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데일리
최종편집 : 2021.12.1 수 18:47
동호회클럽탐방
[배달이 칼럼 ] 업친 데 덮친 격
박병현 객원기자  |  hooney03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1.09  17:45: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 호 칼럼과 유튜브 채널에서 배달이tv 8월 개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야심 차게 준비에 들어갔었다. 기존에 생각날 때마다 적어둔 아이디어 노트를 꺼내고 작업 프로그램도 다시 배열 맞추기에 들어갔다. 영상작업은 주로 파이널 컷, 포토샵, 애프터 이펙틀 활용하는데 새로 해 볼 영상 작업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바꿔줄 것들이 좀 많이 생겼다. 일주일에 두 편이지만, 하나 당 소요되는 작업 시간도 많고 영상 자체의 파일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이 인터페이스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했다. 

작업 다섯 시간째, 10년을 쓴 맥북이 죽어버렸다...

   
▲ 메인보드가 나가고 정갈히 검정 맥북 케이스에 담아둔 배달이tv 창립 맥북
화면이 지지직거리더니 파랗게 변했다가 하얗게 변했다가 결국 작은 “퍽” 소리와 함께 이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그렇게 첫 번째 문제가 발생했다. 

두 번째 문제 : 캐나다 빅토리아에는 맥 스토어가 없다.

많은 빅토리아 거주자들이 지금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는 사항이다. 사설은 몇 군데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술력을 한국인만큼 믿을 수도, 따라갈 수도 없는 부분이기에. 나이가 많은 이 맥북을 선뜻 맡기기가 어려웠다. 안정적인 맥 스토어를 가려면 페리를 타고 나가 밴쿠버로 가야 하는데, 이미 애플 캐어가 끝났기에 수리 비용과 페리 값까지 생각하면 금액이 꽤 부담이 됐다. (배달이의 맥북 프로는 2012년 제품)

두세 번 껐다, 켰다를 반복했지만 맥북은 돌아오지 못했다. 사실 캐나다로 맥북을 가져오기 전에 최종 점검을 한국의 애플 스토어에서 받았었다. 그때도 메인보드 문제였는데, 마지막 애플 캐어를 받으면서 담당자분이 또 한 번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때는 맥북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10년이 넘게 사용하면서 대부분 영상, 영화, 디자인 작업에 사용했기 때문에 이미 내부 부품들이 많이 손상되거나 소진된 상태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담당자의 말처럼 엊그제 그렇게 끝까지 배달이tv 작업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였다.

세 번째 문제 : 내부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들은 어떻게?  

   
 
그나마 다행인 건, 많은 영상 파일들을 이전에 외장 메모리에 저장해뒀었다. 혹은 평소 다이어리 쓰는 걸 좋아해서 종이 메모를 많이 해두었다. 

그래도 과거에 찍어둔 영상들을 복구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우선은 10월 말에 한국에 한 달 반 정도 다녀올 예정인데 그때 괜찮은 맥 사설업체를 통해 복구해 볼 생각이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네 번째 문제 : 배달이tv는 어떻게 작업할 것인가. 

자, 이제 여기서부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다. 맥북이 고장이 나자마자 당일 바로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꺼내 작업을 시도해봤다. Imovie로 영상 편집을 하고 포토샵 시험판을 받아 작업을 해봤다.
작업 세 시간째... 평소 한 시간이면 끝났을 분량을 아직 절반도 못해내고 있었다. 약속한 업로드 시간은 다가오고, 작업은 반도 못 끝내고 있던 상황. 이럴 때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다. 이제는 1일 1업로드도 아니고, 하고 싶어하는 주제와 영상을 가지고 일주일에 두 번 영상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를 못 지키는 모습을 정말 보여드리기 싫다. 그래서 때로는 자기반성도 많이 한다. 그 주를 게으르게 보냈거나 너무 노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더욱 그렇다. 

결국 약속한 시간이 되기 2시간 전, 여자친구의 맥북을 빌렸다. 맥북 프로는 아니지만 맥북 에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작업은 가능했다. 다만 문서용 맥북이다 보니, 내 무거운 영상작업을 하다가 고장이 날 우려가 있어 자주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날은 너무 급했다. 그리고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 칼럼도 여자친구의 맥북으로 타이핑을 하고 있다. 
새 PC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 맥북의 신세를 좀 져야 할 것 같다.
 
   
▲ 8월 27일에 올린 8월 개편과 관련된 세 번째 영상
그리고 결국 완성한 첫 영상. 이전에 만들었던 배달이tv 폰트와 형태가 조금 다르지만, 다행히 영상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 위의 영상은 배달이tv 리뷰 편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문제 : 앞으로의 배달이tv 작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야심 차게 칼럼에서도 유튜브에서도 그렇게 개편 소식을 전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했다.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고 인스타에도 사진을 올려 소식을 전했고, 감사하게도 몇몇 분들이 걱정을 해주시고, 해결책도 제안해 주셨다. 많은 도움이 됐고 지금도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의 맥북 에어로 계속 작업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새 IMac을 구매했다. 이전부터 아이맥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지금 새로 나온 모델이 맥북 프로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필자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기회가 된다면 이 또한 배달이tv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콘텐츠는 새로운 PC와 함께

   
 
어떻게 보면 “끼워 맞추기” 혹은 너무 “거창” 하게 보일 수 있기도 하겠다. 하지만 마음가짐이 확실히 달라졌다. 새 아이맥이 오게 된다면 5K까지도 작업이 가능해 더 좋은 화질로도 편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좀 더 생동감 넘치는 배드민턴 영상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컴퓨터 자체의 사양도 올라가기 때문에 더 다양한 효과들도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10년간 잘 쓴 맥북 하나로 영상 편집의 초석을 다졌다면,
이제는 새 아이맥과 함께 이 어려움을 역으로 이용해 
더 좋은 기회와 영상으로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저작권자 © 배드민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병현 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스포츠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아01662  |  등록일자 :2011.06.15.  |  발행일자 : 2011.02.11.  |  제호 : 배드민턴데일리  |  발행인·편집인 : 김기원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85길 46, 405호(서계동,서계빌딩)  |  대표전화 : 02)716-0020  |  팩스 : 02)716-00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기원
Copyright 2011 배드민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adminton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