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성지영<br>올해부터 MG새마을금고에 새둥지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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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4.26 금 20:01

정보 선수&팀

MG새마을금고 성지영
올해부터 MG새마을금고에 새둥지 틀어쌍둥이 언니와 한 솥밥, 새로운 복식조합 기대감 커

배드민턴데일리 | webmaster@badmintondaily.kr

승인 2024.03.07 17:36:42

춘천 석사초 2학년 말.

쌍둥이 자매 언니를 따라 배드민턴에 발을 내디딘 성지영(개명전 성나영).

그렇게 배드민턴을 시작한 성지영은 언니와 함께 초등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2009년 제42회 전국학교대항대회 여자초등부 단체3위를 시작으로, 2010년 이용대올림픽제패기념 2010 화순빅터전국초중고학교대항선수권대회 여자초등부 단체3위, 같은 해 2010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드디어 석사초를 여자초등부 단체 1위에 올려놓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그 이후에도 석사초를 명문 배드민턴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지영과 성나영 자매는 개인전 여자복식에서도 환상의 복식조로 이름을 알린다.

이들 자매는 석사초 졸업 후 유봉여중으로 진학하여 2013년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U-17/U-15)에서 여자복식(U-15)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주니어 여자복식조로 이름을 확고히 한다.

성지영은 그 당시 우승을 본인 ‘배드민턴 최고의 순간’으로 꼽을 만큼 최고의 멋진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다. 최근의 쌍둥이 자매의 활약으로 남원주중·치악고의 김민지·김민선 조의 활약을 방불케하는 10여 년전의 이들 쌍둥이 자매모습이다.

언니와 함께 유봉여고를 진학한 이후에도 이들 자매의 활약은 계속되어 2015년 코리아주니어오픈대회 U-17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인 2016 코리아주니어오픈대회 U-19 부문에서도 이들 자매는 또다시 정상에 올라 전성기를 이어갔다.

유봉여고를 졸업한 성지영은 실업최고 명문 삼성전기(현 삼성생명)에 입단하며 선수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어리기만한 성지영에게 삼성전기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삼성전기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줄지어 있을 정도로 막강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막상 입단해보니 실력차이가 너무 크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느낀 성지영은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진리를 깨달았다. 결국 성지영은 대학에 가서 다시 배워 자신감을 회복하여 돌아오겠다는 심정으로 명문실업팀의 간판을 내려놓고 안동과학대학교 창단팀에 들어가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였다.

그곳 안동과학대에서 성지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영동군청 출신의 절친인 김빛나와 복식조를 이루어 2020 연맹회장기 대학부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지영은 이 대회에서 혼합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여 2관왕에 오른다.

실로 아무나 실행하기 어려운 결단으로, 성지영은 자신만의 해결책으로 위기를 탈출한 셈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한 성지영은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에 입단하여 제2의 배드민턴 인생을 이어갔다.

실업팀에서 단식 전문선수로 활약했던 성지영은 마침내 복식 전문선수로 변신하고 올해 MG새마을금고에 입단했다. MG새마을금고팀에서 이미 터전을 닦아온 언니 성아영과 드디어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성지영은 MG새마을금고에서 언니인 성아영과 혼흡을 맞춰 MG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복식조로 거듭날 생각이다. 초·중·고 시절 한국 최고의 여자복식조의 재탄생을 MG새마을금고에서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성지영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는 지혜로운 선수다. 성지영의 새로운 비상(飛上)을 지켜보자.

Q. 언제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초등학교 2학년 말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시작한건 3학년입니다.

Q.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된 동기나 계기는?

처음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학원에 다니다가 쌍둥이 언니가 시작하고 난 후에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성지영 선수의 출신학교 및 예전의 실업팀은 어디인지?

석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유봉여중, 유봉여고를 거쳐 20살에 삼성전기에 입단을 했고, 2년 후 안동과학대학교 창단멤버로 입학을 했다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카이몬스팀에 입단을 했습니다.

Q. MG새마을금고 입단한 시기는?

2024년 1월 1일부로 입단했습니다.

Q. MG새마을금고에 입단한 소감은?

예전부터 들어가고 싶었던 팀에 입단하게 되어서 기뻤고, 들어와보니 운동 분위기와 시스템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쌍둥이 언니와 같은 팀이 되어 의지가 많이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MG새마을금고팀의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코치님과 감독님의 에너지가 잘 전달되어 훈련할 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 즐겁고 밝은 분위기입니다.

Q. MG새마을금고팀이 다른 팀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나 강점은 어떤 것이 있나?

훈련 분위기가 밝아서 힘든 훈련도 즐겁게 잘 이겨내고 숙소와 거리가 가까워 개인훈련 또는 개인정비 시간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Q. MG새마을금고 팀에서의 본인의 위치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팀에서 나이는 제일 많지만 위치는 따로 없습니다. 역할이라기보다는 팀이 단합이 되도록 다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힘을 내도록 북돋아 주는 것 같습니다.

Q. 실업팀에 있다가 다시 대학으로 진학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다시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나요?

삼성전기팀에 있을 때 언니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고, 그 당시 단식선수로 있었지만 대학교를 가서 실력을 좀 더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단식뿐만 아니라 복식도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대학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Q. 대학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이 본인 선수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요?

전 실업팀 소속에서 경기를 할 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대학교를 다니면서 많이 시도했고 그것을 토대로 나만의 방식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운동만 할 줄 알았던 저인데 대학교 수업을 통해 운동선수한테 제일 중요한 몸 관리와 재활 운동방법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쌍둥이 자매 선수로 언니와 같이 운동을 하면서 느낀점이나 소감, 그리고 어떤 장점이 있었는지?

언니한테 의지를 많이 하다보니 힘든 것도 잘 이겨낼 수 있는 것 같고, 이제부터 복식 파트너를 하는데 많이 배우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Q. 배드민턴을 하지 않는 휴식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는지?

휴식시간에는 숙소에서 휴식을 즐기면서 노래를 듣습니다.

Q. 배드민턴 외의 취미생활과 좋아하는 음식은?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만들기를 하거나 드라마를 보고, 좋아하는 음식은 따로 없어서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