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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진 회장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중년부 배드민턴을 통해 ‘하늘의 뜻을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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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5  1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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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정 성라클럽 회장·신성애 여성총무·이계영 부회장·양은진회장·최정순이사·이윤미 자문(왼쪽부터)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중년부 취재를 위해 성라제1배드민턴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중년이라는 단어를 연신 되새겨본다.
중년이라는 세대는 과연 어떤 세대일까? 유튜브로 박상민의 ‘중년’을 들어보며 나만의 중년 몰입 모드에 빠져든다.

어떤 이름은 세상을 빛나게 하고
또 어떤 이름은 세상을 슬프게도 하네
우리가 살았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듯이
세월은 그렇게 내 나이를 더해만 가네
한 때 밤잠을 설치며 한 사람을 사랑도 하고
삼백 예순하고도 다섯밤을 그사람만 생각했지
한데 오늘에서야 이런 나도 중년이 되고 보니
세월의 무심함에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
훠이 훨훨훨 날아가자 날아가 보자
누구라는 책임으로 살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훠이 훨훨훨 떠나보자 떠나가 보자
우리 젊은 날의 꿈들이 있는 그시절 그곳으로     
                                         < 박상민의 ‘중년’ 가사>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중년부의 가입 나이는 51세부터 60세다.
‘하늘의 뜻을 알아간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면 고양시 중년부 가입조건이 된다.
어떻게 그들은 배드민턴을 통해 하늘의 뜻을 알아가게 되는 것일까?
중년의 나이가 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여기저기 아픈 데가 늘어가기 마련이다. 오십견은 물론이고 갱년기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 기타 성인병을 비롯하여 수많은 질병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증상들의 질병은 고양시 중년부에는 남의 이야기다. 
이런 잡다한 증상을 뒤로한 채 50부터의 인생황금기를 즐기는 모임이 있다. 바로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중년부’가 바로 그들이다.

체육관을 들어서니 고공 점프를 통한 점프스매시가 작렬하자 경쾌한 셔틀콕의 파열음이 귓전을 때린다. 이런 파괴력의 소유자를 우리는 과연 중년이라 부를 수 있을까?
중년부 양은진 회장과 몇몇 임원들을 만나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중년부의 탄생 배경과 그들만의 중년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 신성애 여성총무·양은진 회장·최정순 이사·이윤미 자문(왼쪽부터)
Q. 고양시배드민턴협회 중년부는 어떤 조직인가요? 연대별 구성은 어떻게 되며, 중년부 외에 어떤 조직이 있는지?
A. 저희 협회산하단체가 실버부, 중년부, 여성부, 청년부가 있어요. 이 넷 중에서 제일 늦게 출범을 했어요. 실버부, 여성부, 청년부는 오래됐는데 중년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제가 5대 회장인데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중년부 50대가 워낙 저변확대가 되다보니까 우리끼리도 한번 모여서 운동을 하자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Q. 중년부는 결론적으로 50대라는 거네요?
A. 51세부터 60세까지요.  61세 이상은 실버부, 청년부는 남녀모두, 여성부는 나이제한이 없고요.

Q. 그럼 중년부에 있는 여성회원도 여성부가 될 수도 있겠네요?
A. 네. 중복 가능합니다.

Q. 중년부 회원의 남녀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A. 남성분이 더 많은데 그렇게 옛날같이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6:4정도요.

   
 
Q. 회원은 몇 명 정도 인가요?
A. 회원은 작년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모임을 못해서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는데 코로나 이전에는 저희가 대회를 1년에 한번씩 하는데 대회 팀수가 그래도 200팀이 넘어요. 출전을 안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대략 700~800명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고양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구장이 있어서 배드민턴 저변확대가 제일 잘 되어있어요. 동호인도 그만큼 활성화가 잘 되어있는데 이성식 회장님의 노력과 지원으로 지금 전국에서 제일 알아주는 것 같아요. 

Q. 중년부 모임은 언제, 어디서 하나요?
A. 성라제2구장에서 모임을 많이 했다가 지금은 각 클럽에 한달에 한번씩 순회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고 있었어요. 가급적 성라제2구장이 전용구장이고 다른 클럽 사람들하고 같이 치기가 좋아서 성라제2구장에서 모임을 많이 했어요.

Q. 중년부 임원 구성은?
A. 저희 구성이 협회 임원이에요. 각 클럽마다 중년부장이 있어요. 그 부장들이 다 협회로 와요. 현재는 임원제가 각 18개 클럽에 그 중년부장님들은 한분씩은 다 들어오고. 자문, 부회장, 이사는 회장인 제가 선출을 하고요. 자문, 부회장, 이사, 총무 다 포함해서 고양시 전체 중년부의 임원이라는 거죠. 현재 협회 중년부 임원이 48명인데 그분들이 각 클럽을 한 달에 한 번씩 돌면서 모임을 가져요.

   
▲ 양은진 회장
Q. 양은진 회장님은 언제부터 중년부 회장을 맡았나요? 임기는 언제까지?
A. 저는 작년부터 맡았어요. 임기는 2년인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서 물론 임기가 올해까지지만 올해도 대회를 할 수 있을지 몰라서 임기 문제는 좀 더 상황을 보아야 할 것 같아요.

Q. 양은진 회장님은 언제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는지?
A. 저는 2000년도에 시작했어요. 

Q. 오래되셨네요. 혹시 배드민턴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남편 친구분이 배드민턴을 했는데 남편이 시작하고 저보고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어요.

Q. 남편분도 계속 같이 하시나요? 
A. 아니요. 중간에 그만 뒀어요(웃음). 바쁘고 아무래도 배드민턴을 하려면 시간을 많이 할애 해야하다보니 그만 두게 됐어요.

Q. 그럼 자녀분들도 배드민턴을 하나요?
A. 아니요. 애들은 운동에 취미가 없는 거 같아요(웃음).

Q. 배드민턴을 2000년도에 시작했으면 지금 거의 20년이 되었는데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난 후 생활에 변화가 있다면?
A. 제가 운동하기 전에는 감기 같은 병이 자주 걸렸었는데 그런 것도 많이 없어진 거 같고요. 그리고 운동을 하려면 그만큼 다른 것도 열심히 해야 하니까 더 부지런해진 것 같아요. 시간 할애를 잘해야 하니까요.

Q. 배드민턴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A. 운동량이 많아서 건강에 정말 좋고, 회원들 4명이서 같이 하는 운동이다 보니까 친목하기에는 제일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다른 운동에 비해서 같이 상호 화합하는 게 좋고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어요.

Q. 배드민턴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시나요?
A. 저는 평일에는 무조건 나와요. 3시부터 6시까지 거의 무슨 특별한 일이 아니면 평일 이 시간대에 나와서 운동을 합니다. 주말에는 못하고요.

Q. 중년부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A. 제가 어렵게 중년부를 추대가 아닌 경선까지 가서 투표로 회장이 되었는데 제가 배드민턴을 한지 오래되었고, 임원도 오래 하다보니까 열정이나 이런 면은 누구 못지않게 강해서 정말 포부가 많았어요. 그래서 작년에 시작하고 여기 계신분들이 저를 도와주신다고 해서 제가 공약이나 이런 걸 할 때 회장으로서 뭔가 해야 되겠다는 포부가 많았는데 코로나가 터지다보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허무했어요. 올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타시·군과의 교류전 등 계획을 잡아 놨는데 올해는 그냥 다른 거 없이 평소처럼 임원들과 게임도 하고, 또 11월달에 저희 중년부대회가 잡혀있는데, 그 대회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제일 큰 바람이에요.

   
 
중년(中年)의 사전적 의미는 “중년(中年) 또는 중장년이라고도 하며 인간의 인생에서 장년에서 노년사이의 단계를 이르는 말이다. 청년에서 중년 사이를 일컫는 장년(壯年)과 달리 행정에서 길어진 수명을 의미하는 장년(長年) 또는 50플러스세대(50+세대)라고도 한다”
오늘 때마침 모신문사 편집국장인 지인이 보낸 한편의 카톡 편지를 받았다.

<멋진 노년을 위한 중년의 5계명>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대부분을 생략하고 요점만 본다면 
첫째, 일단은 무조건 건강부터 잘 체크해야 한다.
둘째, 이제부터는 잃어버린 ‘작은 행복’을 찾아야 한다.
셋째,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는 삼식이가 돼야 한다.
넷째,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 한다.
다섯째, 오래지 않아 닥칠 ‘노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특별하다 할 거 없는 우리가 다 아는 일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알면서도 평범하디 평범한 이것들을 실천하지 못한다.
제1의 요건인 ‘건강’에 관해서는 적어도 고양시 중년부들은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될 듯싶다.

   
 
중년들이 지켜야 할 제1요건을 별도의 계획없이 생활화하면서 지켜가고 거기에 더불어 흥미와 재미를 가미한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진 중년부, 그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배드민턴을 시작한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는 양은진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작년 한 해 중년부 활동이 중단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올해는 부디 코로나가 진정되어 중년부 대회와 교류전 등이 열릴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다.

배드민턴을 통해 지천명(知天命)을 실현하는 양은진 회장의 고양시 중년부의 꿈들이 올해는 꼭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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