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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3관왕을 차지한 MG새마을금고의 자존심 MG새마을금고 엄혜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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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2  18: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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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종별 선수권대회에서 MG새마을금고 선수단은 여자팀 우승, 남자팀 2위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여자팀은 지난 봄철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지난 해 가을철까지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MG새마을금고 여자선수단의 여름철 우승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누구일까? 단식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주장 김문희, 맏언니로서 팀을 이끌어 준 김민경 선수도 있지만, 팀의 중간 역할을 하며 좋은 매 경기마다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던 엄혜원을 빼놓을 수 없다. 단체전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여름철의 여왕이 된 엄혜원 선수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지금 소개한다. 

글 백지영 기자/사진 류영봉 기자
 
여름철 3관왕을 차지한 엄혜원

   
 
Q. 여름철 3관왕을 했어요. 단체전, 여복, 혼복 우승을 했고, 여복 같은 경우 1시간 반을 뛰었는데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A. 진짜 오래했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경기를 한적이 많이 있지는 않아요. 국제대회에서 셔틀콕이 많이 안나가거나 할 때 이런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요. 진짜 힘들었어요.

Q. 만약 예전 서비스 포인트였다면 3, 4시간 경기를 했을 것 같아요.
A.
이번 단체전 때도 스카이몬스의 혜인와 소영이랑 경기를 할 때도 엄청 오래 뛰었어요. 단체전의 결과 자체는 3-0으로 우리가 이겼지만요. 경기 자체는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경기가 그렇게 길어지면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A.
개인전에서는 혼복을 뛰고 난 다음에 여복을 뛰었는데 초반에 너무 힘들어서 집중이 안 되는 거예요. 나중에는 민경이 언니가 얘기를 해주면서 잘 이끌어 주셨어요. 중반 이후에 ‘꼭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신 차리고 했죠.

오래간만에 팀에서 생활하게 된 엄혜원

   
 
Q. 대표팀에서 나와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 대표팀에서 나오고 지금은 지금의 상황에 맞게 잘 지내고 있어요(웃음). 뭐 달라진 것은 없어요. 처음에는 마음으로 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담도 없고 마음도 편해졌죠.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Q. 대표팀에서는 파트너가 누구였었죠?
A. 저는 파트너가 많이 바뀌었었어요. 혼합복식은 마지막에 솔규(최솔규 선수, 한국체대)랑 했었고요. 사실 올림픽 레이스 마지막에는 여복보다는 혼복에 집중을 했어요. 올림픽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12위까지는 올라갔었거든요.

Q. 대표팀에 있다가 팀에 오면 운동량이 줄지 않나요?
A. 근데 여기 팀에서도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니까 무겁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여기에 맞는 다른 훈련을 하니까요. 처음에는 저도 훈련의 강도가 약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더라고요. 팀에서도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Q. 아무래도 대표팀의 운동량이 많긴 많죠? 
A. 그렇죠. 새벽운동이나 야간운동도 있으니까요. 새벽운동이 진짜 힘들었어요(웃음). 뭐 지금 생각해보면 대표팀에 있는 거나, 팀에서 운동하는 거나 어차피 제가 열심히 해야하는 부분이니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또 하반기에는 대표팀 선발전이 있으니까 다시 도전해야죠.

Q. 팀에 있으면서 개인 시간도 좀 있을 것 같은데요.
A. 나오기 전에는 ‘이것, 저것 다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까 너무 피곤해요(웃음). 운동하고 그냥 쉬는 날이 더 많아요.

MG새마을금고 여자복식의 중심

   
 
Q. 배드민턴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A. 처음에는 학교에서 달리기를 잘한다고 뽑혔어요. 그래서 배드민턴을 취미로 하려고 했죠. 전문적인 운동인줄은 모르고 그냥 취미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재미가 있어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후회를 해 본적은 한 번도 없어요. 배드민턴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Q. 달리기를 잘해서 뽑혔다고 하는 선수들이 많아요.
A.  네. 다 그렇죠(웃음). 달리기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라고 하더라고요. 운동신경 같은 것도 볼 수 있고요. 요즘 에는 부모님이 배드민턴을 해서 시작했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Q. 팀의 혼복을 함께 뛴 정의석 선수와는 많이 연습을 못했을 것 같아요.
A. 연습 때만 좀 하고 바로 경기 뛰었어요(웃음). 연습하는 시간 자체가 달라요. 대표팀에서 솔규와 경기를 할때는 거의 하루 종일 연습을 하는데, 의석이 오빠와는 연습하면서 조금 해보고 거의 바로 들어간거나 다름 없죠. 오빠가 잘 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보통 동호인들은 여복을 잘하는 사람과 혼복 잘하는 사람이 달라요. 못하는데요.
A. 혼합복식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으니까요. 여자선수도 공격을 해야하고 수비도 해야 하고 네트플레이도 해야 하니까요. 동호인들처럼 네트플레이만 하는 경우가 없잖아요.

Q. 사실 3관왕이 쉽지 않는 않았죠?
A. 때 마침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도 빠지고 해서 3관왕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한 것도 있고요. 또 의석이 오빠나 민경이 언니, 또 팀의 주장 문희 언니랑 동생들이 다 열심히 해준 덕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작년 전국체전은 3등을 해서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아요.
A. 올해는 꼭 우승을 해야죠(웃음). 작년이랑 올해 멤버가 많이 달라진 것도 없고, 생각보다 찬미나 혜정이가 잘해주고 있어요. 봄철하고 여름철에서 잘 했으니까, 몸 관리 잘해서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예요.

   
 
MG새마을금고의 여자복식의 중심에 선 엄혜원. 팀의 맏언니 김민경 선수와 호흡을 맞춰 여름철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팀의 중심에서 선배들과 후배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도 엄혜원 선수다. MG새마을금고의 즐거운 분위기는 엄혜원 선수에게서 시작되는 것이다.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했던 MG새마을금고 여자선수단. 그 기운을 받아 10월에 펼쳐진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도전한다. 물론 그 중심에는 엄혜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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