈에서 통산 14번째 여자복식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소희는 2017년 장예나와 함께 우승한 이후 7년만에 다시 전영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 4강에서 디펜딩챔피언인 김소영·공희용 조와 혈투 끝에 2-1(21:17,18:21,21:16)로 승리를 거둔 이소희·백하나 조는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쳤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와 상대전적에서 8승 2패로 앞서 있었지만 직전 대회인 프랑스오픈대회 8강에서 만나 패배의 쓴맛을 맛봤었다.
여자복식 결승전 1게임은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12:12 동점상황에서 두 번의 연속 3점을 득점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그대로 1게임을 가져오는 듯싶었지만 일본 조의 거센 추격이 시작되며 4점을 내리 실점해 스코어는 다시 19:19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일본 조의 흐름을 끊고 2점을 먼저 득점하며 21:19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 들어선 이소희·백하나 조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시작부터 3점을 내리 실점하며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던 이소희·백하나 조는 10:13에서 일본 조에게 내리 4점을 연이어 실점하며 11:21로 패해 2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진 3게임에서 집중력을 되찾은 이소희·백하나 조는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이 되살아나며 초반부터 연속 4점을 득점해 일본 조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하던 이소희·백하나 조는 14:9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나갔고 경기 끝까지 한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21:17로 3게임을 따내 최종스코어 2-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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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오른 이소희·백하나 조는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상대로 직전 대회인 2024 프랑스오픈 8강에서의 패배를 설욕했으며,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이후 첫 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선수로서 27년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안세영은 4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4위)에게 1-2(10:21,21:19,14:21)로 가로막히며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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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따내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무릎과 허벅지의 통증과 체력저하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 도전도 멈추게 되었다.
4강전 경기에서 평소와 다른 둔한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끌려가던 안세영은 10:21로 1게임을 쉽게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게임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경기 중간 휴식시간에 무릎에 소염진통제로 보이는 연고까지 바르며 투지를 발휘한 안세영은 21:19로 2게임을 가져오며 게임을 마지막 3게임으로 이끌었다. 3게임도 2게임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엔 허벅지에 부담을 느끼며 계속해서 해당 부위를 두드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안세영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14:21로 3게임을 내주며 경기스코어 1-2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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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
또한 이번 대회 여자복식 2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챔피언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8강에서 중국의 장슈시안·정유(세계랭킹 6위)조를 상대로 2-1(15:21,21:18,21:18)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지만 이소희·백하나 조에게 1-2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은 인도네시아 선수간의 대결로 진행됐으며, 조나탄 크리스티(세계랭킹 9위)가 엔써니 시니스카 긴팅(세계랭킹 5위)을 2-0(21:15,21:14)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안세영은 꺾고 결승에 오른 야마구치 아카네가 결승전 2게임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세계랭킹 5위)이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는 디펜딩챔피언인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리안 아르디안토(세계랭킹 7위)조가 말레이시아의 아론치아·소우윅(세계랭킹 5위)조를 2-0(21:16,21:16)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혼합복식에서도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젱시웨이·후앙야칭 조가 일본의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 조를 2-0(21:16,21:11)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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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4.26 금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