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을 이끌어 나갈 꿈나무 선수들의 정상을 향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중학부 남, 녀 단체 결승전 경기가 오늘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한림성심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남자중학부 단체전에서는 지난 봄철과 소년체전 정상에 오른 하안중과 아현중에게 승리를 따낸 화순중의 대결이 펼쳐졌다.

한병수(하안중)

양희준(화순중)

1단식부터 하안중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안중의 첫 번째 단식에는 한병수가 나섰다. 한병수는 높은 타점과 강력한 공격으로 화순중의 양희준을 2-0으로 몰아세웠다.

김문준(하안중)

이어진 2단식에서도 하안중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하안중의 에이스 김문준은 화순중의 김형중을 2-0으로 몰아세우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병수·육성찬(하안중) 조

김원식·박현승(화순중) 조

승부가 갈린 3복식에서도 하안중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하안중의 한병수·육성찬조는 화순중의 김원식·박현승조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하안중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하안중은 이번 우승을 통해 지난 봄철종별선수권, 소년체전에 이어 여름철종별선수권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하안중의 송선용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준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이어 열리는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 중학부에서는 범서중이 우승의 영광을 얻었다. 범서중은 지난 봄철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시흥능곡중에게 3-2로 승리,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유림(시흥능곡중)

김성민(범서중)

1단식에서는 시흥능곡중의 이유림이 승리를 따냈다. 이유림은 범서중의 김성민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며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2단식에 나선 범서중의 박가은이 시흥능곡중의 정휘나에게 승리, 경기는 1-1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박가은(범서중)

3, 4복식에서 시흥능곡중의 이유림·안채현조, 범서중의 김성민·박가은조가 각각 승리를 따내며 2-2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의 분수령이 된 5단식이 펼쳐졌다.

5단식에 나선 범서중의 백승연은 시흥능곡중의 안채현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며 범서중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백승연은 날카로운 대각선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범서중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범서중은 아현중에 이어 봄철, 소년체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우승을 차지해 여자 중학부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했다.

범서중의 하유진 코치는 “항상 최선을 다해 주는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1단식에서 졌을 때 5단식까지 갈 거라고 예상했다. 5단식에서 승연이가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국학교대항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가을철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승연(범서중)

이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백승연 선수는 “키가 크기 때문에 조금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위해 단식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대각 스매시가 적중해서 점수를 따낼 수 있었다. 많은 준비를 한만큼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늘부터 중학부 최강을 가리기 위한 개인전 경기가 진행되며, 18일 내일은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초등부와 고등부 단체전 결승전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