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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로 돌아온 복식 플레이어. MG새마을금고 한토성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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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2  15: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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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던 MG새마을금고 창단 멤버 한토성이 드디어 돌아왔다.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이후 2016년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단체전 우승,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단체전 우승, 개인전 우승, 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복식 3위, 97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우승, 2017년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단체 2위,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단체 3위, 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단체 3위, 복식 3위 등 복무기간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한토성은 물론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덕영의 복귀는 MG새마을금고 복식의 새로운 힘을 보태줄 것이다. 한토성을 만나 국군체육부대에서의 이야기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비역 병장 한토성

   
 
Q. 전역을 축하합니다. 기분이 어때요?
A. 9월 13일에 제대를 했어요. 팀에서 운동을 했을 때 개인적으로 조금 부진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고도 부진이 이어진 부분이 조금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이후 슬럼프도 떨쳐내고 잘 극복한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남자에게 있어서 입대라는 것은 사실 엄청나게 중요하고 큰 문제잖아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고 또 건강하게 전역해서 후련하기도 해요. 이제는 배드민턴을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한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일단은 2년 동안 같이 고생한 동료들, 즉 전우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죠. 종수형, 기화, 종우, 덕영이가 전우고 전역동기잖아요. 덕영이는 같은 팀이라서 다시 함께 하고 있지만 다른 나머지 세 명은 다른 팀에 가서 상대로 뛰어야 하니까 좀 어색한 부분이 있죠. 사실 아쉽다고 표현할 것은 아니지만요(웃음).
 
Q. 입대 후에는 정말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했어요.
A. 제가 MG새마을금고에 입단했을 때 발목수술을 했어요. 수술 때문인지 옛날처럼 잘 뛰어지지도 않고 점프도 잘 안 되더라고요. 기능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었죠. 그러다 보니 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부담도 많았고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 같아요. 거기에 군대문제까지 있다 보니 슬럼프가 온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경기에서 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국군체육부대에 오니까 일단 군대 문제도 해결이 되고 재활운동에 집중하게 되면서 컨디션도  괜찮아지니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 잘된 것 같아요.
 
   
 
Q. 국군체육부대에 가면 플레이가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예요. 단순히 ‘군인정신이다.’라고 말하기는 부족한 것 같아요.
A.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은 군인정신도 조금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일단은 이광진 감독님께서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마라. 지더라도 자신감 있는 모습이 중요하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모든 플레이에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군인의 모습이다.’라고 항상 말씀하셨거든요. 그런 말씀 덕분에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도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도 꼭 먹고 하는 것이죠. 이런 것 때문에 플레이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Q. 국군체육부대는 선수들에게 꿈 중에 하나인데 발표되었을 때 느낌은 어땠어요?
A. 저는 사실 포기하고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입대 전 2년 동안 잘 못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경기에도 출전을 많이 못했고요. 솔직히 ‘내년에 한 번 더 지원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발표가 9시에 되는데 저는 그냥 잤어요. 자고 있는데 의석이형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너  합격했다.’라고요. 제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얘기했어요(웃음). 근데 보니까 진짜 됐더라고요. 좀 뭐랄까 얼떨떨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엄청 기쁜 거예요. 바로 엄마한테 전화하고 선생님들한테도 전화하니까 축하한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아무튼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Q. 운동선수라고 해도 평소에 하지 않는 기초군사훈련이나 훈련소 생활은 어렵지 않았나요?  
A. 제가 배드민턴을 20년 가까지 해오면서 단체 생활을 계속 해왔기 때문인지 크게 어려운 점은 없더라고요. 오히려 나이가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눈치도 볼 수 있는 여유도 좀 있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보이니까 편하더라고요. 오히려 일반적으로 입대한 동기들은 단체생활을 안하다 보니 그런 걸 잘 모르더라고요. 훈련은 힘들지 않았는데 제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단체생활이고 개인행동에는 제한이 있으니까요. 훈련이 힘든 건 아니었어요.  
 
Q. 그렇다면 제대 전날은 무슨 꿈을 꿨나요?
A. 제대 전날이요? 전날에 꿈은 안 꾸고 자기 전에 생각을 좀 했었던 것 같아요. ‘이제 나가면 전역이라고 느껴질까?’ 그리고 ‘팀에 들어가면 부대에서 생활했던 것처럼 똑같이 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뭐 다른 사람들은 다시 입대하는 꿈을 꾼다고 얘기하던데 저는 안 그러더라고요(웃음). 
 
MG새마을금고 복식의 새로운 힘이 된다.
   
 
Q. 첫 대회가 전국체전이었는데 3위를 했어요. 복식전력이 보강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A.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제가 충주에서 좀 안 좋은 기억이 많아요(웃음). 제가 대학 때 충주에서 연습하다가 발목을 다쳐서 한게임도 못 뛰고 응원만 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후에 충주에서 다시 경기를 했었는데 경기를 너무 못했어요. 솔직히 저 때문에 졌거든요.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어색하고 불안했던 것 같아요. 사실 컨디션은 좋았는데 계속 그런 생각이 떠오르다보니까 부담이 느껴지더라고요. 뭔가 충주라고 하면 안 좋은 느낌, 트라우마 같은 거죠.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아쉬워요.
 
Q. 올해 여자팀은 계속 우승을 하고 있는데 남자는 아직 우승이 없어요. 그런 부분에서 ‘내가 잘해서 우승을 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A. 저도 우승을 정말 하고 싶은데 이게 마음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제가 김천시청과의 경기에서 많이 졌거든요. 김천시청만 만나면 이길 것 같다가도 지고 하니까 그냥 김청시청에게는 꼭  이기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라이벌이라고 해야 할까요(웃음)? 물론 다른 팀도 있긴 하지만 유독 김천시청과의 경기에서 많이 진 것 같아요. 이런 부분도 꼭 극복해야죠.
 
Q. 그러고 보면 MG새마을금고의 복식에서는 크게 스타플레이어가 없음에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요.
A. 우리 팀의 단식이 워낙 강하잖아요. 복식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솔직히 부담도 되죠. 복식에서 이기면 더 편하니까요. 만약 복식 두 경기에서 지면 5단식까지 가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래도 두 복식 경기 중 하나는 꼭 이기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쉽게 갈 수 있는 걸 자꾸 어렵게 가는 것 같아요(웃음).
 
Q. 앞으로 코리안리그가 있는데 준비는 잘하고 있나요?
A. 평소 하던 대로 잘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 트레이너 선생님도 두 분이나 계시니까 보강운동이나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해주셔서 부상은 거의 없다고 봐요. 그래서 몸을 만드는 건 문제가 없고 컨디션 조절하는 것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죠. 시합에서 지는 건 그냥 제가 못해서 지는 거예요(웃음).
 
Q. 코리안리그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되는데 목표가 있다면?
A.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제가 지더라도 팀이 우승만 한다면 저는 만족해요. 제가 이겨서 우승을 한다면 더 만족하겠지만 우선 팀이 먼저니까요. 정말 우승하고 싶어요.
 
   
 
Q. 운동 안할 때 평소 특별히 하는 게 있나요?
A. 제가 발목이 안 좋아서 발목 보강운동을 매일 해요. 수술을 하고 나서 운동을 안 하면 계속 아프거든요. 그리고는 평소에 다른 선수들과 똑같아요. 휴대폰 만지고, TV도 보고, 누워서 쉬고, 주말에는 영화도 보고 그래요.
 
Q. 마지막으로 배드민턴 팬 여러분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항상 응원해 주시는 새마을금고 가족 여러분들과 배드민턴 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 개인으로는 반드시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 그리고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으로서는 응원할 만한 팀,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팀, 항상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전역 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토성.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믿음직한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한토성 선수. 코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한토성의 즐거운 배드민턴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억될 한토성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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