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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2018년 1년간의 배달이 칼럼을 마무리하며’
박병현 객원기자  |  sanay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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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0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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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배달이tv의 배달이,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배달이tv의 배달이입니다.
 안녕하세요. 배달이입니다.
 배베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베 여러분, 안녀어엉~!
 
 배달이tv 첫 인사말의 변화이다.
 영상에서 처음 만나 글로도 만나게 된 2018년이었다. 벌써 12번째 칼럼을 쓰면서 올해의 마지막 달이 왔다는 걸 느낀다. 
 조금씩 카메라 앞에서 인사말이나 움직임에 어색함이 줄어들 듯이 칼럼을 쓰면서도 점점 글에 대한 압박감도 사라져왔다. 매달 새로운 칼럼이 나올 때마다 연락을 주며 잘 보고 있다는 이야기, 좋은 정보 감사하다는 말씀들. 모두 올해 배달이 칼럼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한 큰 힘 들이었다. 글은 배달이가 썼지만 이 칼럼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건 배베(배달이 구독자)분들 덕분이라는 말은 절대 빈말이 아니다. 
 그래서 1년 동안 배달이 칼럼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모두가 배달이의 가슴 뛰는 첫 도전이자 설레는 순간들이었다. 배드민턴 가게에서만 보던 <월간배드민턴> 이라는 잡지에 첫 칼럼을 기고하고 사무실을 찾아갔던 날을 잊을 수 없다. 배달이 칼럼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배달이가 영향을 받은 부분들. 그리고 새롭게 배운 점 등을 살펴본다.
    
월간 배드민턴과의 첫 만남
배드민턴 3급 심판강습회에서 처음 만났다. 필자는 2016년에 배드민턴 3급 심판을 한번 떨어져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2017년의 두 번째 시험은 부담을 갖고 영암 시험장으로 내려갔다. 이번에는 꼭 붙겠다는 생각으로, 배달이tv에 <배달이 도전>이라는 콘텐츠도 함께 시작했다. 영암실내체육관에 첫 발을 내디디고 문을 여는 순간 어디선가 ‘배달이’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배달이! 배달이님!’하며 오신 분은 김홍경 기자였다. 현재 월간 배드민턴의 기자이자 <배달이 칼럼>을 시작하게 해 준 분이다. 그렇게 영암에서 명함을 받고 <배달이 칼럼>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들었다. 문서로 받고 설명을 들은 게 아니라 어안이 벙벙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가슴 뛰는 심장을 느낄 수 있었다.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그해 말, 월간 배드민턴 사무실에서 두 번째 만났다. 이번에는 확실히 <배달이 칼럼>의 기획 방향, 내용 설명 등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2018년 1월부터 기고하기로 하고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필자는 다시 한번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인연 (1) - 아디다스
   
 
 배드민턴이 좋아서 시작한 유튜브, 배달이tv. 그곳에서 배베 분들을 만났고 이제는 배드민턴 업계와도 만나게 됐다. 월간 배드민턴의 효과였을까? 스포츠 브랜드 중 아디다스라면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듯한데, 그곳에서 배달이를 만나자고 했다. 아디다스라는 것에 처음 놀랐고 아디다스가 배달이를 안다는 것에 두 번째로 놀랐다. 
 아디다스 배드민턴 상품과 배달이의 배드민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만히 체육관에서 배드민턴만 치면 평생을 모를 수도 있는 업계 사람들이 배달이의 배드민턴 이야기를 들어줬다. 지금 하는 일, 작업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배달이tv는 배달이 본인의 자체 콘텐츠이기 때문에. 
 평소 배드민턴 신발 중 아디다스 신발을 가장 최고로 꼽는 필자는 제품에 대해 궁금증이 정말 많았다. 인터넷 정보만으로 알기 어렵던 기술의 내용부터 제작 이유까지. 무궁무진한 배드민턴용품 지식을 넓힐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인연 (2) - 요넥스
   
 
 아디다스와의 만남이 괜찮았던 걸까. 이번엔 인플루엔서로서 요넥스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인플루엔서(Influencer : 사회나 문화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 최근 신조어이다. 배달이가 인플루엔서 라니? 그리고 배드민턴 행사? 아직 둘 다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라 당일까지 많이 궁금했다. 그만큼 찾을 수 있는 정보도 한계가 있었다. 
 행사 당일이 됐고 YONEX ASTROX 88S Launching Party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하태권 감독, 이용대, 유연성 선수가 참여했고 배달이를 포함 몇 명의 인플루엔서들이 참여했다. 눈앞에서 본 한국 레전드와 유명 블로거들이라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배드민턴으로 큰 행복을 느끼던 순간이었다. 모두가 배드민턴을 사랑해서 모인 행사여서였을까. 알아봐 주시는 배베 분들도 많아 감회가 새로웠다.
 행사 마칠 때 즈음에 기획하고 진행하신 요넥스 팀장, 과장분들을 직접 뵙고 인사할 수 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이 아직은 익숙지 않았던 필자에게 ‘아, 사람은 이렇게 알아가는 것이구나.’ 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초보 티 냈나. 
 
새로운 인연 (3) - 빅터
   
 
 이제는 빅터와도 연락이 닿았다. 빅터는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유선으로 배드민턴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들이 직접 시타한 스트링, 라켓부터 동호인분들의 최애 용품까지. 직접적인 데이터가 있는 빅터는 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줬다. 이를 토대로 배달이 리뷰를 좀 더 객관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배달이의 배드민턴 이야기
   
 
 
 처음 시작할 때는 그랬다. ‘내가 칼럼을 쓸 만큼 전문가인가?’, ‘그럼 다른 스포츠 칼럼들은 어떻게 쓸까?’, ‘내 글 실력은? 괜찮을까?’ 수많은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래서 글쓰기 수업을 신청해 약 3개월 동안 다녔고 유명하다는 구기 종목 스포츠 칼럼을 수시로 읽었다. 그래도 의문점은 나아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식을 축적할수록 부담감만 커졌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글은 한 문장도 쓰지 못했다.
 
 한창 고민에 빠져서 칼럼을 매달 마감일까지 미루고 또 미루고 있을 때, 칼럼을 제안한 김홍경 기자를 대회장에서 만났다. 이야기하다가 그동안의 칼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기자님, 저는 제가 아직도 칼럼을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때 들었던 김홍경 기자의 대답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리고 막막할 때마다 계속 생각한다.
 ‘난 너의 시선에서 보는 배드민턴도 좋던데. 배달이 시선에서의 글을 기대하는 거야, 일상도 좋고. 다른 거 없어. 넌 배달이로서 배달이 글을 쓰면 그게 배달이 칼럼이 되는 거야.’
 이 대답을 7월에 듣고 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칼럼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 그리고 필자 머릿속 ‘어려움의 방’에 자리 잡던 <배달이 칼럼>은 이제 조금씩 ‘즐거운 도전’ 방으로 옮겨지고 있다. 
 
 말 한마디로 쉽게 바뀌지는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배달이가 보는 배드민턴 시선은 배달이만 할 수 있고, 그 생각들을 글로 적을 수 있다는 것. 그것들이 이전에 영상이었다면 지금은 글이 인쇄되어 배달이 칼럼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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