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4일 개막식을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배드민턴 경기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5일에는 개인 복식 16강전과 8강전, 오늘 오전에는 개인 복식 준결승, 오후에는 결승전 경기가 진행되었다.

 

남자일반부에서는 경북대표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조가 정상에 올랐다. 전북대표 김동주·박경훈(국군체육부대)조와의 16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8강에 오른 고성현·신백철조는 8강에서 충북대표 이상원·한요셉(충주시청)조를, 준결승에서 울산대표 김덕영·강지욱조를 모두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의 상대는 서울대표 이용대·최솔규(요넥스)조였다.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킨 고성현·신백철조는 1게임 중반 이용대가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게 되면서 전국체전 개인 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고성현은 경기가 끝난 후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해서 더 특별한 느낌이다. 단체전에서도 반드시 좋은 경기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일반부에서는 충남대표 김혜정·백하나(MG새마을금고)조가 경북대표 장예나·정경은(김천시청)조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한국 최강으로 손꼽히는 인천대표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조를 2-0으로 완파한 김혜정·백하나조는 결승전에서도 장예나·정경은조에게 공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2-0으로 승리, 개인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정은 “준결승전은 속도가 빠른 경기였다면 결승전은 랠리가 길게 가는 경기였다. 두 경기 모두 힘든 경기였고 우승을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고 백하나는 “언니를 믿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일 단체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자대학부에서는 전북대표 서승재·임수민(원광대)조가 부산대표 최혁균·이상민(동의대)조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대학부에서는 서울대표 이단비·이예나(한국체대)조가 전북대표 황현정·고혜주조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대표 이병진·진용(당진정보고)조와 광주대표 안세영·유아연(광주체고)조는 각각 남녀 고등부 개인 복식 정상에 올랐다.

내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펼쳐지는 남자고등부 단체전 16강을 시작으로 각 종별 16강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