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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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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8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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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유일한 남자 고등학교 배드민턴부인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가 지난 5월 1일  창단식을 가지고 그 출발을 알렸다. 호원고등학교는 의정부시체육회, 의정부시배드민턴연합회와 함께 배드민턴부를 창단했다.

글·사진 김홍경 기자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는 이미 지난 2015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 출전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8강전에서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매원고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1학년인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학교를 결정하기 위한 경기도 배드민턴 평가전 1차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를 넘어 경기도 배드민턴의 중심이 될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호원고 황인권 교장은 의정부시의 배드민턴 동호인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 덕분에 배드민턴의 매력에 쉽게 빠져 들었다.

황인권 교장은 “사실 의정부는 물론 경기도 북부에는 배드민턴 남자고등부가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 지역주민들도 우리 학교에 배드민턴부를 창설했으면 하자는 의견이 많았죠.  또한 의정부의 중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이 고교 진학을 위해 의정부를 떠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드민턴부를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예산을 책정했고, 운영위원중에서 지역의원이 계시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배드민턴연합회에서도 선수들을 도와주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운동선수라고 해서 운동만 잘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학습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죠. 수업할 때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할 때는 운동에 열중해야 미래에 성공하는 선수, 그리고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우리 선수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죠. 또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2학년 그리고 3학년이 되었을 때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호원고등학교의 국원호 감독은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지난 달 열린 경기도민체전 의정부시 대표선수로 출전할 만큼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이런 국원호 감독이 선수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만큼 선수들에 대한 지원은 훌륭할 수 밖에 없다.

국원호 감독은 “고등학교 배드민턴부 창단에 대한 염원이 많았다. 의정부시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모두 원하는 일이었다. 당시 녹양중학교 코치였던 권순형 코치를 만나 배드민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고등학교 창단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 창단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국원호 감독은 당시 평소 친분이 있던 녹양중학교 권순형 코치와 함께 중학교 선수들이 진학할 고등학교를 만들게 되었다. 또한 황인권 교장도 배드민턴 동호인인 만큼 배드민턴부를 창단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

   
 
권순형 코치는 “우리 학교가 창단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수수급 문제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죠. 다른 학교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될 기술과 체력적인 부분을 잘 배워서 중학교로 올라오고 또 중학교에서 해야 할 훈련을 거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게 되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다른 학교와 비해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해요.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지금 다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운동량 같은 경우도 다른 학교 애들보다 많을 수밖에 없죠. 고등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신체적 조건이 좋아진 상태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80% 정도 해야 할 상태인데 기술적인 부분을 하고 또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고 하는 욕심도 크고, 착한 아이들이라 힘든 훈련을 묵묵히 다 따라줘서 짧은 시간에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호원고등학교는 창단식이 열리기 전에 개최된 ‘2015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F조 1위를 기록,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진 운이 있었다고는 해도 이천제일고, 전주생명과학고 B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불과 1년 전인 중학교 시절만 해도 호원고의 선수들이 이 상대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또한 경기도 배드민턴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도의 남자 고등학교 배드민턴부는 총 4 학교이다. 광명시의 광명북고, 수원시의 매원고, 이천시의 이천제일고, 그리고 의정부시의 호원고 등 4개 학교다. 호원고는 이 대회에서도 이천제일고에게 승리를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매원고에게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호원고의 선수들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듯 했다.

권순형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아쉽게도 결승전 분위기에 애들이 적응을 못 했어요. 결승전에는 처음 나가는 것이었거든요. 봄철종별에서 본선에 올라갔을 때도 그렇고요. 예선과 본선 분위기는 다르잖아요. 예선은 시끄럽고 북적북적해서 정신이 없다가 본선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보니까 적응을 못 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올해는 지금처럼, 지금까지 따라온 것만큼 끌어올려서 경험을 많이 쌓고 자신감이 생기게 만든 다음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욕심을 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2명의 선수가 올라오게 되는데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 그런 확신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의 주장인 박준혁 선수는 “이번 봄철종별리그전에서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예선에서 전승을 하고 본선에 오르게 되니까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정말 기뻤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운동하는 시간이나 양이 다른 학교에 비해 많고, 강도도 강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것이 우리들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고, 또 다른 선수들을 따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올해 목표로는 단체전 4강, 개인전에서는 8강까지 목표하고 있는데요. 호원고 배드민턴부가 서로를 믿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항상 격려해주시는 교장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 항상 우리들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포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원고등학교는 의정부시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많고 고쳐야 할 부분도 많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존재이지만, 더욱 빛나는 존재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열정과 땀을 쏟아내고 있다. 호원고 선수들이 보여준 패기와 노력이 호원고등학교 배드민턴부를 앞으로 의정부시, 경기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배드민턴부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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