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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배드민턴 메카 전라북도역대 올림픽 금메달 6개 중 4개 전북출신들이 따내
박주봉, 정소영, 김동문, 하태권 등 세계적 스타 배출한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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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01  15: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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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배드민턴 들어온 것은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미군이 이 땅에 진주하면서부터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공군장교들이 점심시간에 이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배드민턴이라 부르기보다는 ‘깃털공놀이(羽毛球)’ 혹은 ‘닭털공놀이’라고 불렀다.

이후 1957년에는 배드민턴 단체인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창기 우리나라의 배드민턴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일본 배드민턴은 우리나라보다도 그 수준이 높아 일본과 한국은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일본팀은 한국팀과의 친선경기마저 꺼려했었다. 1970년대 한국배드민턴은 아시안게임에서 조차 메달을 거의 따지 못하는 수준의 경기력이었으나, 1981년 ‘동양에서 온 혜성(영국더타임스 신문)’이라는 황선애가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우리나라가 배드민턴 강국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 후 1980년도 중반부터는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이 등장하여 한국이 세계 배드민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한국의 배드민턴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배드민턴의 강자의 한축을 이루며 강세를 이어간다.

   
 
1992년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전북 전주 출신의 박주봉은 김문수와 짝을 이루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전북 김제 출신(군산여고 졸) 정소영은 황혜영과 짝을 이루어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배드민턴을 세계 속에 우뚝서게 했다.

4년 뒤인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도 전주농고가 배출한 김동문은 길영아와 한 조가 되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전주농고 동창생인 김동문과 하태권은 남자복식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19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따낸 금메달 6개 중 4개가 전북 출신의 선수들이 따낸 것이다.

   
 
전북 배드민턴 전성기의 출발은 전주 출신의 한성귀 전 국가대표팀 감독(전 삼성전기 감독)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이옥현 감독, 원광대 출신의 양경석(대한배드민턴협회 전 부회장), 윤중오(국군체육부대 전 감독), 권승택(국가대표팀 및 삼성전기 전 감독), 이은구 등으로 이어져 온다. 그들 외에 유갑수(광주은행 감독), 최정(삼성생명 총감독), 이득춘 전 국가대표팀(현 시흥시청 감독) 감독들이 있다. 전주농고 출신 (한국체대 졸)의 박주봉은 세계 배드민턴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불세출의 인물로 세계 배드민턴사에 영원히 기록될 업적을 남겼다. 박주봉 (현 일본대표팀 감독)은 선수 생활을 끝내고 영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코치 및 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10여년 이상 맡고 있으며 일본 배드민턴의 제2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박주봉 시대 이후의 전북 배드민턴의 계보는 전주농고 출신의 김동문(현 원광대교수)과 하태권(전 요넥스 감독, 현 SPOTV 해설위원)이 이어오고 있다. 전주농고에서 나란히 삼성전기로 입단한 두 선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쉽게도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그 다음 올림픽인 2004년 아테나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따냈다.

   
 
전북 김제 출신의 정소영은 19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황혜영과 짝을 이뤄 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의 첫 주인공이 된다. 정소영(현 전주성심여고 코치) 가족은 전원이 배드민턴 선수 출신이다. 남편인 김범식 감독(현 성지여고 감독)과의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으며 전부 배드민턴 현직 선수다. 첫째딸 김혜정(삼성생명, 현 국가대표), 둘째딸 김소정(시흥시청), 막내딸 김유정(삼성생명)이 현직 선수로 맹활약 중인 그야말로 배드민턴 가족이다.
이외에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이재진, 이용대와 짝을 이뤄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고 정재성도 전북 출신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용현 코치도 전북 출신으로 후진 양성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4개 배드민턴연맹체 중 중·고배드민턴연맹 조보익 회장, 대학배드민턴연맹 이형관 회장도 전북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현재 전북배드민턴협회를 이끌고 있는 심용현 회장은 “전북이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메카로서 모범을 보일 것이며, 전북 배드민턴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산실로써 그 전통을 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심용현 회장은 전북배드민턴을 평안하고 안정되게 만들어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메카로서의 전북배드민턴협회를 만들어 세계로 그 뜻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야망찬 포부를 밝혔다.

   
 
전라북도 배드민턴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메카이자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으나 향후에도 그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용현 전북회장은 부지런하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다. 전국의 어느 곳에서나 어떤 대회가 열려도 시간을 내어 직접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목격된다. 그만큼 전북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심용현 회장의 열정이 모아져 전북 배드민턴의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전북지역은 전북은행, 정읍동초등학교 등 24개의 전문체육 배드민턴팀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 배드민턴의 산증인으로 전주성심여중 재직 중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팀 창단의 주역을 맡았던 대한배드민턴협회 양경석 전 부회장은 “전북 배드민턴은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역사와 발전과 함께 한 배드민턴의 메카로서 선배들이 닦아 놓은 배드민턴 기초의 길을 후배들이 뼈를 깎는 노력과 정성으로 그 결실을 보게 한 것이다.”라고 표현한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역사는 전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우리시대의 전북 배드민턴도 훌륭하고 대단하였지만 지금의 전북 배드민턴은 더욱 더 막강하고 강한 팀이 되었다. 배드민턴의 역사는 결코 한 순간에, 한 세대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박주봉, 정소영, 김동문, 하태권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대한민국과 전북을 빛낸 선수들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전북은 그들의 뒤를 잇는, 그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좋은 선수들을 발굴, 육성해서 전북이 배드민턴의 메카로서 그 역할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전북이 배드민턴의 메카로서 또한 올림픽 금메달의 산실로 기록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옛말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다. 오늘날 이 같은 전북 배드민턴의 강세는 우리나라 초창기 배드민턴 선배들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을 뒷받침한 자기 헌신의 정신과, 우수한 자질의 후배들의 고된 훈련과 노력의 댓가가 한데 어울려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목말라하는 전북 출신들의 현 국가대표와 그 뒤를 이어갈 유망주들이 많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한 복식 종목에서 그들은 언제라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전라북도가 배드민턴 메카로서의 역할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산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왜냐하면 그 결과는 곧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역사로 기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 배드민턴과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전성기가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본 기획 취재는 (사)한국잡지협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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