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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시작. 삼성전기 정훈민 코치, 황혜연 코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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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1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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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맏형과 맏언니인 정훈민, 황혜연 선수가 2016년을 맞아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다. 바로 선수 겸 코치이다. 정훈민 코치와 황혜연 코치는 2016 시즌에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선수로서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역사를 이어왔던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지도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정훈민 코치와 황혜연 코치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백지영 기자 /사진 김홍경 기자

정훈민 코치

Q. 코치가 된 소감은 어떤가요?
A. 작년에 갑작스럽게 코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처음에는 좀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예전부터 ‘나이가 들면 지도자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갑자기 기회가 온 거죠. 속으로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어깨가 좀 무거워진 것도 있고 선수로써도 아직도 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 설레면서 부담도 되죠.

Q. 플레잉 코치니까 많이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은데요.
A. 네. 달라지는 건 없어요. 하지만 선수들과 똑같이 운동하고 제가 선배다보니 선수들하고 소통도 잘 할 수 있으니까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도 정상의 자리에 올라야죠.
A. 남자팀 같은 경우 작년에 워낙 성적이 좋았어요. 단식 같은 경우 광희하고 영웅이, 종수가 굉장히 잘해줘서 큰 힘이 되었죠. 이번에 종수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그 빈자리를 제가 채워야 해요. 복식 같은 경우는 봉찬이가 들어왔는데 신입이다 보니 본인도 부담을 느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건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 우리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해요.

Q. 황종수 선수가 빠진 것이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종수가 개인전이나 단체전 너무 잘해줬으니까요. 거의 첫 번째 단식으로 나가서 거의 이겨줬거든요. 저희 팀으로써는 종수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광희와 영웅이가 작년 전주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잘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Q. 신입 전봉찬 선수에게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가 바라는 건 일단 용대, 사랑이, 기정이 같은 좋은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같은 팀이니까 잘 융화되서 어떻게든 빨리 그 단계까지 쫓아갈 수 있는 실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Q. 코치로써 올해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당연히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죠. 봄철 대회가 첫 시합인데 이번에도 우승을 하면 저희가 4연패예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작년 전국체전때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생각보다 어색하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웃음).
A. 그때도 갑자기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게 되었어요.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줘야 할지 계속 생각했죠. 경기의 운영 부분은 아무래도 밖에서 지켜보면 더 잘 보이니까 얘기를 해줬어요. 그 날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우승도 했죠. 정말 좋았어요.

Q. 올해도 작년 같은 한해가 되야 할텐데요.
A. 이번엔 선수로도 뛰고 코치도 해야 하니까 다른 해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체력적인 부담 조금은 있겠지만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서 영웅이와 광희가 결승전에 올라가서 서로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그림이죠(웃음).
A. 종별같은 경우는 일단 저도 뛰지만 개인전 같은 경우 광희랑 영웅이랑 둘이 올라가서 둘이서 결승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원하는 그림이죠.(웃음)

황혜연 선수

Q. 이전에 은퇴를 얘기했었는데 지금 번복이 된 상태에요.
A.
네(웃음). 솔직히 그때는 전부다 내려놓은 상황이었어요. 정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했던 시합이었고요. 시합 끝나고 회식할 때까지도 '수고했다.' 얘기하면서 다 끝났었어요. 근데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며칠사이에 그렇게 바뀌었어요(웃음). 선수로서 아쉬웠던 점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게 되었죠.

Q. 선수로써 아쉬웠던 점도 있나요? 항상 잘하지 않았나요?
A. 항상 잘한 건 아니예요(웃음). 그래도 작년에 마무리가 좋아서 미련은 없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힘든 것들도 다 참고 했었어요. 그리고 그 결과가 마지막까지 좋아서 아쉬움은 덜했죠. 근데 제가 배드민턴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나중에 하고 싶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코치가 돼서 저도 좀 당황스러웠어요.

Q. 지금도 좀 얼떨떨할 것 같아요. 다시 시작한다는 거잖아요.
A. 다시 시작 한다기보다는 어쨌든 지금까지 해왔던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소하거나 그런 건 없어요.(웃음) 다만 그때보다 달라진 게 있다면 그때는 제가 선수이고 맏언니였으니까 스스로 몸 관리도 해야하고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후배들보다 더 노력해야 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제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 하나라도 더 봐주고 같이 해줘야 하는 점이 달라진 것 같아요.

Q. 앞으로 있을 봄철 대회에서 벤치에 앉아 있어야겠어요.
A. 그러게요. 정장을 입어야해요(웃음). 아직까지 벤치에서 선수들을 응원해본 적이 없어요. 좀 신경써서 옷도 입어야 할텐데 제가 그걸 제일 못해요(웃음).

Q. 본인 운동도 놓칠 수 없고 선수들도 봐줘야 하고 더 바빠지겠어요.
A. 저도 게임을 뛰어야 하고 또 올해는 올림픽이 있어서 대회에 빠지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자리를 다 매꿔야 해요. 작년에 남자팀, 여자팀 모두 성적이 정말 좋았어요. 작년 같은 한해를 보내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올림픽 때문에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빠질 것 같아서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Q. 올해 기보현 선수가 새로 입단을 했어요. 코치의 입장에서 평가를 한다면?
A. 복식은 아직 안하고 단식만 하고 있어요. 몸도 빠르고 스피드도 굉장히 좋은 반면에 전위에서의 스윙 등 소소한 것 몇 가지를 약간 고쳐야 할 것 같아요. 어렵겠지만 함께 노력해야죠. 본인이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한번 듣고 흘려버리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에 계속 집중해서 본인이 하루에 조금씩 고치면서 계속 생각을 한다면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하려는 의욕도 있고 고집도 있고 열심히 하고, 스피드도 있고 힘도 있으니까 잘할 것 같아요.

Q. 플레잉 코치지만 코치로써 올해의 포부라면?
A. 우승하면 좋겠죠(웃음).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빠지는 가운데에서도 저희 팀 선수들끼리 뭉쳐서 더 좋은 성적 내서 저희가 열심히 한 만큼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일단 부상 없이 계속 훈련에 잘 참가하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팀 전체로 보면 올해는 올림픽이 있으니까 정말 좋은 성적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2016 삼성전기배드민턴단 신입선수 입단식

   
 
   
 
삼성전기의 유니폼을 새로 입게 된 신입선수들의 입단식이 2월 5일 삼성전기 사내 VIP 식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에 새로 삼성전기에 입단하게 된 선수는 전봉찬웅(동의대학교 졸업, 現 국가대표) 선수와 기보현(마산성지여고 졸업) 선수이다.

이날 행사에는 류승모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단장을 비롯해 길영아 총감독, 정재성 코치, 정훈민 코치, 황혜연 코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어 류승모 단장이 선수들에게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유니폼을 입혀주었으며, 선수들에게 꽂다발을 전달했다.
전봉찬 선수와 기보현 선수는 4월 3일부터 펼쳐지는 ‘2016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실업선수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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