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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요넥스 본고장,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쇼륨(Showroom)으로 떠난 배드민턴 여행
박병현 객원기자  |  sanay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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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4  09: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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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 하면 일본이었기에 무조건 떠났다. 도쿄로.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에서 조금이나마 더 재밌게 놀 방법은 뭘까? 창의적인 일은 없을까? 원래도 패키지여행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번엔 특히 자유여행이 필요했다. 배드민턴이라는 마니아 스포츠를 이해하는 사람은 적을 테니까. 거기에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요넥스 매장을 일본까지 가서 간다니. ‘Showroom’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쇼룸(showroom) : [명사] 상품의 진열실이나 전시실. 
 어학사전의 뜻으로만 보면 단순 숍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여행 서적은 물론이고 블로그나 유튜브에도 정보가 적었다. 구글에서 ‘YONEX Showroom’을 검색해 도쿄 아키하바라라는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매장 개·폐장 시간만 확인하고 바로 출발했다. 숙소와 도착지까지의 거리 계산을 잘못해 폐장 직전 겨우, 저 멀리서 밝게 빛나는 요넥스 마크를 발견했다. 
 
   
 
1. 입구 정면에 전시된 2017 레전드 비전 행사 용품 
 사진은 일본에서 열린 2017 레전드 비전에서 사용한 요넥스 배드민턴용품들이다. 이번에 복식 선수 최초,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이용대 선수가 합류했다. 그래서인지 쇼룸에서 용품들을 관심 있게 보자 직원들도 한국에서 왔는지 먼저 물어봤다. 그러면서 이용대 선수가 지난주에 방문해 기념사진도 찍고, 쇼룸을 구경하고 갔다는 얘기도 해줬다. (배달이tv 촬영 당시는 2017년 11월)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레전드 비전 행사 때의 이야기도 하면서 좋아하는 ‘배드민턴’으로 외국인과 소통한 즐거운 경험이었다. 
 
   
 
2.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사용 가능한 요넥스 배드민턴 라켓들 
 레전드 비전 용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뒤를 돌아봤다. 요넥스 라켓 신상과 인기 있는 제품들이 원을 그리며 전시되고 있었다(좌). 하나하나 들어보지 않아도 기계가 자동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 편했다. 이 중에 리총웨이 선수, 이용대 선수 등이 사용하는 주력 라켓들도 같이 전시돼있어 더욱 흥미가 갔다. 또 라켓 아래에는 간단하게 라켓 스펙을 정리해 놓은 글도 붙어있었다. 일본어와 영어가 혼용돼 있어 보기는 불편했지만, 모델명을 확인 후 직원께 물어봐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우측으로 조금 나오면 배드민턴, 테니스 라켓이 진열돼있었다. 이 당시 요넥스 & 유연성 라켓이 화제였다. 국내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라켓이라 보자마자 바로 들어봤다.  라켓 무게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유튜브 속 라켓 테스트하는 유연성 선수의 대사가 생각나 또 놀랐다. “이거 바로 들고 들어가서 쓸 수 있겠는데?”
 필자가 들었을 때 샤프트가 단단했다. 그래서 충분한 근력을 만들 수 있는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한 번에 쓰기에 무리가 있어 보였다. 역시 국가대표 클라쓰. 
   
 

3. 벽면에 진열된 다양한 배드민턴용품들(JP) 
   
 
 그 당시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용품들이 많았다. 필자는 이곳에서 배드민턴 신발 두 켤레를 샀다. ‘JP’라 적혀있는 용품은 해외에서 구매할 수 없는, 오직 일본에서만 구매 가능한 제품이다. 신발이 필요했던 찰나 독특한 신발 디자인과 훌륭한 성능이 마음에 들어 샀다. 다른 하나는 어머니 선물로 사드렸다. 그 신발 또한 린단 선수가 신고 나왔던 신발로 이미 일본 오기 전부터 눈여겨 둔 신발이었다. 다행히 두 켤레 모두 사이즈가 있어서 세금 환급까지 받으며 기분 좋게 구매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일본 대표팀 유니폼, 저지 등을 구매할 수 있었다. 또 옆에 배드민턴 굿즈들도 몇 개 진열돼 있었다. 오직 배드민턴을 위한 상점이어서 눈 어디를 둘러봐도 갖고 싶은 것 천지였다. 
   
 
4. 배달이, 3D 발 측정해준 요넥스 직원들 
   
 
  처음엔 신발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여러 개의  배드민턴 신발을 두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한 요넥스 직원이 다가왔다. 그리고 3D 모형으로 내발을 분석 할 수 있는 게 있다며 검사해보기를   추천했다. 검사 후 내 발에 좀 더 잘 맞는 신   발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흔쾌히 받아 들였다.
 
   
 
 사진 속 검사를 받는 필자의 표정은 밝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발의 아치가 많이 무너진 상태였고 평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발도 평소 많이 쓰는 오른발이 좀 더 큰 상태. 또 발바닥에 습진도 있어 피부에 홈도 나 있는 상태였다. 전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발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들은 내게 배드민턴 전후에 발바닥 스트레칭을 꼭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소 자주 쓰는 근육만 계속 쓰기 때문에, 발바닥 아치 근육이 많이 닳았고 비대칭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서 신발에 쿠션감이 두꺼운 배드민턴 신발을 추천해줬고 현재까지도 아주 잘 신고 있다. 코트 적응이 덜 돼 발바닥에 특히 무리가 많이 가는 배드민턴 대회 때 착용하고 있다.
 


 
5. 볼거리 & 재미요소가 많았던 요넥스 아키하바라 쇼룸 
   
 
 3D 발 측정 결과가 나오는 동안 요넥스 직원들은 또 하나의 재미를 알려줬다. 바로 대형 라켓이다. 듀오라 10을 특대 크기로 특별 제작한 이 라켓은 실제 경기에 쓰는 라켓과 크기를 제외하고 모두 같았다. 포핸드와 백핸드의 프레임 차이, 색깔, 그립, 샤프트의 느낌까지.
 행사용 제품도 똑같이 만들어내는 요넥스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었다. 라켓이 무거워 두 손으로 허우적거리며 스매싱밖에 못 했다. 키만 한 라켓을 들고 움직이다 보니 그 모습이 웃기고 상상돼 자꾸 웃음만 나왔다.
 
 필자는 해외여행 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배드민턴을 배우고부터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기면 근처 체육관이라도 보고 오려는 여행 습관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의 배드민턴도 재밌지만, 해외에서 배드민턴은 어떻게 칠까?’의 궁금증부터 시작한 생각들이었다. 앞으로도 ‘배달이 배드민턴 여행’ 콘텐츠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있다면 배달이TV 의 콘텐츠들이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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