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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배드민턴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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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3.02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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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서 치러진 영광스런 최강전
2009년 한국배드민턴을 결산하는 `2009 한국배드민턴최강전`(총상금 5천만원)이 지난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내 국민체육센터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방식은 토너먼트 형식이며, 고등부 이상 선수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한국배드민턴최강전은 남자단식 54명, 여자단식 22명, 남자복식 26개 조, 여자복식 12개 조, 혼합복식 11개 조가 참가해 국내 최고 자리를 빛냈다. 특히 서해안지역에 폭설로 인해 영광에 최고 적설량 22.5㎝가 기록된 가운데서도 한국배드민턴최강전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번 대회는 2007년과 2008년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코리아 챌린지 오픈' 때문에 열리지 못해 3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다.



남자단식
박성환 최강 자리 재확인
모두의 예상대로 세계랭킹 9위의 박성환(국군체육부대)이 남자단식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1번 시드의 박성환은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성환이 유일하게 접전을 펼친 경기는 전 남자단식 에이스 이현일과의 8강전이었다. 이현일은 이번 대회 남자단식 디펜딩 챔피언이며, 대회 정상에 5번이나 오른 한국 남자단식의 대표 주자였다. 남자단식의 신ㆍ구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성환과 이현일의 8강전은 1세트 접전을 벌이며 박성환이 23:21로 어렵게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박성환이 힘에서 앞서며 21:15로 비교적 쉽게 세트를 따내며 4강에 올라갔다.
4강에서 만난 황종수(인하대)와의 대결에서는 박성환이 2-0(21:14, 21:1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황종수가 몸을 사리지 않은 투지로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나 박성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박성환의 결승상대는 또 다른 우승후보 손완호(인하대)를 누르고 올라온 홍지훈(원광대)이었다. 박성환은 국가대표 동료인 홍지훈을 상대로 2-0(21:12, 21:15)으로 누르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성환은 2004년 한국체육대학교 재학시절 47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5년 만에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다. `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즈 파이날`에서의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배드민턴최강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한 박성환은 오는 1월 12일에 열리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여자단식
배연주 코리아챌린지에 이어 다시 정상등극
배연주(KT&G)가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배연주는 결승에서 만난 서윤희(삼성전기)를 상대로 2-0으로 누르고 여자단식 최강의 자리에 등극했다. 배연주는 지난 `화순코리아챌린지`우승의 여세를 몰아 최강전까지 우승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연주는 4강에서 소속팀의 맏언니 권희숙을 상대로 2-1(21:9, 20:22, 21:8)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1세트는 배연주의 완승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최상의 조합을 선보이며 권희숙을 압도한 배연주는 세트스코어 21:9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권희숙의 반격이 이어졌다. 권희숙은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22:20으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배연주가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21:8로 권희숙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 제2경기인 서윤희와 이연화(대교 눈높이)의 대결에서는 서윤희가 2-1(21:17, 15:21, 21:13)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서윤희와 이연화의 대결은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하게 이어졌다. 서윤희가 앞서가면 이연화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1세트는 결국 서윤희가 21:17로 승리하며 앞서 나갔다. 2세트에서는 이연화가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3세트로 몰고 갔다. 3세트는 서윤희의 정교한 플레이가 살아나며 21:13으로 이연화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에 오른 배연주와 서윤희는 1세트부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1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배연주가 21:19로 이기고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선 자신감이 한껏 오른 배연주가 21:11로 승리하며 여자단식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복식
유연성ㆍ김대성 대회 첫 우승
수원시청의 유연성ㆍ김대성 조가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복식은 우승을 가늠하기 힘들 만큼 쟁쟁한 선수들의 열전으로 펼쳐졌다. 4강에 오른 4팀중 어느 팀이 우승을 할지 예측하기 힘든 전력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유용성ㆍ김대성 조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4강 제1경기로 치러진 유연성ㆍ김대성 조는 남자복식의 강자 고성현(동의대)ㆍ권이구(김천시청) 조를 맞아 2-0(21:17, 21:19)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과는 2-0이지만, 세트마다 시소게임을 펼치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1세트는 17:17까지 가는 동점상황에서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유ㆍ김 조가 내리 4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양상도 1세트와 비슷했다. 19:19까지 가는 상황에서 유ㆍ김 조가 다시 2점을 따내며 결승에 먼저 올라갔다.
4강 제2경기인 정재성ㆍ한상훈 조와 황지만ㆍ신백철 조의 경기는 접전이 펼쳐지며, 결국 황ㆍ신 조가 2-1(15:21, 21:19, 21:18)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는 정ㆍ한 조가 21:15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2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황ㆍ신 조가 21:19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세트 역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황ㆍ신 조가 21:18로 승리하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만난 유ㆍ김 조와 황ㆍ신 조의 경기도 예상대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를 21:19로 어렵게 따낸 유ㆍ김 조는 2세트를 21:15로 마무리 하며 `한국배드민턴최강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여자복식
하정은ㆍ박선영 삼성전기 아성 무너뜨리다
하정은ㆍ박선영(대교 눈높이) 조가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대회까지 여자복식 부문에서 5회 연속 우승을 거머쥔 삼성전기의 아성을 깼다는 점이다.
하ㆍ박 조는 4강에서 삼성전기의 이경원ㆍ박소리 조와 만나 풀세트 끝에 2-1(22:24, 21:11, 21:1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전기는 발목부상으로 인하 이효정 선수의 공백이 아쉬웠다. 하ㆍ박 조는 듀스 접전까지 가는 끝에 24:22로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이후 자신감이 붙은 하ㆍ박 조는 2ㆍ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김민정ㆍ장혜옥(전북은행) 조가 정경은ㆍ강주영(KT&G) 조를 2-1(21:15, 18:21, 22:20)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1ㆍ2세트를 한 번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김ㆍ장 조가 듀스 끝에 22:20으로 힘겹게 3세트를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하ㆍ박 조가 김ㆍ장 조를 2-0(21:19, 21:12)으로 물리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1세트 내내 시소게임을 펼쳐지며 결승전다운 경기가 펼쳐졌다. 하ㆍ박 조가 힘겹게 21:19로 1세트를 가지고 왔고, 이 후 2세트에서 자신감이 한껏 붙은 하ㆍ박 조는 21:12로 쉽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고성현ㆍ하정은 우승…하정은 대회 2관왕
고성현ㆍ하정은 조가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ㆍ하 조는 결승에서 유연성ㆍ김민정 조를 2-1(21:13, 22:24, 24:2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ㆍ하 조는 4강에서 황지만ㆍ정경은 조를 2-0(21:6, 21:18)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또 다른 4강에서는 유연성ㆍ김민정 조가 신백철ㆍ박선영 조를 역시 2-0(21:17, 21:18)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은 이번 대회 종목 결승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고ㆍ하조가 21:13으로 비교적 손쉽게 가져갔으나 2ㆍ3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국 고ㆍ하조가 마지막 3세트를 24:22로 힘겹게 따내며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특히 하정은 여자복식 우승에 이어 혼합복식까지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글_김인호 기자 / 사진_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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