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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9.10.18 금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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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다. 삼성전기 이선민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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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9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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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복식 기대주 이선민 선수는 마산 성지여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삼성전기 여자복식을 이끌어 나갈 기대주이다. 그러나 2015 시즌에는 복식보다는 단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단식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단, 복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선민 선수가 올해는 복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철 개인전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보여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한국 배드민턴을 이끌어 나갈 간판 선수로서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경기는 여름철종별선수권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경기였다.

삼성전기 여자복식의 새로운 중심에 서다

   
 
Q. 봄철, 여름철 좀 아쉬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A. 네. 특히 여름철 단체전에서 제가 복식에서 새마을금고를 이겼다면 결승까지 진출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는데 제가 져서 준결승에서 졌거든요. 너무 아쉬웠어요. 점수차이가 많이 나게 진 것도 아니고 박빙의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아요. 또 개인전도 결승전에서 너무 아쉬웠고요. 개인전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뛴 선수들 중에 제가 제일 어렸거든요. 준우승을 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소리언니와 함께 멋진 경기를 해서 좋았습니다.

Q. 오래간만에 복식으로 돌아왔는데요?
A. 저는 단식보다 복식이 좋아요. 이제 복식만 할꺼에요(웃음). 복식할 때랑 단식할 때랑 느낌이 좀 달라요. 복식할 때는 자신감이 있는데, 단식할 때는 그런 느낌이 없어요. 복식이 편하고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근데 성적은 잘 나왔잖아요?
A. 아니요. 저는 많이 졌어요. 작년 봄철에도 그랬고요. 그런데 저는 졌는데 매번 팀이 잘 해줘서 우승을 많이 했어요. 제가 단식을 할 때 팀의 성적은 정말 좋았어요. 작년에 우승을 2번이나 했죠. 그것도 동반우승으로요(웃음). 제가 져도 팀 성적은 정말 잘 나왔어요.

Q. 꾸준하게 성적을 냈었는데 이번에 선발전에는 못 나갔어요.
A. 작년에는 제가 좋은 성적이 없었어요. 제가 선발전을 뛰지 않는 것은 결과적으로 맞는 것 같아요. 성적도 없고 조건도 안 되니까요.

Q. 고등학교 때 파트너였던 김혜린 선수는 이번에도 국가대표가 되었어요.
A. 솔직히 정말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제는 저도 욕심이  좀 생기는 것 같아요. 여름철 복식에서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선발전을 뛸 수도 있잖아요. 혜린이도 대표팀 들어와서 같이 잘 하자고 얘기했어요. 감독님께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선발전을 뛸 수 있을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Q.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이 많을 것 같아요.
A. 네. 아직 있죠. 제가 나이가 많았으면 좀 힘들겠죠.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표팀에 가면 숙소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 좀 아쉽지만, 팀에는 자주 올 수 있으니까요.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키 플레이어

   
 
Q.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명문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A.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후배들인 혜정이나 근혜, 혜민이, 보현이 등이 나오고 나서 성지여고가 조금 약해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정상에 설 거라고 생각해요. 삼성에 오고 나서 올해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우승을 한번도 못했거든요. 모두 우승을 하고 싶지만 우승이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Q. 고등학교 때는 정말 대단했죠?
A. 복식 경기를 한 번도 진적이 없었어요. 개인전을 놓친 적이 없었어요. 그 년도에서는 복식 최강자였죠. 혜린이랑 말레이시아 대회 나가서 1등하고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보니까 복식에 대해서 애착이 더 큰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 갔을 때 단식은 고2 때 한번 우승해봤고요. 그때 단식, 복식, 혼복까지 결승에 올라가서 3관왕을 할 수 있었는데 혼복에서 졌죠. 그때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요. 하루에 6게임을 뛴 적이 있는데 너무 더워서 탈진할 뻔 했어요. 몸만 풀어도 땀이 엄청 나니까요.

Q. 길영아 감독님께서도 ‘우승 한번 하기 진짜 힘들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A. 진짜 힘들어요. 쉽게 얻는 것이 없어요. 이제 실업팀도 실력도 다들 비슷비슷해서 쉽게 이기는 경기는 아예 없으니까요. 모든 경기에서 정말 열심히 해야 해요. 다들 삼성전기라면 다 이길거라고 생각하시는데 모든 경기가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이번 같은 경우는 국가대표로 빠져 있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A. 네. 그래서 단체전, 개인전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죠. 그리고 언니들이 없다고 해서 성적을 못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소리 언니도 그렇고 나영이도 결승전까지 올랐는데, 모두 2등을 해서 아쉬운 것 같아요.

Q. 여름철 얘기를 계속 하게 되는데요. 개인전 결승전이 정말 결승전 다운 결승전이었어요.
A. 진짜 정말 힘들었어요. 1년차 때 유정이하고 복식을 했을 때도 새마을금고 언니들하고 1시간을 넘게 뛰었었거든요. 그때도 제 생애 제일 힘든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복식 결승전 경기가 1순위에요. 정말 내 생애 제일 힘들었던 게임이었어요.

Q. 나이 때문에 힘든 내색도 잘 못했을 것 같아요.
A. 마지막에 다리에 쥐가 올라왔었어요. 18:13로 5점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다 따라 잡은 상황이었고, 제가 네트를 맞고 2개나 넘겼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승리가 끝까지 안 오더라고요.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은데 내색도 못하고 계속 두드리고 있었어요. 그렇게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져서 아쉽죠. 결승전도 박빙이었잖아요.

Q. 바지를 짜는 데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든 경기였어요.
A. 거기 체육관이 아주 더웠거든요. 그리고 랠리도 계속 오래가고 하니까요. 진짜 힘들었어요. 모두 수비가 좋아서 랠리가 진짜 길었어요. 한 번에 끝나는 쉬운 볼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Q. 정말 아쉬울 것 같아요. 개인전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잖아요.
A. 2등이 뭐예요(웃음). 제가 고등학교 때 개인전 복식을 매번 우승했거든요. 저랑 혜린이랑 2연패도  했었고요. 이번에 결승전까지 오르게 돼서 우승 기회라고 생각했죠. 제가 언제 실업팀에서 복식으로 우승해보겠어요. 더욱이 대표팀 선수들도 다 빠진 상태에서 기회가 온 거라서 우승을 정말 해보고 싶었어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분위기 메이커

   
 
Q. 최근 근황 좀 얘기해주세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 여름철종별선수권이 끝나고 쉬고 있는 중이예요. 올림픽 덕분에 오랜만에 조금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개인시간도 생겨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웃음).

Q. 오랜만의 여유일 것 같아요.
A. 너무 좋아요. 한 번씩 팀 선수들이랑 다 같이 나가서 영화도 보면서 여가생활도 즐기고요. 이런 시간을 보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올림픽이 시작되면 우리 팀 언니, 오빠들 응원도 열심히 해야죠. 팀에서 5명이 나가거든요. 용대오빠, 사랑이오빠, 기정이오빠, 하나언니, 승찬이언니, 이렇게 5명이요.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특히 승찬이 언니는 고등학교때 같이 경기도 하고 했었는데, 이렇게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가 되다니 너무 신기하고 멋있는 것 같아요.

Q. 이선민 선수도 대표팀에 복귀를 하면 올림픽에 대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A. 기회를 잡아야죠. 진짜 그 기회라는 게 오는 것 같아요. 이제 그 기회를 잡을 나이가 됐죠. 이제는 마냥 기다린다고 오는 게 아니니까요. 어리다고 얘기할 수 있는 나이를 이제 벗어나고 있죠. 지금 22살이니까 다음 올림픽에 못 나간다면 30살에 나가게 되는 거니까 다음에 꼭 나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대표가 되어야죠. 주니어때는 나름 잘했던 것 같은데, 국가대표가 돼서는 조금 주춤했던 것 같아요. 이제 정신차리고 잘해야죠(웃음).

Q. 최근의 관심사가 있다면?
A. 요새는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요. 술도 조금 마시고 재밌어요.

Q. 너무 바쁘게만 지내서 여유가 없었잖아요?
A. 봄철을 앞두고 발목을 다쳤어요. 그래서 봄철에 못 나갔었는데 재활하고 몸 만들고 하느라고 여유라는 게 없었죠. 저는 수술하고 재활 후에 운동을 했는데 또다시 다쳐서 다시 재활을 한 거라서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포부와 인사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삼성전기 이선민 선수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삼성전기의 팬 여러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국가대표가 되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올림픽에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삼성전기의 이선민 선수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승부에 대한 열정과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꿈이 가득하다.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이선민 선수의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여자복식을 이끌어 나갈 이선민 선수. 앞으로 이선민 선수가 보여줄 최고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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