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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귀국 준비
박병현 객원기자  |  hooney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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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9  17: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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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필자에게 특별한 달이 될 예정이다.
2년 만에 캐나다에서 목표했던 걸 이루고, 2년 3개월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간다. 
그동안 영주권 진행을 위해 평생 해보지 않았던 주방 일도 해보고 거기서 한 단계 더 성장해 주방 매니저까지 직책을 수행했다. 그러면서 현지인들과 영어로 일을 처리하고 가게 운영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 사이 틈틈이 배달이tv 작업을 놓지 않았고 심지어 대회가 있으면 꾸역꾸역 나가려고 애썼다. 프라이버시 존중에 예민한 이 나라에서 경기 영상을 찍기 위해 미리 양해도 구하고 만약 허가받지 못했을 땐 쫓겨나기도 했다. 다행히도 그런 일은 적었지만. 

캐나다에서도 생긴 배달이 구독자

2019년 그렇게 열심히 대회를 나가서였나. 어느 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메시지로 몇 통의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유튜브 댓글이나 배달이 카카오톡으로 소통을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방법이 달랐다. 특히 페이스북으로는 현지 사람들에게 연락이 자주 왔었는데 받을 때마다 신기했다. 필자가 사는 곳은 섬이지만 섬을 건너가면 바로 있는 지역부터 동부, 미국에서도 연락이 와서 코로나가 끝나면 구독자분들 지역으로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꽤 받았다. 다만 거리가 먼 지역은 과연 내가 그 곳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로벌 유튜버를 꿈꾸는 필자에겐 그 꿈이 불가능한 일은 아닌 걸 깨달아서 기뻤다.

   
 
그러던 중 위에 사진에도 나온 나나이모 대회를 보고 같이 배드민턴을 치고 싶다는 연락이 최근에 새로 왔다. 신기하게도 한국인이었는데 1년 가까이 인스타 DM으로 가끔 연락하다가 이번에 빅토리아에 출장 올 일이 있어 시간이 맞는 것이었다. 당장 스케줄을 잡았고 영상 촬영까지도 허락을 받았다. 다행히 인원수가 적은 요일을 찾았고 자주 가던 코도바 체육관으로 시간과 장소를 알려줬다. 그 약속 날이 이 칼럼을 쓰고 있는 바로 오늘이다. 캐나다에서 만나는 첫 구독자라 그런지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 

   
▲ 배달이tv 공식 인스타그램
   
▲ 배달이tv 공식 페이스북

한국에 가면
2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시간이다. 
우선 한국에 가면 제일 하고 싶은 건 “레슨”이다. 이곳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쫓아다니긴 했지만 사실 한국에서만큼 훈련을 많이 하지도, 섬세하지도 않다.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본인은 한국 스타일이 좀 더 실력을 빠르게 향상하는 데에는 좋다고 생각한다. 

반면 캐나다 레슨만의 장점도 있다.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에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고 도전했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설사 그 시도가 무리하다 하더라도 절대 나무라지 않고 새롭게 생각했다는 그 자체에 박수를 보낸다. 

한국 vs 캐나다 레슨 비교 리뷰는 배달이tv에도 곧 업로드 예정이다.

게다가 코로나가 가장 심했던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레슨도 불가능하고 경기도 단식만 허용이 됐었다. 그러다 보니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단식 게임을 해야 했는데 단식 자체가 필자는 어설프고 스텝, 게임 방법 등 모든 게 낯설었다. 특히 제대로 훈련받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다 보니 단식을 치고 온 날과 그다음 날은 온몸이 뻣뻣해져 몸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평소 복식으로는 절대 지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어이없이 지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배드민턴을 치다가 슬럼프라는 걸 느껴보기도 했다. 

   
 
원래 운동할 때 성격이 슬럼프, 루틴 등 이런 것들에 무던한 편이다. 하지만 계속 지고 또 지다 보니 감정적으로도 우울해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계속 지다 보니 자신감마저 급격히 떨어져 필자가 찍은 단식 영상을 보면 경기 중 온몸이 무겁고 당황한 걸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먼저 레슨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음식도 많이 그립지만, 맘 편히 운동하고 영상 찍을 수 있는 한국의 코트가 그리웠다. 

감사하게도 이전에 레슨을 받던 곳에서 한국에 들어오면 바로 연락을 하고 운동을 하는 걸 허락해 주셔서 가 있는 동안 걱정 없이 레슨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2년 가까이 고강도 훈련을 받지 않아서 체력이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은 너무나 편할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국에 갔다 온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글을 쓰고 하나하나 정리해 가다 보니 조금 느껴진다. 천천히 준비해서 그동안 가고 싶었는데도 가지 못한 여한을 한없이 풀고 와야겠다. 시간과 여건이 맞아떨어진다면 한국에 있는 배달이tv 구독자, 배베 분들도 쭉 만나 뵙고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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