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이 2017년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바로 2017년 첫 전지훈련인 동계훈련을 통해서다. 지난 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했던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은 올해 경상남도의 보물섬 남해군을 찾아 강인한 체력을 위한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본격적인 실력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경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동계훈련은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길영아 감독과  정재성 코치, 정훈민 플레잉 코치, 황혜연 코치, 고혜민 트레이너를 비롯해 남자 선수단 전봉찬 선수, 정재욱 선수, 여자 선수단의 이선민 선수, 기보현 선수가 참가했다. 또한 이번 시즌 삼성전기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노예욱 선수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슈퍼루키 장나라 선수도 이번 동계 훈련에 참가했다.

삼성전기의 선수들은 동계훈련 일정동안 강인한 체력을 배양하기 위해 백사장 런닝, 산악 런닝, 웨이트 트레이닝, 스트로크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11일에는 남해군 금산 보리암에 등반해 2017년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런 힘든 훈련 중에서도 동계훈련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미소를 잃지 않고 즐거운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훈련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던 12일에는 강한 바람과 한파로 인해 훈련을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땀은 그러한 악조건을 이겨냈다.

한편 올 시즌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새로운 가족이 된 노예욱 선수, 정재욱 선수, 장나라 선수, 김가은 선수의 입단식이 지난 1월 17일 진행되었다. 이날 입단식에는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류승모 단장을 비롯해 길영아 감독, 정재성 코치, 정훈민 코치, 황혜연 코치, 최지태 차장, 선수들의 가족들이 함께 했다. 류승모 단장은 직접 신입 선수들에게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유니폼을 입혀주며 2017년의 활약을 응원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뒤로하고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동계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한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열정과 땀, 노력의 결과물은 3월 23일부터 밀양에서 펼쳐질 ‘2017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흘린 땀과 열정이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할 것이다.

글·사진 김홍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