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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밴쿠버 아일랜드 오픈 준비
박병현 객원기자  |  hooney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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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06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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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일랜드 오픈 준비
드디어 밴쿠버 아일랜드 오픈, 빅토리아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작년부터 여러 대회가 다시 열기 시작했지만, 한국 일정과 휴가 문제로 그동안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행히 제때 휴가를 내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일정은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배달이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 참가 신청을 했다. 총 종목은 다섯 가지. 남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구성되며 조,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한 그룹에서 진행된다. 여기서는 이러한 대회를 “OPEN”이라고 한다. 게다가 랭킹 포인트가 포함되어있는 대회라 주니어 선수도 꽤 많이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 

   
 
캐나다에서 대회를 나갈 때마다 가장 신기한 점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생활체육 대회라고 하는 것들도 BWF 국제대회와 같은 양식과 절차로 진행하고 있는 점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badminton Canada”를 통해 조 편성과 선수 명단을 확인할 수 있고, 각 선수들의 그 전 경기 결과까지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여러 대회에 입상 경력이 있거나 승패를 따져 우수한 선수에겐 시드 넘버도 부여되어 유리한 대진을 받게 된다. 필자는 시드 넘버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전 다른 대회에서 이긴 결과가 있어 혼합복식에서 첫 경기 부전승을 받았다.

대회 준비 과정
대회 일정이 확정되고, 대부분의 배드민턴 루틴을 대회에 맞췄다. 
이곳에서는 한국처럼 레슨이나 체육시설이 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스스로 훈련해야 할 일이 많았다. 더군다나 서양인들의 근력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력과 근력 훈련이 필수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하기 싫어했던 헬스를 여기라고 잘할까. 당연히 아니었다. 

그래서 시작한 게 “턱걸이 프로젝트”였다. 처음에는 줄넘기를 먼저 했다. 집 앞마당에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첫 한 주일은 무난히 스피드를 올리며 했다. 하지만 11월이 되면서 비가 매일 내리고, 윗집 강아지가 자꾸 짖기 시작하면서, (나도 안다, 모두 핑계일 뿐이다) 내려놓게 됐다. 그리고 좀 더 실질적인 운동을 찾았다.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그렇게 “턱걸이”를 선택하게 됐고, 생각보다 결과는 좋았다. 우선 이번에는 절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친구와 내기해서 절대 그만둘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필자가 턱걸이하는 만큼 친구가 몸무게를 빼는 것이었다. 그 당시 한 개도 못 했고, 그 친구는 다이어트가 필요했기에 서로에게 적절한 내기였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고, 이제는 두 개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턱걸이가 정말 좋은 운동인 게, 전신 운동이 된다. 머리를 제외한 온몸의 근육을 써야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적은 개수를 하더라도 운동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철봉에 매달릴 때마다 작업으로 인해 굽었던 등과 어깨도 펴지는 느낌이라 자세도 교정에 도움이 많이 됐다. 또 등 근육과 코어가 약해 평소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많이 욱신거리는데, 이 부분도 개선되는 느낌이었다. 턱걸이는 내기가 끝나더라도 계속해서 해볼 예정이다. 

특히 등 근육, 코어에 좋은 운동은 배드민턴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허리 근력 약화로 후위에서 스매싱이 많이 약한 배달이에게 이 운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2주. 뒤늦게 대회 준비를 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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