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게임을 따내며 좋은 경기를 펼친 손완호.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마지막 카드 손완호가 준결승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조별 예선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손완호는 16강에서 홍콩의 NG 카롱앵거스에 2-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어제 펼쳐진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첸롱(중국)을 만난 손완호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2-1로 아쉽게 패했다.

▲ 손완호에게 2-1로 승리를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한 첸롱(중국, 세계랭킹 2위)

1게임은 첸롱이 따냈다. 첸롱은 3-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손완호는 그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1게임을 내주었다. 하지만 2게임은 양상이 달랐다. 2게임 후반 18-18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 초반 3-5까지 첸롱을 추격한 손완호는 이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첸롱에게 2-1로 패하고 말았다.

▲ 리우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리총웨이(말레이시아,세계랭킹 1위)

▲ 남자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린단(중국, 세계랭킹 3위)

한편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는 대만의 추티엔첸에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3위의 린단(중국)과 4위의 빅토리악셀슨(덴마크)도 준결승전에 진출,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전에서는 리총웨이와 린단, 첸롱과 빅토리악셀슨이 승부를 펼친다.

▲ 리우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따낸 혼합복식의 탄토위아마드릴리아나낫시르(인도네시아)조

한편 혼합복식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탄토위아마드·릴라아나낫시르조가 금메달을 따냈다. 인도네시아조는 말레이시아의 찬펭순·고리우잉조에게 2-0으로 완승, 배드민턴에서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오늘 저녁 8시 30분에는 우리나라의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조가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4년동안 준비해 온 긴 여정을 값진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10시 10분에는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 11시 50분에는 일본과 덴마크의 여자복식 결승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