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대만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에서 한국 대표팀이 혼합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2종목 정상에 올랐다.

 

▲ 김하나(삼성전기)·서승재(원광대)  출처:대한배드민턴협회

대회 마지막날 2일에 펼쳐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김하나(삼성전기)·서승재(원광대)조는 대만의 왕치린·리차신(세계랭킹27위) 조를 만나 2-0(22:20, 21:1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1게임 초반부터 대만이 홈인 상대팀의 강한 공격과 열띤 응원소리에 중반까지 상대팀에게 경기를 끌려가던 김하나·서승재 조는 중반 이후 조금씩 호흡을 맞추면서 18:18로 처음 동점을 만든 후 계속되는 듀스 상황을 이어오다 재치있는 플레이와 상대팀의 범실로 22:20으로 승리하며 1게임을 가져왔다.

접전이었던 1게임을 가져온 김하나·서승재 조는 2게임에 들어오면서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지었다. 2게임을 21:10으로 여유있게 가져오며 김하나·서승재 조는 처음 파트너로 출전한 대만오픈대회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한 김하나는 지난 2013년 대만오픈에서 당시 파트너였던 고성현(김천시청)과 훈련없이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4년 후 이번 2017년 대만오픈에서는 서승재로 파트너만 바뀌며 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 유해원(화순군청)·김혜린(인천공항공사) 출처:대한배드민턴협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한국대표팀간의 대결로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 조가 유해원(화순군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조를 2-0 (21:12, 21:11)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자단식의 전혁진(동의대)은 4강에서 대만의 왕쯔웨이를 만나 0-2(18:21, 18:21)로 패하며 3위를 차지했고, 혼합복식의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 조 역시 4강에서 이번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만의 왕치린·리차신 조에게 0-2(20:22, 11:21)으로 아쉽게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