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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한상훈 코치MG새마을금고 여름철 우승을 이끌어 낸 숨은 주역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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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3  0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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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여자배드민턴단은 이번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둔 MG새마을금고는 주요 선수의 은퇴,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되었다고 평가 받았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약진도 MG새마을금고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손꼽혔다. 2014년 코리안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수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MG새마을금고. 특히 지난 2015년 가을철종별을 시작으로 9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봄철 3위를 기록하며 우승 행진을 멈췄지만 이번 여름철에서 인천국제공항에 3-1로 승리를 따내며 한국 최고의 자리에 복귀했다. 절치부심의 노력으로 정상에 자리에 복귀한 MG새마을금고 선수들의 가장 든든한 서포터 한상훈 코치와의 이야기를 지금 소개한다.

 
여름철 챔피언 MG새마을금고

   
 
Q. 먼저 이번 여름철 우승 축하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모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죠.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조금 약하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강했던 만큼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대진도 잘 나온 것 같고요.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모든 선수들도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Q. 여름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를 꼽는다면?
A. 일단 스카이몬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단체전이 가장 기억에 남죠. 많은 팬들께서는 개인전을 중요하게 보시지만 팀에서는 단체전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사실 단체전 우승이 결정된 순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어요. 또 개인전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우리 엄혜원 선수와 루키 성아영 선수가 승리를 따낸 순간도 기억에 남네요. 엄혜원 선수가 3게임 후반 19점에 다리에 쥐가 났는데 그걸 이겨내고 승리를 했거든요.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Q. 지도자로서도 이 정도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여요.
A.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그렇죠. 사실 코트에 들어서면 제가 하는 역할은 크게 없어요. 그냥 격려하고 조언하는 것뿐이죠. 코트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뛰는 역할은 온전히 선수들의 몫이잖아요. 우승을 하게 되어 얻게 되는 영광도 선수들이 모두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지도자들은 그냥 뒤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서포트할 뿐이죠.
 
Q. 그렇다면 선수와 지도자 중 어떤 직책이 더 편한가요?
A. 선수는 경기만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 평소에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것이 선수의 역할이에요. 하지만 코치는 달라요. 평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도 지켜봐야 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휴식까지도 책임져야 하죠. 또 경기에 들어가면 적절한 조언과 격려도 해야 하고요. 단체전을 뛴다고 했을 때 선수는 그 한 경기를 하지만 지도자는 5번째 단식이 끝날 때까지 선수들과 함께 해야 해요.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Q. 코치로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A. 가장 큰 것은 감독님과 선수들의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감독님이 계획하신 훈련 스케줄대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제 역할이에요. 반대로 선수들의 의견을 잘 조율해서 감독님에게 전달하는 것도 제 역할이고요. 가장 맏형, 큰 오빠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서 선수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요.
 
Q. 여름철 우승 이후 선수들은 어떤 훈련을 하고 있나요?
A.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어요. 여름철 이후 다들 휴가를 다녀왔기 때문에 일단은 컨디션을 정상으로 올려놓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적절한 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런닝 등의 훈련으로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 올리고 있어요. 가을철종별까지는 대회가 없기 때문에 라켓을 잡는 훈련보다는 기초 훈련 위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복식의 자존심을 지켰던 한상훈

   
 
Q.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셨습니다. 그때 얘기를 좀 해주세요
A. 국가대표로 베이징올림픽에도 나갔고, 아시안게임도 나가봤죠. 전영오픈에서는 친구인 황지만 선수와 2위를 한 적도 있어요. 나름대로 선수로서 열심히 했고 잘 했었다고 생각해요. 좋은 결과를 얻은 적도 많고요. 선수로서는 그래도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Q. 아직까지도 ‘한상훈’하면 강한 스매시를 날리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어요.
A. 선수로 경기에 나가게 되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잖아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바로 공격이었어요. 또 지금까지 함께 했던 파트너들도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었고요. 선배들은 물론 후배들에게도 많이 배우면서 열심히 했었어요. 선수로서 정말 좋은 기억이 많아요.
 
Q. 선수로서 조금 더 뛰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 같아요.
A. 제가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서 수술을 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경기를 하지는 못했어요. 거의 다 나았는데 조금 무리하면 또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을 여유 있게 가지고 재활을 하고 있어요. 근력운동도 하고 있고요. 아직 선수로서 은퇴한 건 아니니까 경기에 나설 기회가 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최근에는 선수보다 지도자로 코트에 있는 것을 더 자주 보는 것 같아요.
A. 우리 선수들이 다 잘 해주고 있어서 굳이 제가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봄철까지는 뛰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부상도 있어서 이번에는 나가지 않았어요. 가을철에 다 회복된다면 개인전은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상훈 아직 살아있다.’라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네요(웃음).
 
선수와 지도자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

   
 
Q.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을 것 같아요. 여자팀에 비해 남자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A. 남자 선수들의 경우 군대 문제가 가장 커요. 저도 국군체육부대에서 선수로서 복무했는데요. 선수 개인으로서는 좋은 기회지만, 팀으로서는 전력의 이탈이 생기기 때문에 안 좋은 부분도 있어요. 물론 우리 선수들이 워낙 성실하고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하면서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은 감사하죠. 이번 전국체전이 끝나게 되면 강지욱, 이상준, 김민기 등 3명의 선수가 복귀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더 좋은 전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가을철에서는 여자팀의 경우 4연패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A. 남자팀도 그렇고 여자팀도 그렇고 가을철하고 좀 잘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여자팀의 경우 4연패에 도전하게 되고요. 남자팀은 2016년에 우승을 했었어요. 여자팀은 이번 여름철 우승의 기운을 담아 꼭 4연패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남자팀은 정상 탈환하는 것이 목표예요. 선수들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이제 결혼도 해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요.
A. 35살이면 아직 결혼하기에는 어린 것 같은데요(웃음). 결혼을 혼자서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일단 제가 정해 놓은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겠죠. 주변에 착하고 예쁜 아가씨가 있다면 언제나 연락 부탁드립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항상 우리 선수들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해주시는 MG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더욱 좋은 모습과 결과, 항상 성실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배드민턴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지도자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상훈 코치. 벤치에 앉아 있던 모습이 어색했던 처음과 달리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서포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던 예전과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하고, 분석해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이끌어 가는 현재의 모습 모두 한상훈 코치의 모습이다. 
더욱 훌륭한 서포터로서 자신을 낮추고 후배 선수들을 높이는 모습에서 이제 그도 어엿한 지도자로서 배드민턴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최고의 선수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한상훈 코치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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