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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를 맞이하는 MG새마을금고의 슈퍼루키 MG새마을금고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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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9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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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지여고에서 고등부를 평정했던 김혜정이 MG새마을금고의 유니폼을 입었다. 복식은 물론 단식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김혜정은 2015 태국주니어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독일주니어오픈까지 2개 대회 연속으로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5 봄철, 여름철, 가을철에서 단체전 우승을 견인한 김혜정은 전국체육대회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김혜정은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 현재 성지여고의 감독을 맡고 있는 김범식 감독과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성심여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소영 코치가 바로 김혜정의 부모다.

MG새마을금고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2016년 봄철종별에서는 맏언니 김민경과 함께 우승의 주역이 되었으며, 여름철과 전국체전, 가을철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MG새마을금고의 유니폼을 입다

   
 
Q. 1년차를 보낸 소감이 궁금합니다.
A. 너무 금방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워요. 다시 1년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2016년에 정말 잘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전국체육대회에서의 경기가 기억에 남아요.
A. 삼성전기의 김하나·박소리조와 경기를 했었어요. 배드민턴 실력으로는 최고의 언니들이기 때문에 정말 긴장했었던 것 같아요. 1게임은 어떻게 뛰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기억도 잘 안나요(웃음). 2게임에서는 좀 긴장이 풀렸는데,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1점, 1점만 생각하고 뛰었는데 실수 없이 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그 경기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가을철에서는 혼합복식 개인전 우승까지 했어요.
A.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웃음). 사실 저보다 지욱오빠가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같은 팀인 의석오빠, 혜원언니랑 하다보니 부담이 조금 덜 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작년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나가면서 혼합복식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그 덕을 본 것 같아요.

Q. 원래 꾸준하게 잘 하잖아요?
A. 근데 실업팀에 와서 정말 잘하는 언니들도 많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는 언니들이 많은데 그 언니들하고 게임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그런 언니들에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적도 없어요. 사실 MG새마을금고에 오면서 걱정들도 많이 했거든요.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저를 못 믿었어요(웃음).

Q.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일단 MG새마을금고의 선수로서 팀의 목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관왕입니다. 그 목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고요. 올해도 매 게임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했으면 좋겠어요.

배드민턴 가족의 큰 언니

   
 
Q. 어머님이 대단하시죠. 사실 부담도 있을 것 같아요.
A.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예전에는 엄마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까 나도 따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계속 운동을 하다 보니 그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하지 않고서는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되야죠.

Q. 3자매인데 동생들도 다 운동을 해요. 진짜 배드민턴 가족이네요.
A. 둘째인 소정이는 성심여고 1학년이고, 막내 유정이는 이제 성심여중 2학년이예요. 다 배드민턴을 하고 있죠. 동생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잘 해야 동생들도 보고 잘할 것 같고요. 동생들도 부담이 있겠지만 항상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Q. 동생들도 언니를 보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 같은데요.
A. 동생들이 어떻게 하면 실력이 느는지 물어봐요. 그럼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열심히 해야지‘ 밖에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동생들이 많이 아프고 해서 안 아팠으면 좋겠거든요. 안 아프고 열심히 하는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동생들도 같이 운동을 하니까 의지가 많이 될 것 같아요.
A. 그런데 저에게는 어렵다거나 힘들다는 얘기를 잘 안 해요. 저보다는 엄마한테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자기들끼리 하거나요. 동생들이 2살 차이니까 같이 학교를 다니게 되잖아요. 저하고는 4살, 6살 차이라서 좀 어렵나봐요. 특히 막내 동생인 유정이하고는 그런 얘기를 거의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Q. 동생들 경기를 보러 가본 적은 있나요?
A. 있어요. 자주 보러 가요. 제가 먼저 시합이 끝나면 휴가 때 보러간다던지 하는데 잘 못 보겠어요(웃음). 조마조마 한 것도 있고 보면서 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또 다칠까봐 걱정도 되고요.

Q. 김혜정의 유일한 단점은 키다?
A. 고등학교 때까지는 키가 작다는 게 그렇게 단점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하지만 실업팀에서 경기를 하니까 큰 단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찬미언니한테 항상 장난으로 키 좀 떼어달라고 해요(웃음). 팀의 언니들이 다 키가 커서 제가 더 많이 작아 보이기도 하고요. 새로 입단한 수인이와 민희도 키가 커요. 그래도 이번에 새로 입단하는 향임이가 저와 키가 비슷해요.

Q. 본인의 장점이라면?
A. 원래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제가 전위를 많이 했었는데 여기 오니까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비해서 힘이 많이 붙었어요. 실업팀에서는 웨이트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웨이트를 하는 선수와 안하는 선수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이제는 후위 공격에도 자신이 생겼어요. 찬미언니가 키가 많이 크니까 서로 장단점을 보완해 주는 것 같아요. 전위, 후위 안 가리고 하고 있습니다. 찬미 언니랑 정말 잘 맞아요.

Q.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것 좀 아쉬울 것 같아요.
A. 국가대표 선발전을 부모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저도 욕심이 좀 있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엔 꼭 국가대표 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해야죠. 사실 그때 긴장을 좀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

어엿한 사회인

   
 
Q.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보단 생활이 좀 더 자유로울 텐데요.
A. 조금 더 자유로워서 좋긴 한데 대학교 간 친구들 보다 늙어 보이는 것 같아요(웃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거의 대학에 갔거든요. 자주 못 만나서 아쉬워요. 저는 휴가지만 그 친구들은 학교도 가야 하니까요.

Q. 평소 쉴 때는 무엇을 하나요?
A. 대부분 지현이 언니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시내에 나가서 구경하는 것도 좋아해요(웃음). 숙소에서 SNS로 맛집 검색해서 언니들하고 먹으러 가기도 하고요. 그리고 공부도 하죠. 요즘에는 영어학원을 알아보고 있어요.

Q. 2017년 개인적인 목표는?
A. 운전면허취득, 영어공부, 또 국내에 있는 숨은 명소들을 찾아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요. 물론 맛집도 포함이예요(웃음).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A. 맡은 역할을 정확히 할 수 있는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믿고 쓸 수 있는, 항상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A. 항상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MG새마을금고 가족여러분들과 배드민턴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랑을 해주시는 만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제 2년차가 된 김혜정은 MG새마을금고 여자복식의 키 플레이어다. 앞으로의 미래가 김혜정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교 최고의 플레이어에서 이제는 실업무대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로 성장한 김혜정의 2년차가 벌써 기대가 된다. 동계훈련을 통해 더 많은 준비를 마친 김혜정의 배드민턴 인생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글 백지영 기자 / 사진 박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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