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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코로나가 만들어낸 배드민턴 환경의 새로운 변화
박병현 객원기자  |  hooney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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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3  09: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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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반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캐나다에서의 목표를 이루고 잠시 5주간 쉬러 10월 27에 귀국했다. 2년 반은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바뀌어있었고 심지어 처음 겪는 것들도 많아졌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한국의 변화와 수용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예상치 못한 빠른 변화는 배드민턴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필자가 피부로 느낀 변화도 많았지만, 해외에 지내다가 들어온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현지에 살고 있는 구독자분들에게 더 정확히 알 것 같아 설문조사를 진행해봤다. 
지인들을 통해 “사설체육관”에 대한 이야기는 좀 들어보긴 했지만, 사실 이 정도까지인 줄 몰랐다. 이제는 차가 없으면 배드민턴을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도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였다. 운동을 하기 위해 공장단지를 들어가는 것도 이제는 동호인들이 마다하지 않는다. 체육관에 들어갈 동안 레미콘, 트럭 등이 나오는 걸 좁은 길목에서 피해줘야 하는 일은 다반사고 공사장이다 보니 체육관 장소가 내비게이션에 나오지 않는 일도 허다하다. 사설 체육관 이야기는 이어지는 칼럼 내용에서 더 자세히 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줄어든 배드민턴 인구”, 듣기로는 코로나로 인해 체육관들이 전부 문을 닫으면서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배드민턴을 그만두시거나 다른 스포츠로 바꾼 분들이 꽤 많다고 했다. 골프, 테니스 같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많이들 전향했다고 들었다. 그러면서 배드민턴 시장도 불황을 맞이하고 연달아 “배드민턴 브랜드”도 버티다 못해 문을 닫은 회사도 꽤 된다고 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연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이 닫으니, 자연스럽게 사설 체육관으로 몰리고 그곳에서 진행하는 “아카데미 레슨”에 접하게 된다. 기존 레슨과는 비용이나 시스템은 다르지만, 또 아카데미 레슨만의 장점이 있기에 이에 매료된 동호인들은 꾸준히 그곳에서 레슨을 받고 실력향상을 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게다가 아카데미 레슨의 경우 종일 운영하는 반도 많아서 시간을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동호인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운영이 어려워진 아카데미들도 있지만, 반대로 흥하고 있는 아카데미들도 있었다. 

사설체육관 이야기 시작 1편 – 스킬턴 배드민턴 체육관

   
 
그렇다면 “사설체육관”이란 도대체 어떤 공간일까? 기존 체육관과는 뭐가 다를까? 얼마나 변화했기에 많은 배베(배달이 구독자)분들이 이렇게 놀라워하는 것일까?

   
▲ 주소 :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227-1 1층 스킬턴 배드민턴장
다행이었다. 처음 가본 사설체육관은 내비게이션을 찍고 도착할 수 있었다. 
귀국하고 자가 격리가 풀리자마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어머니와 함께 갔던 곳인데 들어가는 길부터 사실 험난했다. 길 자체가 좁은데 화물트럭이 꽤 오가는 길이었고 주변은 창고단지라 여기가 체육관을 가는 길인지 내가 길을 잘못 들어온 건지 헷갈리기 충분했다. 그렇게 집에서 20분 정도 달려 무사히 도착했다. 

   
▲ 스킬턴 배드민턴 체육관 정면 모습
첫 느낌은 “깔끔하다”였다. 
사실 사설체육관들은 물류 창고를 개조해 배드민턴 체육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조명이 어둡거나 구석에 먼지가 많아, 밀폐된 공간에서 땀을 흘리고 뛰다 보면 그 많은 먼지를 숨을 쉬며 다 흡입하게 된다. 그래서 특히 사설체육관은 청결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이 체육관은 첫 입장 느낌이 깨끗하고 산뜻했다. 벽의 색이 밝은 초록색에 조명도 환해서 받는 느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체육관 관리자분이 이 공간을 아끼고 청결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느껴졌다. 그래서 좀 더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이 점들을 필자는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은 공익근무요원 혹은 체육관 시설 관리자가 상주하며 운영 시간 사이에 청소하고 주변 정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사설 체육관은 관리 형태가 달라 보였다. 입장하는 회원분들이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고, 사설 체육관도 관리자가 상주하기는 하지만 주로 레슨을 하고 회원, 예약관리 등을 하는 곳들이 많았다. 

   
▲ 스킬턴 배드민턴 체육관 조명

아쉬운 점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사진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두 가지 큰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낮은 높이와 뒷공간의 부족이다. 체육관의 층고가 낮은 편이라 하이클리어를 치거나 언더로 높게 올릴 때 천장에 닿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게임을 주로 드라이브 위주의 빠른 게임밖에 진행을 못 하는데 이 또한 문제가 되는 게 뒷공간이 협소해서 움직이는데 제약이 많다. 빠르게 뒤로 치고 나갈 경우 다리 근력, 코어가 버텨주지 못하면 몸이 뒷걸음질 치며 물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체육관에서는 그 공간이 부족해 자칫 뒷벽이나 튀어나온 기둥에 부딪힐 수가 있다. 필자도 첫 날에는 이걸 계산 못해서 두 번 정도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벽을 충격을 잘 받는 쿠션으로 받쳐놔서 크게 아프진 않았다. 이후로는 뒤에서는 주로 가벼운 클리어만 치고 무리한 게임을 하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소속된 소모임에서는 연령대가 높아서 공이 느리고 높이 칠 일이 없어서 모두 재밌게 치는 모습이었지만, 좀 더 빠르고 파워 넘치는 게임을 원하는 분들은 이 체육관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같이 사설체육관이 많아진 지금, 이제 체육관에 대한 동호인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모든 체육관의 거리는 멀어졌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즐겁고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을 다니는 건 동호인분들의 선택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 가볼 수 있는 사설 체육관들은 최대한 많이 다녀보고, 배달이 칼럼과 배달이TV에서 계속 소개해드릴 예정이다. 모두가 즐겁게 배드민턴 치는 그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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