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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삼성전기 하영웅 선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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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4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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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하영웅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은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그때는 군대 문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던 하영웅 선수. 하지만 이번에 만난 하영웅 선수는 예전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일단 목표 중 하나였던 국가대표로 발탁된 덕분이다. 하영웅 선수는 지난 5월에 펼쳐진 2016 배드민턴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남자단식 A조 2위로 다시 국가대표가 되었다. 기복이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지금 하영웅 선수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국군체육부대다. 운동선수로서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일단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첫 번째 단추를 잠근 하영웅은 코리아오픈과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려 한다. 

글 김홍경 기자 /사진 박세훈 기자, 월간배드민턴DB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Q. 이번에 국가대표가 되서 마음의 짐은 조금은 덜었을 것 같은데요?
A. 좀 덜었죠. 사실 운동선수로서 군대 문제는 중요할 수 밖에 없어요. 운동을 하면서 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국군체육부대 뿐이죠. 특히 올해는 단식을 1명밖에 안 뽑아요. 아마도 저하고 MG새마을금고의 김민기 선수 둘 중 한명이 상무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민기도 대표팀이 되버려서 좀 골치가 아프네요(웃음). 민기도 상무에 가고 싶어하니까요. 상무 감독님께서 잘 판단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앞으로 코리아오픈도 있고 전국체전도 있어요.
A. 지금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컨디션도 올리는 중이예요. 최근에는 국제 시합도 나가서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올해가 이상하리만큼 슬럼프 아닌 슬럼프 같아요. 그래도 코리아오픈은 나름 잘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준비한 것만큼 보여준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일단 예선전에서는 1번 시드인 덴마크의 앤더스안톤슨 선수하고 경기를 해요. 그 경기를 이긴다면 팀 후배인 광희와 하게 됩니다. 32강에 진출한다면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빅토르악셀슨과 경기를 하게 됩니다. 광희는 작년에 예선에서 리총웨이에게 이겼어요. 작년에 대단했었죠(웃음).  

Q. 국내대회도 물론 긴장이 되겠지만 코리아오픈처럼 관중들도 많은 상태에서 경기를 하면 부담감도 클 것 같아요.
A. 오히려 저는 부담이 많이 안 되던데요. 이건 개인전이니까요. 국내대회에서는 단체전으로 하니까 조금 더 부담이 되지만 개인전은 이겨도 져도 저만의 경기이기 때문에 좀 덜 한 것 같아요. 물론 이겨야 되겠지만 저는 아직 그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아요. 용대형이나 기정이형 같은 톱 랭커인 선배들 같은 경우는 부담이 되겠죠.

전국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Q. 코리아오픈이 끝나고 나면 바로 전국체전이 있어요.

A. 일단 우리 팀은 작년에 동반 우승을 했고 올해까지 우승하면 전국체전 2연패를 하는 거예요.  대표팀 선수들이 다 나오기 때문에 단식 선수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어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MG새마을금고와 경상북도가 처음에 하는데 경상북도의 경우 김천시청과 상무가 함께 출전하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해요. 일단은 우리도 8강에서 경기선발과 경기를 하는데요. 일단 1차전에서 승리하는 것부터 생각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 잘 하고 있어요. 특히 봉찬이가 요새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전봉찬 선수도 부담감이 있겠죠?
A. 당연히 부담되겠죠. 복식은 특히나 그럴 거예요. 저도 대학때는 복식을 해봤으니까 잘 알아요. 사실 우리 팀의 형들이 워낙 잘하니까 부담을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단식에는 하영웅, 허광희, 정훈민 이렇게 3명의 선수 중에 한 게임만 이기면 되는 건데요.
A. 일단 우리 팀의 복식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염려할 부분이 없어요. 단식에서 1승만 하면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단식에서 안전하게 2게임을 이겨야죠(웃음). 
 
Q. 코리아오픈과 전국체전 목표는?
A. 코리아오픈은 본선진출, 전국체전은 당연히 단체전 우승이죠. 일단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죠.

Q. 이번 명절 때 고향에 갔다 왔나요?
A. 못 갔다 왔어요. 하루 밖에 안 쉬어서요. 전날 까지 운동했거든요. 밀양에 못 가본지 1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이번에 경남 쪽에서 지진이 났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다행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쉬는 날에는 그냥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났어요. 배드민턴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대학 친구들도 있거든요.

내겐 아버지 같은 형

   
 
Q. 형(고양시청 하영식 선수)은 자주 보나요? 같은 수도권에 있지만 완전 반대편에 있다 보니 자주는 못 볼 것 같은데요.
A. 형은 저번 주에 봤어요. 형이랑 만나면 좋아요. 술도 마시고 서로 얘기도 많이 해요. 저는 항상 형이 아빠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하고 떨어져 있다 보니까 형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또 형도 저를 정말 잘 챙겨줬었죠. 우리 형제는 어릴 때부터 아예 안 싸웠어요. 사실 원광대도 형 때문에 갔어요. 원래 한국체대로 가려고 했었는데 형한테 원광대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어서 원광대로 진학했었죠. 저는 좀 형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배드민턴을 시작했을 때도 형하고 함께 배드민턴을 하러 갔었어요. 원래 어머니께서 새벽에 배드민턴을 하셔서 같이 따라가서 쳤었어요. 한 20년 가까이 치셨는데 아직도 초급이세요(웃음).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딸은 꼭 운동을 시킬 생각이고요. 아들은 하고 싶은 걸 하게 할 생각이예요.

Q. 지금 25살이죠. 요즘 선수들이 결혼을 좀 빨리 하는 것 같아요.
A. 저도 일찍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을 하면 조금 더 안정적일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도 그런 것 같고요. 이번에 군대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전역하고 바로 결혼부터 하고 싶어요.

Q. 군대 문제가 제일 큰 관건이네요.
A. 일단 군대는 무조건 가야하니까요. 하지만 상무에 꼭 들어가야 한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신경이 더 쓰이는 것 같아요. 얼마전까지는 국가대표. 지금은 상무 생각밖에 없어요. 이제 얼마 안 남았거든요. 3개월 정도 남았을 거예요. 그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코리아오픈에서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리아오픈, 그리고 바로 열리게 되는 전국체전에서도 팀의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마무리하고 국군체육부대에 갈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군체육부대에 꼭 가고 싶습니다(웃음).

밀양고 시절부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하영웅 선수. 원광대에서도 대학 단식의 최강자로 군림했으며, 지금은 삼성전기의 단식을 책임지고 있는 키 플레이어다. 이제 코리아오픈과 전국체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하영웅 선수의 가장 큰 목표가 되었다. 코리아오픈에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전국체전에서는 삼성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하영웅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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