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배드민턴 종목 혼합단체전 결승전 경기가 오늘 저녁 6시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은 역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며 강호 중국을 3-0으로 완파,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기정(삼성전기-안동대대학원)·신승찬(삼성전기-건국대)

첫 번째 경기였던 혼합복식에는 김기정(삼성전기, 안동대 대학원)·신승찬(삼성전기, 건국대)조가 출전했다. 상대는 중국의 장웬·오유동니조였다.

김기정·신승찬조는 1게임 초중반 잦은 범실로 인해 중국조에게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1게임은 중국조가 따냈다.

김기정·신승찬조의 진가는 2게임부터 발휘되었다. 신승찬의 탁월한 전위플레이와 김기정의 날카로운 스매시가 빛을 발했다. 2게임을 따낸 김기정·신승찬조는 여세를 몰아붙여 3게임에서도 승리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신승찬(삼성전기-건국대)

김기정 선수는 “결승이다 보니 경기 초반 긴장을 많이 해서 범실이 발생한 것 같다. 경기 후반부터 승찬이가 앞에서 찬스를 잘 만들어줘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대회에서 2관왕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진 개인전에서도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손완호(김천시청-안동대대학원)

두 번째 경기는 남자단식이었다. 남자단식에는 한국 남자단식의 에이스 손완호(김천시청, 안동대 대학원)가 나섰다. 손완호의 상대는 중국의 신성 가오후안. 손완호는 가오후안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스매시를 펼치며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 대한민국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손완호 선수는 “상대가 처음 경기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낯선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운영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개인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마지막 경기는 남자복식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복식선수인 고성현(김천시청, 안동대 대학원)과 이용대(삼성전기, 경기대 대학원)가 함께 호흡을 맞춰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중국의 장웬·왕일유조였다.
고성현·이용대조는 경기 초반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1게임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게임에서는 이용대의 탁월한 전위 장악에 이어 고성현의 강력한 스매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21:8의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리,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용대(삼성전기-경기대대학원)

이용대 선수는 “성현이형의 스매시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2게임에서 서비스 후 2구와 3구를 처리하는 부분이 잘 이루어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성현(김천시청-안동대대학원)

이어 고성현 선수는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주신 팬 여러부들께 감사드린다.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역대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2015 유니버시아드’ 배드민턴 혼합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은 개인전에서도 최고의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7월 10일부터 펼쳐지는 개인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줄 활약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