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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9.10.18 금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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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삼성전기 하영웅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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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7  17: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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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웅은 밀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 입학, 원광대학교의 남자단식을 이끌어 온 에이스였다. 삼성전기 입단 후에도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믿음직한 플레이를 펼쳐왔다. 삼성전기의 단식에서 가장 중요한 키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하영웅 선수. 이제 실업 2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하영웅 선수의 배드민턴 이야기. 지금 시작한다.

국가대표 남자단식 하영웅

Q.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어요.
A.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팀에 복귀해서 운동을 한지 3일밖에 안 됐어요. 지금 이 순간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선발전에서 국가대표팀에 선발이 되어야 국군체육부대에 갈 수 있고, 또 다른 여러 가지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참가하게 될 국가대표팀 선발전이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계획인가요?
A. 네. 올해 지원을 해서 내년에 갈 예정이에요. 운동선수로서 국군체육부대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죠.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죠. 몸이 너무 건강해서 무조건 1급 나올 것 같아요(웃음).

Q. 이번 봄철 때 4연패를 할 수 있었는데 성적을 못 내서 좀 아쉬울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형들이 빠졌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했는데 광희랑 훈민이형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도 저랑 광희가 단식에서 이기고, 정재성 코치님과 봉찬이가 복식에서 이기고 해서 경기에서 이겼죠. 2패를 당했는데, 다 제가 단식에서 져서 진거예요. 많이 아쉽죠. 더 열심히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워요. 밀양시청이 만약 당진시청에게 이겼다면 우리가 올라가는 건데, 밀양시청이 지더라고요(웃음).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한 대회였어요. 국가대표 선수가 다른 실업팀 선수에게 절대 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2패를 당했어요.

Q. 밀양과의 경기에서는 직속 후배인 김동훈 선수에게 아쉽게 패했어요.
A. 원광대학교에서 같이 운동했을 때도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었어요. 그 날 경기에서 운이 또 안 따라와 줬던 거 같아요. 2게임 끝나고 선심은 인이라고 했는데, 심판은 아웃이라고 했거든요. 그 판정 때문에 경기 내내 심리적으로 좀 흔들렸던 것 같아요. 판정 때문에 제 플레이가 흔들리면 안되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Q. 기억하고 싶지 않은 대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A. 사실 지금도 이번 봄철대회 생각이 나요. 제가 국가대표팀에 있으면서도 자주 시합에 나가지는 않잖아요. 국제대회보다는 국내대회를 더 많이 나가고 있는데 봄철에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니까 앞으로 열릴 선발전도 부담이 되요. 봄철 때도 잘 못했고 지금 준비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선발전에서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계획해왔던 많은 일들이 틀어질 수 있거든요. 이번 선발전이 부담되면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선발전에서 잘 한다면 여름철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배드민턴 인생의 시작

   
 
Q. 선발전 조 편성은 어떤가요?
A. 동근이형이 올림픽에 나가면서 조 편성이 조금 바뀌었어요. 제가 B조에서 A조로 바뀐 것 같아요. B조에서는 조금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A조가 되어서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아요. A조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해서 꼭 국가대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지금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A. 제가 지금까지 운동하면서 이렇게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형(고양시청 하영식 선수)이 원광대를 갔으니까 저도 따라서 간 거였고, 원광대에서 운동을 하면서 실업팀은 삼성전기에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삼성전기에 들어왔거든요. 물론 팀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이 더 중요하지만요. 군대 문제는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잠도 잘 못자고요.

Q. 지금까지는 생각한 대로 왔지만 생각해 놓은 길이 틀어질 수 있으니까요.
 A. 지금까지 좋은 길로 선택하면서 올 수 있었어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대학교 갈 때도 더 좋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고 실업팀 갈 때도 여러 실업팀을 두고 제가 선택할 수 있었어요. 결국 최고의 팀인 삼성전기에 오게 된 것이죠. 이번에는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이런 걸 운동하면서 처음 느껴본 것 같아요.

Q. 지금이 운동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 아닌가요?
A. 후배인 광희나 혁진이, 승재 다 잘해요. 어린 나이인데도 정말 잘하고 있죠. 저도 어려서부터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학교 2학년 때 대표팀에 들어갔는데 그때는 잘 몰랐어요. 그때는 ‘대회에 나가면 나가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죠. ‘청소년대표 시절에도 항상 국제대회에 나갔었으니까 내보내 주는 거구나.’라고 생각했죠. 대학교 졸업하고 대표팀에 1년 넘게 더 있으면서 국제대회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에만 나갔었어요. 물론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오픈과 전주코리아그랑프리는 나갔지만요. 총 3번의 시합만 나갔던 거예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조금 더 열심히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때 조금 더 잘할 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물론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가장 먼저죠.

Q. 당장의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거네요.
A. 국가대표가 되는 것만이 지금까지 계획했던 길들을 쭉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죠. 운동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지금 당장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가대표가 되면 마음이 편해져서 컨디션도 더 좋아질 거고 결국 여름철도 더 잘 뛸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못해서 진거니까요. 단지 저 자신에게 실망하게 되겠죠(웃음).

삼성전기의 키 플레이어 하영웅

   
 
Q. 삼성전기 2년차를 보내면서 소감한마디! 후배들도 있고 좀 달라진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A.
1년차 때는 부담이 없었던 거 같아요. 형들이 있으니까 제가 지더라도 형들이 있으니까 마음이 편했어요. 하지만 2년차가 되고, 또 이번 봄철처럼 형들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해보니까 문득 ‘내가 무조건 이겨야 되겠구나.’ 하는 부담이 생기더라고요. 작년봄철에서는 단체전에서 다 이겼지만 이만큼 부담감은 없었던 거 같아요. 부담이란 게 아예 없었죠. 2년차가 되니까 제 플레이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같아요.

Q. 팬들은 항상 삼성전기는 승리할 거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에게는 삼성전기라는 글씨자체의 무게감이 굉장할 거예요.
A. 팀에 입단하고 처음으로 유니폼을 받았을 때는 마냥 좋았어요. 근데 이번 대회 끝나고 나니까 삼성전기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항상 이겨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더라고요.

Q. 든든한 선배들이 없다는 것도 힘들었겠어요.
A. 정재성 코치님도 경기를 뛰시고, 저와 광희도 단식선수지만 복식을 했고, 봉찬이는 1년차고, 훈민이형은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대회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으로 복식을 해본 거거든요. 몇 년만에 친 복식인데도 이겼어요(웃음). 이번에 성적을 올리지 못한 것이 저에게는 다시 새롭게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반드시 승리하는 선수,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최근의 관심사는 역시 운동뿐이겠어요?
A. 운동밖에 없긴 한데 계속 운동만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요. 운동하면서 그때 그때마다 메모도 하고 고쳐야 할 것들을 메모도 하고 해요. 시간 날 때마다 그 메모를 보면서 고쳐야 할 것들을 생각하죠. 그 외에는 잘 생각을 안 하려고 해요. 남자들의 경우 여자 선수들과 달리 게임이나 술 마시는 것 외에는 특별히 관심사도 잘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몸 관리하느라고 술도 안 마시고 있어요.

Q. 어떤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나요?
A. 아무래도 대학교 때 친구들이 제일 친하죠. 최근에 즐거웠던 일을 꼽으라면 친구들이 다 운동선수거든요. 그 친구들 중 한명이 레슬링 선수에요. 그 친구가 이번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저희 대학 친구들이 오랜만에 다 모여서 좋더라고요. 다 같이 모이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Q. 중년 가장이 하는 이야기 같아요(웃음).
A. 딱히 재미있을만한 이야기가 없어요. 저에게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일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선수에게서 제일 이슈는 운동밖에 없으니까요. 밥 먹고 운동하고 쉬고 또 운동하고. 이게 운동선수의 하루 일과라고 생각해요(웃음).
 
   
 
Q. 어릴 때 꿈은 뭐였나요?
A. 꿈은 어릴 때부터 올림픽 금메달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현실적인 것들을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국가대표나, 군 문제 같은 것들이죠. 대표팀에서 홍제랑 친하거든요. 얘기하다 보면 항상 ‘우리 정말 열심히 하자.’라고 이야기 해요. 홍제랑 저는 주니어 때부터 계속 같이 운동 했거든요.  ‘우리는 스트레스 받으면서 운동하지 말고 즐기면서 즐겁게 운동하자. 후배들에게 지지 말고 선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라고 얘기해요. 그렇게 항상 즐겁게, 열심히 하고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열심히 하는데도 더 위로 못 올라가고 이 자리에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인 완호형이나 동근이형도 그렇고 후배인 광희나 혁진이 같은 경우도 정상을 향해 가고 있는데, 저만 그 자리인 것 같아요. 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최고를 향해서 올라가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Q. 기회라는 것에 대해 간절한 것 같아요.
A. 맞아요. 저는 운동하면서 대표팀에 있으면 그냥 좋았거든요. 국가대표팀에 더 오래 있을 수 있을때까지 있으면서 롱런하는 게 꿈이에요.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제는 절대 놓치지 않고 꼭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A. 먼저 국가대표 선발전울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팀에서도, 주변에서도 기대하고 계시니까 그 기대에 걸맞게 꼭 국가대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당진에서 열리는 여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진짜 삼성전기 남자선수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하영웅 선수는 A조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그가 목표로 하던 것들 중 가장 먼저 이뤄야 할 것이 이뤄진 것이다. 대학부 남자단식 최강자의 위치에서 내려와 실업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기 2년차 하영웅 선수. 그와의 대화 속에서 그의 열정과 꿈, 노력과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하영웅 선수의 배드민턴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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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클럽회원
하영웅 선수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2019-05-14 0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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