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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
선사시대와 마한시대 해남은 신석기시대 후기에 즐문토기인이 현산면 백포만 연안의 두모리에 등장하였다고 하며, 마한 54국의 하나인 소위건국 또는 침미다례라는 설이 있다.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는 새금현, 고서이현, 황술현이 설치되고, 고안현을 죽산현으로, 침명현을 해남현으로 개칭하고, 황원현이 황원군으로 승격했다. 조선시대까지 진도와 해남을 합하고 나누고를 반복하였으며, 전국 행정개편으로 해남현이 나주부 해남군으로 승격되었다. 1914년에 해남 인접지역을 병합하여 13개면으로 개편하였고, 1973년 송지면 월송리를 현산면에 그리고 마산면 복평리를 해남읍에 편입하였다. 그리고 최근 2015년에 1읍 13면이 되었다.
천혜의 자연적 경관과 더불어 남해안 관광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육지 최남단의 땅끝 해남, 해남의 땅끝도 아니고 우리 국토의 땅끝도 아닌, 세계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 세계로 나아간다는 해남.
이렇듯 해남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이 지역만이 가지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스포츠 메카로써의 해남은 그 중에서 배드민턴만이 가지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해남군은 전국의 어느 지역에 비해 배드민턴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배드민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국단위의 엘리트 대회도 잘 치러낼 수 있는 지역으로 매년 여러 건의 협회 주최 전국대회가 열린다.
해남군배드민턴협회(이하 해남군협회)를 이끌고 있는 백용선 회장.
백용선 회장은 배드민턴 동호인 출신으로 야구, 축구를 망라한 진정한 스포츠맨이다. 2008년도부터 해남군체육회 이사를 맡아온 백회장은 해남군 배드민턴의 산증인으로 해남군협회 사무국장과 상임부회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해남군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배드민턴 동호인이 되면서부터 가족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 백용선 회장은 가족과 지낼 시간을 늘리기 위해 부인을 비롯해 온 가족을 배드민턴에 입문시켜 그들 가족과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 배드민턴이 삶의 전부라고 말하는 백용선 회장이 배드민턴과 가족을 함께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 참으로 지혜롭다.
오늘날 해남군협회가 있기까지는 오로지 협회의 어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협회 집행부와 임원진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으로 여긴다는 백용선 회장.
2022년 협회장기대회(대학일반부)가 열렸던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백용선 회장을 만나 배드민턴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Q. 해남군배드민턴협회(이하 해남군협회) 회장 취임은 언제하셨나요?
2020년도 12월에 선관위 발족해서 경선을 해서 2021년 1월 17일부로 당선 확정됐는데 2월에 취임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취임식을 못하고 있다가 배드민턴 전용구장 오픈과 기념식과 함께 2021년 7월 5일에 취임식을 했습니다. 취임식은 7월에 했지만 실제 업무는 2021년 1년 1월부터입니다.
Q. 그러면 이번 임기가 회장님 첫 임기인가요?
첫 임기지만 2013년부터 2014년도에 해남군협회 사무국장을 맡았고, 2018년부터 2020년도까지는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다가 2021년부터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Q. 해남군협회장 회장 선출시 내 놓은 대표적인 공약사항이나 해결해야 할 최대 숙원사업은?
제 공약에서 제일 중요한 건 동호인들이 아무 때나 편하게 제재를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 특히나 제가 취임할 때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학교 시설이 폐쇄된 가운데 군에서 관리하는 체육관만큼은 오픈해서 언제든지 동호인들이 운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저는 동호인들이 있어야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남군체육회 이사도 지금 13년째 하고 있습니다만 해남군체육회 쪽에서도 배드민턴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 예산이나 스포츠 동호회리그나 또 우리 학생들을 위한 스토브 리그를 계속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작년부터 제가 임기를 맡으면서 동호인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들에게 좀 더 질 좋은 환경과 용품을 제공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해남군협회 내의 대략적인 동호인 수나 클럽 수는?
클럽은 9개 클럽이 있고, 동호인 수는 약 480명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체육관은 저희 해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협회에서 임대한 해남제일중학교의 학교체육관 이 두 군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백용선 회장님은 언제 배드민턴에 입문하셨나요?
제가 2007년도부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떤 분의 소개로 배드민턴을 하게 됐는데 사실은 많이 망설였습니다. 저도 원래 스포츠를 좋아해서 야구도 했었는데 배드민턴에 대한 매력을 잘 몰랐었습니다. 막상 하다 보니 매력에 푹 빠져서 지금은 식사보다도 배드민턴이 먼저라고 할 정도이고, 저희 와이프와 딸, 아들까지 가족 모두가 배드민턴을 하고 있습니다.
Q. 백용선 회장님 인생에 있어서 배드민턴이란 한마디로 무엇인가요?
배드민턴은 제 삶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배드민턴을 다 하고 있는데 제가 회장을 하다보니 주말에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것이 배드민턴을 같이 하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삶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Q.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동호인으로만 생활을 한 제가 해남군협회 업무도 보고, 전남협회 업무도 하다보니 많은 관계자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도와주신 명현관 해남군수님 덕분에 전용구장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해남군협회가 다른 시·군협회와 비교해 장점이나 강점이 있다면?
굉장히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군 단위에서 실내체육 같은 경우 지금 배드민턴도 있지만 펜싱, 검도, 근대5종 같은 종목 시설이 있다보니 우슬경기장, 동백체육관, 금강체육관 등이 모여 있어 대회를 치를 때 엄청 큰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스포츠 메카로써 우슬경기장 안에 메인 스타디움과 축구장도 4개 구장이 있고, 야구장도 2개가 들어오며, 농구장, 탁구장, 게이트볼, 정구장, 테니스장 등 모두 이곳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어느 군단위 보다도 인프라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여기서 전지훈련 같은 것도 많이 이루어지죠?
겨울에 펜싱, 검도, 축구, 유소년이라든가 배드민턴 같은 경우 삼성생명이나 MG새마을금고, 영동군청, 충주시청 등 다수의 팀들이 오고 있습니다.
Q. 백용선 회장님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숙원사업은?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전용구장이 조금 좁아서 스포츠 사업단하고 회의를 하고 있는데 6면짜리를 하나 더 만들어서 동호인들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해남군협회 산하 실내코트 현황은?
전용구장 7면과 해남제일중학교 체육관이 있습니다.
Q. 백용선 회장님께서는 지금 해남군협회 회장으로 계시는데 다른 스포츠 관련 직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전남협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고, 그 전에는 해남야구협회 감사를 한 8년정도 했었고 축구 같은 경우 이사를 맡았었습니다. 그리고 해남군체육회 이사를 2018년도 쭉 해오다가 현재 대의원이 됐습니다. 배드민턴에서는 전남배드민턴협회 총무이사, 해남군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 그리고 해남군배드민턴협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Q. 해남군협회 회원들께 감사인사 또는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항상 감사합니다. 특히 이렇게 큰 대회를 할 경우 봉사하시는 분들이 없으면 절대 하지 못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게임이 늦게 끝났는데 사실 제가 굉장히 안쓰러웠습니다. 저분들이 있기 때문에 협회가 돌아갈 수 있습니다. 모두 감사하지만 특히 행사할 때마다 도움 주신 집행부와 모든 협회 임원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 본 기획 취재는 (사)한국잡지협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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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4.16 화 1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