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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2018 빅터코리아오픈을 함께 빛낸 세계 최고 코리아 라인저지
박병현 객원기자  |  sanay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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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4  0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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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 코리아라인저지(KOREA LINE JUDGE)

 

빅터 코리아오픈 국제대회를 통하여 국내 배드민턴의 경기력 향상과 국위 선양을 꾀하고자 '91년도부터 매년 세계 최고의 정상권 선수가 참가하는 코리아오픈대회를 개최해 왔다.

 2018년은 코리아라인저지 총무로 시작했다.
 필자는 2015년부터 라인저지로 활동했고 올해 총무라는 중책을 맡았다. 코리아라인저지는 하나의 단체로서 매해 빅터 코리아오픈 선심 부를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도 그 역할이 주어졌고 총무와 재무는 대회 중 라인저지 진행을 맡는다. 경기 시작과 끝 무렵에 라인저지를 대기시키고 입장 동선을 확인한다. 그리고 대회 운영비와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전달하는 역할도 동시에 한다.

 처음부터 쉽지가 않았다. 우선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는 라인저지 회원분들과의 소통, 관리가 어려웠다. 그리고 각기 다른 직업군에서 오신 분들과의 생각 차이, 전국에서 모인 회원 분들. 여러 면에서 아직 겪어보지 못한 다양한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성공적으로 빅터 코리아오픈을 마치기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움직였다.  그렇게 9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첫 교육 일정이 잡혔고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1, 2차 두 번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전달받았다. 올해도 함께 이끌어갈 라인저지를 모집하기 위해 배달이tv에 홍보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함께해온 분들께도 연락을 돌려 교육자로 초청했다. 교육자료, 교육 정보, 교육 장소 등이 잡혔고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러 창덕여고로 움직였다.
 
라인저지 1,2차 교육 
   
 
2018년 9월 1일, 아침 09:00 교육자 우선 집합. 09:30 60여 명의 교육생 전원 집합.
올해 라인저지는 작년보다 지원율이 높았다. 갈수록 올라가는 배드민턴 관심에 괜히 마음이 뿌듯했다. 배달이tv가 어떠한 대단한 역할을 하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한 동호인으로서 배드민턴 심판과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큰 관심을 두고 이렇게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했다.
   
 
교육은 라인저지의 세 가지 시그널, 인(IN) & 아웃(OUT) 판단 요령, 동선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약 7시간, 이틀간 교육이 진행됐고 필자는 교육자로서 감독, 회장과 함께 교육생들을 평가했다.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큰 목소리와 절도있는 인 시그널 동작 교육이 중요했다. 코트안의 라인저지는 마이크가 설치된 것이 아니라 관중석까지 콜이 크게 들리려면 목소리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후 몇몇은 목이 아프다는 분들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교육의 일부. 국제대회를 치르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씩 국제 라인저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2차 교육을 마칠 때 즈음엔 라인저지 서로를 챙겨주면서 팀워크도 다져지기 시작했다. 
9.24일, 예비소집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두 번의 라인저지 교육일정은 끝났다.
 
2018 빅터 코리아오픈 시작
 
   
 
 기다리던 코리아오픈 시작. 예비소집일에 상의를 지급받고 대회 전 최종 공지를 전달받았다. 실제 대회를 치를 경기장에서 입장, 퇴장 동선을 살펴보고 코트에도 들어가 봤다.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하며 예비소집일 일정을 마쳤다.
 대회 1일 차, 예선과 32강 경기가 있는 날이다. 올해는 이전과 다르게 추석 명절에 대회가 시작했다. 민족 대 명절에도 대회를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배드민턴에 대한 대단한 열정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협조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했다. 긴장하신 분들이 많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무사히 첫 일정을 소화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눈앞에서 보는 것도, 그 경기를 자신이 심판하는 것도. 많은 분이 설레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대회 2일 차, 32강전, 이날이 가장 힘들었던 날로 기억한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날이다. 죄송하게도 몇몇 분들은 대기시간이 모자라 점심 식사도 못 했다. 따로 식사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기 진행으로 일어난 속상한 일이었다. 다행히 라인저지 회원분들의 많은 찬조로 간식을 먹을 수 있었고 서로 힘들지만 도왔다. 큰 사건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고 조금씩 경기의 질이 올라가면서 라인저지도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대회 3일 차, 16강전. 기분 좋게 한국 팀의 승전고가 울리고 있었다. 이제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이용대-김기정 조의 승리도 있었고 올라간 한국 팀의 선수가 많을수록 심판을 보는 재미도 는다. 하지만 라인저지 조를 짜는 필자는 어렵다. 한국 팀의 경기일수록 라인을 잘 보는 라인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60명의 라인저지의 인원에서 그 수를 고르기엔 쉽지 않았다. 경기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필자는 어렵고 힘들어지고 있었다.
 대회 4일 차, 8강전. 일본 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전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실제로 보니 무서웠다. 전 종목 약해 보이는 점이 없었다. 아쉽게도 한국 팀은 점점 탈락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다. 힘은 빠지지만, 그에 반해 코리아라인저지들의 판단력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었다. 
 대회 5일 차, 4강전. BWF(세계 배드민턴 연맹) 레프리(Refree)가 필자에게 말을 걸었다. ‘코리아 라인저지의 진행 시스템과 심판능력들이 대단히 우수하다’는 평가였다. 그래서 이 시스템을 사진 촬영해가서 자신의 나라에서 사용해도 되는지 물어봤다. 작년에도 들었던 소리지만 또 한 번 레프리에게 직접 들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께도 이 소식을 전했지만, 감독님은 매해 듣는 소리라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이셨다. 이게 바로 대표의 여유인가.
 대회 6일차, 결승전. 드디어 다 왔다. 오늘이면 끝난다. 5경기. 힘들게 달려왔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62명이 모두 도와가며 열심히 해주었기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무사히 5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다음 10월 14일 라인저지 정모 때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그렇게 배달이도 일주일간의 짐을 싸고 집으로 돌아갔다.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마무리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대회가 끝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머릿속 기억은 좋게 남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단체의 대표로 나서서 대회를 진행해본 건 처음이라 부족하고 서툰 점이 많은데, 큰 건의 없이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

   
 
 체육 전공이 아닌 필자는 코리아오픈을 통해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
 사진 속 신용환(좌), 이상민(가운데)도 첫 인연은 라인저지를 통해서였다. 이후, 엄파이어(UMPIRE)로도 함께 활동하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에서 만난 몇 안 되는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이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필자가 처음으로 배드민턴 심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된 것도 코리아오픈을 통해서였다. 라인저지 활동을 하면서 엄파이어를 알게 됐다. 라인저지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이 길로 발을 들일 수 있게 됐다. 빅터 코리아오픈은 배달이 인생에서 중요한 획을 그었다. 앞으로도 잊지 못할 대회이며 계속 기여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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