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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칼럼] ‘메테오 x80n’ 각 주차 리뷰
박병현 객원기자  |  sanay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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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5  1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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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라켓을 찾고 싶었다. 
 지금 가진 라켓들도 좋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른 라켓도 사용해보고 싶었다. 보유하고 있는 라켓은 ‘듀오라10’, ‘나노레이9900’, ‘나노레이900’, ‘브레이브소드12’, ‘윌슨 Recon P2500’이다. ‘윌슨 Recon P2500’과 ‘브레이브소드12’를 제외하고는 모두 ‘3U 라켓’이라 빠른 속도를 낼 때 아쉬움이 많았다.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무리가 됐다. 

 평소 드라이브와 네트 앞 플레이를 좋아하는 필자는 가벼운 라켓을 선호한다. 라켓이 가벼우면 그만큼 스윙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무거운 라켓을 쓸 때와 비슷하게 후위 스매싱 파워가 나온다. 하지만 쉽지 않다. 3U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엔 손목과 어깨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꾸준한 근력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라켓의 도움도 받고 싶었다.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할 수 있는. 그래서 원하는 라켓의 스타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3U와 비슷하게 스매싱 파워가 나오면서 무겁지 않은 라켓. 뭐가 있을까? 원하는 라켓을 내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까?
 
 필자는 라켓을 구매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
 배드민턴 라켓 가격은 약 10~30만 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원하는 라켓을 찾으면 고민 후 구매한다. 한 번도 써보지 못하거나 지인에게 잠시 빌려 써본 느낌만으로. 또는, 짧은 렌탈 서비스(4박 5일) 기간만 사용해보고 이 돈을 투자한다. 이마저도 안 된다면, 블로그의 후기 글을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그리고 몇 번 써보고 맞지 않으면 반값으로 중고시장에 다시 내놓는다. 세상에나. 
 
 필자는 10~30만 원의 라켓을 구매하는 데에는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했다. 그래서 라켓을 3주 동안 빌리면서 각 주차별 라켓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리뷰를 적어봤다. 누군가는 이 글이나 배달이tv의 영상을 보고 라켓 구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정말 써보고 싶었던 라켓. ‘빅터 메테오 x80n’에 대한 각 주차별 리뷰를 시작한다.
 
1주차 : ‘4U 맞아?’
   
 
 필자는 가벼운 라켓을 선호했기에 ‘메테오 x80n’ 4U를 빌렸다. 그런데 이상하다? 3U 라켓을 쓸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특히 후위에서는 더더욱.
 
 우선 스트로크별 라켓의 감을 리뷰하기 전에 ‘메테오 x80’과 ‘x80n’의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한다. ‘메테오 x80n’은 기존 ‘x80’에서 소재나 기능이 개선되어 출시되었다. 특히 필자가 느낀 부분은 ‘76홀 스트링 시스템’. 새롭게 설계된 스트링 시스템은 타구 면의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홀의 개수를 줄여 내구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한다.
 
 후위 스매싱 & 연타 스매싱
 위 개선된 특징은 후위에서 강한 스매싱을 연타로 때릴 때 확실히 느꼈다. 
 라켓을 사용해보기 전 후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는 리뷰를 많이 봤다. 그래서 이 라켓을 들고 들어갈 때는 항상 공격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뜨기만 하면 다 때린다는 식으로.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졌고, 자신감 있는 후위 스매싱 덕분에 연타로 때리면서 들어가 랠리에서 이길 때가 평소보다 많았다. 한 경기에 4~5번 이상의 연타 스매싱이 나와도 경기 후 헤드 스트레스와 스트링 늘어짐 현상이 적었다. 때리면 때릴수록 후위 스매싱 감은 더 좋아졌다. 그만큼 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후위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드라이브
 
 생각했던 4U 무게보다 무거운 느낌, 꽤 딱딱한 샤프트로 인해 적응하지 못했다. 
 랠리 중에 공격, 스매싱만 할 일은 없기 때문에, 아무리 후위에서의 감이 좋아도 라켓이 버거웠다. 경기 후 특히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갔다. 경기를 이어갈수록 손목에 무리를 주는 드라이브 싸움을 피하고자 공을 띄우고 빠졌다. 공격 드라이브와 수비 드라이브 모두 힘들었기 때문에,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보다 라켓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1주차가 끝나갈 무렵부터 벽치기를 하며 손목 훈련을 따로 시작했다.    
 
 클리어
 스텝이 밀리지 않고 떠서 오는 공은 클리어로 미는 데 무리가 없었다. 가끔 상대의 공격형 클리어에 스텝이 밀려 손목만으로 쳐야 할 때 강한 손목 힘을 갖고 있지 않은 필자는 클리어가 짧아지곤 했다. 이때는 최대한 허리와 어깨를 더 써서 수비할 수 있는 거리의 클리어로 보내려 노력했다. 
 
2주차 : ‘손목 근력 훈련은 계속, 그리고 이젠 타이밍 싸움이다.’ 
   
 
 후위 스매싱 & 연타 스매싱
 손목 근력을 강화하면서 좀 더 각도 있는 스매싱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전트 점프를 뛰어 스매싱을 꽂을 때는 스트로크의 묵직함과 예리한 각도까지 더할 수 있었다. 
 
 드라이브
 벽치기 훈련을 통해 손목 근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1주차 때보다 벽에 공을 치는 횟수도 늘었다. 전완근도 이전보다 단단해졌다. 벽치기 훈련 방식도 다양하게 시도했다. 공을 빠르게 보내고 느리게도 보내면서 셔틀콕의 타이밍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다.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커트해 컨트롤해보고 느린 공을 악력과 손목 타이밍을 활용해 빠르게도 쳐봤다.
 
3주차 : ‘아쉽게 보내야 하지만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라켓’
   
 
 후위 스매싱 & 연타 스매싱 & 클리어
 계속해서 손목 근력이 붙고 이제는 타이밍과 여유가 생겼다. 공중에 떠서도 이전보다 편하게 스매싱과 클리어를 조절해서 칠 수 있었다. 상대의 공격형 클리어에 밀려도 보다 빠른 손목 타이밍으로 수비할 수 있는 거리까지 공을 보낼 수 있었다. 
 
 드라이브
 벽치기 훈련은 계속 필요했다. 여전히 드라이브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라켓이었다. 네트 플레이에서 더욱 늦어지는 준비, 밀고 들어가는 공격 드라이브에서 라켓의 무게를 못 이겨 커지는 스윙 폼 등. 간결하고 빨라야 하는 스트로크에서 손목의 힘을 활용하지 못해 실수하는 공들이 많았다. 
 수비 드라이브도 부족함이 보였다. 라켓을 손목이 강하게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걷어 올리거나 세게 수비 드라이브로 줄 때 놓치는 볼이 많았다. 혹은, 애매하게 공이 떠서 상대의 다음 공격에 속수무책이기도 했다. 
 
 3주간의 최종 ‘메테오 x80n’의 리뷰 결과,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는 라켓이었다. 무엇보다 빠른 공격 스타일을 선호하는 필자에게 이 라켓의 공격력은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단단한 샤프트와 약간의 헤드 헤비형은 공격력을 살리는 데 충분했다. 단, 수비와 드라이브 면은 필자에게 아직 어려운 라켓이었다. 3주간의 꾸준한 손목 근력 운동과 벽치기로 조금씩 감을 잡았지만, 짧은 시간에 해결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한 번에 적응하기는 어려운 라켓이지만 공격을 즐기고 손목 근력에 자신 있는 동호인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라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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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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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순석
메테오 x-80N을 두번 사용했습니다. 위에 쓴 내용 너무 공감합니다.
스매싱은 잘들어가고, 클리어 잘 나가는데. 단점이 수비의 어려움, 드라이브의 어려움, 클리어도 손목에 힘 잔뜩주고 정타 맞추면 다 아웃되고, 힘 조금빼면 안나가고. 묵직한 라켓이라 난타 연습용으로는 최고입니다.

조금 더 쳐보고 여기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2018-11-08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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