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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남자단식의 에이스! 삼성전기 황종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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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30  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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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수 선수는 삼성전기의 남자단식을 이끌어 가는 에이스이다. 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황종수 선수는 지난 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시즌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황종수 선수는 2015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며 삼성전기 단체전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2015 삼성전기 남자 단체전의 키워드가 될 황종수 선수와의 즐거운 인터뷰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글 백지영 기자 / 사진 김홍경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전기의 리베로

   
 
Q. 작년에 큰 부상이 있었어요.
A.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어요. 그리고 봄철에서 복귀전을 뛰게 되었죠.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지 못한 아쉬움도 커요.

Q. 부상이 좀 무서울 것 같아요.
A.
무섭죠. 정말 무서워요. 저는 지금까지 다친 적이 없어요. 이번에 처음 다친 거라서 입원, 수술, 재활 다 처음이었어요. 부상은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아요.

Q. 특히나 아킬레스건 부상은 완전히 회복되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요.
A.
돌아오기는 하는데 근력에서 좀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많이 차이가 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수술한 쪽이 더 안 아프다고 해더라고요.

Q. 여름철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A.
그동안 휴가도 보내고 푹 쉬었어요. 이번 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해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Q. 봄철종별 결승전에서 5단식까지 갔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을 것 같아요.
A.
오더에는 있었는데요. 파이널까지 갔었다면 엄청 긴장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앞에서 빨리 끝내주는 게 훨씬 낫죠(웃음). 우리 복식이 워낙 강하니까 단식에서 잡아준다면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Q. 이제 팀에서도 고참 선수가 되었어요.
A.
이제 상훈이형, 훈민이형 다음이 되었죠. 이제 후배들도 많아요. 좋은 후배들이고 경기에서도 잘해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또 저도 앞으로 더 잘해야죠(웃음). 일단 팀 전력이 강해지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Q. 삼성전기는 전통적으로 복식이 더 강한 것 같아요.
A.
우리 단식이 약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 팀의 복식이 강하다보니까 다른 팀들은 단식에서 승리하려고 하니까 지게 되면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웃음). 지금은 단식 한 경기만 따내면 선수들은 짐을 싸고 숙소로 가죠(웃음).

Q. 이번 여름철 단체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죠? 개인전은 어떤가요?
A.
단체전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고요. 개인전 같은 경우도 우승을 하고 싶은데 대진표를 보니까 이현일 선수가 저와 같은 조에 있더라고요(웃음). 한번 이긴 적이 있다고는 해도 어쩌다 이긴 거라고 생각해요. 현일이형은 세계적인 선수잖아요. 올림픽에도 두 번이나 4강에 올랐고 지금도 여전히 잘하시고, 몸 관리도 잘하시는 것 같아요.

Q. 여름철 개인전에서는 단식만 나가나요?
A.
원래 단식 선수니까 단식만 나가요. 같이 뛰는 선수들도 있는데 전 단식이 전문이니까요. 전에 잠깐 복식에 나갔던 적도 있는데요. 선수가 없어서 잠깐 나갔던 거예요(웃음). 어렸을 때는 복식도 했었죠.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해요.

Q. 복식에도 좀 욕심이 날 것 같은데요?
A
. 그렇긴 하죠. 복식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도 덜 힘들고요. 그래도 오랫동안 단식을 해왔으니까 단식이 더 편해요. 혼자 하니까 마음에 부담도 적어요(웃음).

Q. 체력관리를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아요.
A.
일단 먹는 것부터 관리해야 하고 술이나 잠자는 것도 다 관리를 해야 해요. 깐깐하게 해야 선수 스스로에게 손해가 안가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술도 자주 안 마셔요. 트레이너 선생님께서도 술을 자주 마시면 체중도 늘고, 근육도 풀린다고 자주 말씀하셔서 조심하고 있어요.

최고의 전성기는 지금이다.

   
 
Q. 황종수 선수는 작년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했었어요. 한국 단식 선수로 최고의 성적이었죠.
A.
네(웃음). 아시안게임 선발전 하기 전까지 잘했던 것 같아요. 몸도 괜찮았고 성적도 좋았어요. 대표팀에서 시합에 내보내주니까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경기에 나가서 지더라도 대회 자체에 참가하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지금은 대표팀에서 나와 있는 상태인데 아쉬움도 좀 있을 것 같아요.
A.
부상 때문에 나온 거라서 좀 아쉽죠. 제가 못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부상 때문이니까요. 부상 때문에 여러 가지 피해를 많이 봤어요. 아시안게임이나 국내 시합도 많이 못 뛰고, 대표팀에서 나온 것도 그렇고요. 대표팀에 있을 때에 비해 운동도 많이 못하니까요. 대표팀에 있을 때는 운동을 많이 하니까 금방 몸이 좋아지는데 부상당한 후에 여러 가지로 손해를 본 것 같아요.

Q. 앞으로는 부상당하지 않게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A.
그렇죠. 또 부상당하면 이제 운동을 다시 못할 것 같아요. 항상 조심해야죠. 스트레칭도 더 열심히 하고요. 앞으로 몸 관리 잘해서 현일이형만큼 오래 운동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웃음).

Q. 황종수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점수를 따면 ‘오케이!’라고 외치던데요. 이유가 있나요?
A.
기분이 좋으니까요. 점수를 따서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고요. 상대방이 실수를 해서 점수를 따면 ‘땡큐!’라고 하기도 해요. 저는 힘도 안 들이고 가만히 있으면서 점수를 땄으니까요(웃음). 반대로 제가 잘해서 점수를 따면 ‘오케이!’라고 하죠.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선배가 돼서 ‘땡큐’라는 말도 하는 거죠. 어느 정도 상대를 봐가면서요(웃음).

Q. 경기 자체를 굉장히 활기차고 밝게 하는 것 같아요.
A.
제가 좀 그런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보다 점프도 많이 하는 편이고요. 예전보다는 좀 느려져서 아쉬운 부분도 있죠. 예전에는 다 스매시를 했었는데, 지금은 잘 안되더라고요.

Q. 황종수 선수의 경기를 보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발이 빠른 것 같아요.
A.
제가 발발이라서 그래요(웃음). 지금 키가 172cm인데요. 제 키가 작다 보니까 스피드로 승부를 해야 해요. 제가 180cm 정도만 되었으면 더 장난 아니었을 것 같아요(웃음). 8cm라고 하면 생각보다 차이가 별로 나지 않지만 그 정도만 되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식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Q. 단식은 복식에 비해 인기가 적다는 부분이 아쉬울 것 같아요.
A.
스타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린단이나 리총웨이 같은 선수가 한국에 있어야 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복식이 인기가 없거든요(웃음). 현일이형 이외에 다른 스타가 없는 게 아쉽죠. 단식 경기를 보면 경기가 정말 다이나믹하고 재미있거든요. 타구의 정확성이나 스트로크를 할 때 트릭을 쓰는 경우도 많아서 박진감 넘친다고 생각해요.

Q. 스타가 없다고 하면 황종수 선수가 스타가 되면 되겠네요.
A
아니예요(웃음). 저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많은데요. 앞으로 후배들 중에 나와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의 영웅이나 광희 같은 경우도 앞으로 멋진 스타 선수가 될 것입니다.

Q. 단식 경기는 실제로 복식보다 훨씬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 같아요.
A.
훨씬 바쁘죠. 복식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실제로는 훨씬 바쁘고 셔틀콕도 빨리 와요. 단식 경기를  밖에서 보면 느려 보이잖아요. 근데 안에서 보면 바로바로 날라 오니까 정말 힘들어요. 복식에 비해서는 천천히 와도 혼자 치는 거니까요. 코트도 넓게 잡아야 하고요.

Q. 삼성전기라고 하면 전국 실업팀들이 견제하는 팀이잖아요. 개인적인 라이벌은 누구인가요?
A.
라이벌이라고 하면 김천시청의 손완호 선수라고 생각해요. 대학교 때부터 워낙 잘하던 선수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많아요. 물론 이긴 적도 있지만요. 평소에는 정말 친한 친구죠(웃음).

Q. 삼성전기의 선수들은 많이 분석 당할 것 같아요.
A
. 그렇죠. 그리고 다들 부러워하는 팀이기도 해요. 아직도 어린 청소년 선수들은 삼성전기라고 하면 최고의 팀이라고 이야기 하죠. 저도 물론 어릴 때 그런 선수 중 한명 이었고요.

Q. 후배들 얘기로는 숙소가 굉장히 가족 같다고 해요.
A.
네. 재밌어요. 선수들 나이 차이가 제일 많이 나는 상훈이형과 광희가 11살 차이가 나요. 그래도 함께 놀면 재미있더라고요. 평소에는 같이 TV도 하고 게임으로 내기를 하기도 했어요. 남자들끼리는 나이가 의미가 없잖아요.

결혼 1년차. 이제는 책임감이 유부남.

Q. 결혼한지 1년차가 되었습니다.
A.
생활이 달라진 것은 크게 없고 그냥 똑같아요. 별 다른게 없는 것 같아요(웃음). 어차피 숙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렇죠. 주말에만 집에 가는 주말부부예요. 그래도 이제는 주말에 집에서 쉬기 때문에 마음도 더 편한 것 같아요.
와이프는 저보다 4살 연상인데 제가 먼저 대시를 했어요(웃음). 와이프가 동안이라서 나이도 모르고 대시를 했죠.

Q. 결혼 생활을 어떤가요?
A.
네. 괜찮아요. 지낼만해요(웃음).

Q. 삼성전기에는 유부남 선수가 많아요.
A.
아무래도 유부남이 되면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돈이 걸려있으니까요(웃음).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점점 현실적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 같은 꿈보다는 오래 버티는 것이 목표가 되고 있어요(웃음).

Q. 이제 2세도 보고 싶을 것 같은데요.
A.
아직요. 그 생각만 하면 걱정이 만하요. 돈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걱정 되는 부분이 많죠.

Q. 현재 관심사가 있다면?
A.
걱정이 되기는 해도 아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무섭기는 하지만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죠. '딸일까? 아들일까?'부터 시작해서 ‘공부를 시킬까? 운동을 시킬까?’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웃음).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배드민턴을 시키고 싶어요. 주변에 보면 형들도 많이 시키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삼성전기 배드민턴을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삼성전기는 항상 노력하는 팀입니다. 항상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삼성전기 팀에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황종수 선수에게 2014년은 특별하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그리고 삼성전기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해이다. 부상이라는 큰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벽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2015년은 황종수 선수에게 2014년보다 더 특별한 해가 될 것이다. 최고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황종수 선수의 활약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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