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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마치고 다시 팀으로 복귀한 MG새마을금고 고경보팀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사명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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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5  14: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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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천안 소재 MG새마을금고연수원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통제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연수원 내의 체육관은 기자를 포함하여 그 어떤 외부인도 출입할 수 없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 시책이고, 또한 MG새마을금고가 공공기관이라 더욱 더 통제가 심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연수원 정문 바로 입구에 위치한 운치있는 카페, 며칠전 내린 눈으로 아직 주변이 하얗게 유지되고 있는 카페에서 고경보 선수를 만났다.

   
 
 첫눈에 갓 제대하며 아직 군인기가 묻어있는 예비 사회인의 모습이라 할까?
부산에서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라켓을 잡고, 부산 동중·고를 졸업하고 백석대학교를 거쳐 MG새마을금고에 입단한 고경보.
 콤팩트한 작은 얼굴에 아직 여드름 자국이 있지만 군대 짬밥(?) 기운만 빠진다면 아이돌급에 손색이 없다. 백석대학교 시절 2017 학교대항과 가을철종별 우승을 견인하였고, 전국체전에서도 3위로 입상하였으며, 2018 전국봄철종별리그전에서 MG새마을금고의 일원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등 군입대 이전에도 괄목할 성적을 거두었다.

아직도 제대가 실감이 안난다는 고경보.
군막사 안의 공기와 막사 밖의 공기의 느낌이 다른 것은 군대를 갔다 온 누구나가 느끼는 것이다. 고경보 선수도 군막사 밖의 공기가 너무 좋다한다. 그래서 이제 군에서 제대한 것이 실감이 난단다.
제대 이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고경보 선수를 만나 그의 군시절 얘기와 향후 다짐을 들어보았다.
Q. 전역을 축하합니다. 전역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A. 제가 조기전역을 해서 전역한지 한 달이 되었는데 나올 때는 기분도 좋고 그랬는데 다음날부터는 전역한 게 실감도 나지 않고 뭔가 아직 군인인 느낌이 났어요. 제가 운동을 계속하다 보니까 안과 밖이 다른 게 그렇게 크지가 않아서 다른 걸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밖에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Q. 배드민턴은 언제 시작했나요?
A. 초등학교(부산 양성초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때부터 시작을 했고, 부산 동중, 동고를 졸업했습니다.

Q. 배드민턴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부모님이 생활체육 배드민턴을 하시는데 제가 누나가 둘이 있거든요. 처음에는 큰누나를 시키려고 했다가 안되서 작은누나에게로 왔는데 또 그게 안되서 마지막에 제가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국군체육부대에서의 생활을 어땠나요?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A. 저희가 대회에도 못 나가고 계속 운동만 하다보면 당연히 지겨우니까요. 다른 종목의 운동을 체험해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취미로 복싱, 탁구, 배구를 많이 했었는데 특히 복싱하고 배구는 저희가 해볼 기회도 없고 그래서 한번 해보니 정말 재밌었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Q. MG새마을금고 팀에 있을 때와 국군체육부대의 훈련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A. 국군체육부대에서는 거의 자율적인 스타일이에요. 운동시간에 나와서 자기 스스로 하는 운동 시스템이고 MG새마을금고 팀에서는 체계적으로 다 같이 해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게 좀 달랐던 것 같아요. 

Q. 오히려 반대일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군대니까 더 체계적이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A. 여기가 더 군대 같아요(웃음).

Q. 키랑 몸무게는? 
A. 181cm, 77kg 

   
 
Q. 작년 여름철대회 때 MG새마을금고와 준결승에서 만났는데 다른 선수들하고는 느낌이 달랐을 거 같아요. 자기 소속팀이랑 경기인데. 
A. 네. 솔직히 좀 달랐어요. 일단 반갑기는 한데 전 팀은 전 팀이고 지금은 체육부대 소속이니까요. 작년 여름철대회 때 정말 우승을 하고 싶었거든요. 새마을금고하고 경기 때 무조건 한번은 이겨야 했어요. 
Q. 새마을금고 팀에 복귀 후 적응은 잘 되고 있는지? 팀원들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입대전과 제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팀 적응은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요. 팀원들과는 일단 형들이 낯가림 없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고, 저보다 늦게 들어온 문선(박문선)이랑 진하(안진하)가 있는데 얘들도 어차피 제 백석대 후배여서 거리낌 없이 잘 지내고요. 선생님들도 다 좋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입대전과 제대 후에 달라진 게 있다면 팀원들이 좀 바뀌었고, 저희 멤버가 솔직히 확실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멤버가 없어요. 그렇다고 포기할 것도 하나도 없고요. 옛날 같으면 이현일 선수 같은 멤버가 있다면 단식은 거의 웬만하면 잡고 가죠. 저희 팀이 지금은 그런게 없지만 없는 만큼 좀 더 선수 한명씩 한명씩 똘똘 뭉쳐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 팀이 더 좋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배드민턴 팬들은 선수들이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운동 안할 때 평소 특별히 좋아하는 취미는?
A. 제가 배드민턴도 좋아하는데 운동하는 걸 좋아해요.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주말에 쉴 때 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정말 운동 말고는 딱히 취미가 없어서 취미를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좋아하는 음식은?
A. 저는 한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군대에 있을 때는 나가질 못하고 매일 똑같은 걸 먹다 보니까 제가 치킨이나 피자 같은 걸 원래 안좋아했는데 군대에 가서 엄청 좋아하게 됐어요. 특별히 먹을 게 없으니까요. 근데 또 막상 나오니까 그런 건 생각이 안나고 그냥 밥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가장 맛있어요.

Q. 2018년도 MG새마을금고 입단시 인터뷰에서 단식선수로서 남들보다 뛰어난 장점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지금의 자신의 장점은?
A, 그때보다는 장점이 좀 발전되기는 했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아직은 못 미쳐요. 그래서 팀에 왔을 때 제가 은퇴하기 전까지 확실하게 만들고 싶어요. 근데 도달했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멈추게 되니까 일단은 계속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해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조금씩 조금씩 위로 잡으면 계속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Q.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회가 아직 미정입니다. 올해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A. 일단 제가 팀에 와서 개인전도 중요하지만 단체전 우승을 하고 싶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언제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다치지 않고 준비 잘해서 우승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Q. 2016년도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데 다시 도전할 생각인가요?
A. 운동의 욕심이 예전보다는 조금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기회가 온다면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조금 힘들지만 일단 도전을 해봐야 안되더라도 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고경보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단식라인이 단단해졌습니다. 선수 개인으로서 또는 팀으로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A. 일단 팀에 필요하고 보탬이 되는 선수, 팀 성적에 계속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개인적인 목표는 현실적으로 승률 100%는 말이 안되는 건데 일단 승률이 70~80%가 되는 게 목표이고,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요.

   
 
Q. 마지막으로 MG새마을금고를 응원해주시는 MG새마을금고 가족들과 배드민턴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저희 선수들과 생활체육 분들이랑 교류도 많이 없어서 잘 모르시는데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군대도 다녀왔으니까 부모님 마음고생 더 이상 안하시게 더 열심히 잘할 테니까 걱정 마시고, 저는 성격이 소극적이고 낯도 많이 가리는데 성격도 좀 고치면서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고경보 선수는 본인의 성격을 수줍음 많은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 말한다. 
올 2021년은 보다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보다 적극적이고 외향적이고, 능동적이면 지금 본인의 실력보다 플러스 요인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변화와 노력을 통해서 MG새마을금고 팀 전체에서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단다.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희생적 정신과 진취적 사고로 고경보는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181cm, 77kg의 이상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2021년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고경보의 앞날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더욱 밝을 전망이다.
군 제대 이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고경보의 비상(飛上)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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