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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다. 요넥스 배드민턴단 하태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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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6  0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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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권 감독은 원광대 김동문 교수와 함께 세계 남자복식 정상에 군림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배드민턴을 즐겨온 동호인들과 팬들이라면 하태권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KBS에서 방송한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올스타 슈퍼매치를 통해 배드민턴 팬들에게 다시 하태권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하태권 감독은 2005년 대표팀을 은퇴하고 지도자 및 해설자로 변신해 배드민턴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으며, 2013년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남자복식의 전설 하태권 감독이 요넥스 배드민턴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하태권 감독을 만나 요넥스 배드민턴단의 사령탑으로서의 각오와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백지영 기자 / 사진 김홍경 기자

요넥스 배드민턴단의 새로운 기둥

   
 
Q. 우선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A.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그리고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할 때 계속 영광의 자리에서 함께 했던 브랜드가 바로 요넥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요넥스라는 브랜드를 동경해 왔죠. 이렇게 요넥스 배드민턴단의 감독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요넥스 팀은 2012년에 창단한 젊은 배드민턴 팀입니다. 젊은 팀의 가장 젊은 감독이 되셨는데요. 
A.
팀은 젊지만 우리의 목표는 항상 우승입니다. 선수들과 나이차이가 적은 만큼 선수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요넥스 배드민턴단을 요넥스의 브랜드 이미지에 걸 맞는 팀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운동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메이커의 팀으로서 다른 외적인 부분도 요넥스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팀 컬러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중, 고등학교 선수시절 감독님께서 활약이 대단했다고 들었습니다.
A.
시합 때 같은 학년에서는 거의 이겼어요. 하지만 저희 동기들이 1, 2학년 때는 3학년 선배들에게 항상 지고 그랬죠. 그런데 사람들은 진 기억보다는 이긴 기억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웃음). 소문에는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대학에 입학하고 3학년 이후에는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우리 동기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습니다.

Q. 국가대표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낸 건 언제쯤 이었나요?
A.
1997년 정도부터인 것 같아요. 1992년 말에 국가대표가 되기는 했지만요. 3~4년 정도 지난 후에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친구인 김동문 교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배가 아파서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Q. 김동문 교수와 파트너로 많이 기억하는 것 같은데 많은 분들과 파트너를 하셨습니다.
A. 정말 많은 선배들과 함께 했었죠. 맨 처음에 유용성 선배와 했고, 강경진 감독, 그전에 이동수 선배, 그리고 김동문 교수와 하고 임방언 코치와도 했었어요. 국내 시합에서는 이용대 선수와 정재성 코치, 한상훈 선수와도 파트너를 한 적이 있죠. 많은 기간은 아니고 한 두 대회 정도지만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기는 즐거움이 승리를 만든다.

Q.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하셨는데요. 원동력,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이기는 기쁨을 아니까 오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취미가 운동이거든요. 땀 흘리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지금도 할 수 있다면 선수를 하고 싶어요. 하지만 마음은 린단인데, 몸이 하태권이예요(웃음). 오전에도 우리 팀의 막내인 장호상 선수와 연습을 하는데 마음은 이길 것 같지만 몸이 안 따라 주니까 하다가 그만두고 말았어요(웃음).

Q. 지금까지 선수로서, 코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또한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함께 훈련한 동료. 그리고 저를 지도해주신 지도자, 그리고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응원해 주신 국민들의 성원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런 영광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수시절 그리고 삼성전기 코치, 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금의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이 되기까지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갑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제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선수들의 지도는 물론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환원하고, 요넥스팀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Q.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단식이 아주 강한 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복식이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요.
A.
맞습니다. 지금까지 요넥스의 선수들은 복식보다는 단식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선수 스카우트 부분에서도 복식선수들에 대해 미약한 부분이 있었어요. 단식과 복식의 조화를 잘 맞출 수 있도록 복식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복식도 복식이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관행이 아닌 듯 하면서도 관행 같이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들을 조금 깨어주는 게 우선이 되어야할 것 같아요. 선수들 생각이 바뀌어야 기량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지도자가 요넥스에서 만나다.

   
 
Q. 감독님과 박성환 코치는 각각 복식과 단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셨는데요. 정상에 올랐던 두 지도자가 요넥스의 지도자로 힘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도해 나가실 방향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A.
아무래도 박성환 코치가 단식에서 린단이 가장 무서워하는 선수였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였기 때문에 단식 부분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것입니다. 제가 크게는 단식과 복식을 모두 지도하겠지만 아무래도 복식 부분에 치중을 할 수 있게 되니까 다른 팀보다는 팀의 체계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Q. 훈련 부분에서 대해 살짝 얘기해 주신다면?
A.
훈련 계획에 대한 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선수들의 훈련양이나 강도도 조금 약하다고 생각해요. 이것을 급격하게 바꾸는 건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무리가 되니까 차츰 선수들이 정말 시합을 대비하고 시합에 100% 자기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 점차 훈련의 강도와 양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선수 개인이 훈련을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의 훈련과 시간, 강도 등의 부분에 대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보다 훌륭한 선수들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배드민턴의 즐거움을 모두에게

Q. 하태권 감독님 같은 경우 TV예체능 프로그램이나 경기 해설도 많이 했는데 특히 TV 예체능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네. 정말 많이 알아봐주셨어요. 이전에 출발드림팀이라는 방송에 나간 적이 있어요.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편에서는 제가 아무래도 전문가니까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도 이해해 주시겠지만 출발드림팀에 나갔을 때는 배드민턴을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많이 소극적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이제 해설도 가끔 하다보니 카메라에 대한 울렁증이 많이 없어졌어요. 이제는 조금 재미있게 즐겁게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우리동네 예체능에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그것이 평소의 모습인가요?
A.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나왔던 것처럼 즐겁게, 재미있게 하고 싶어요. 이제는 감독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어 사회적인 지휘나 체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겠죠. 하지만 지금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한다면 방송처럼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즐거운 것이 중요하니까요. 방송 때는 경기 자체를 정말 즐겁게 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카메라 앞이라서 약간 과장한 부분이 있는 건지 경기 자체를 굉장히 즐겁게 했었어요.

Q. 기회가 또 생긴다면 다시 출연할 의사가 있나요?
A.
방송국에서 안 부를 것 같아요(웃음).

Q. 대기실에서 보여주셨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A.
방송에 많이 나가봐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좀 자연스러웠다고 하더라고요.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하잖아요(웃음). 처음에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이 ‘출발! 드림팀’이었거든요. 거기서 전문 분야가 아닌 것들을 하려니 재미가 없었는데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정말 배드민턴만 하면 되니까 정말 재미있어서 여러 가지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Q. 2015년 감독으로 첫 시즌인데 요넥스 감독으로써 목표가 있다면?
A
. 목표는 항상 우승입니다. 그렇다고 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나거나 정당하지 못한 그런 방법을 쓰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정정당당히 스포츠맨십에 입각해서 지더라도 정말 박수를 받는 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요넥스 배드민턴단을 만드는 것이 제 우선 목표입니다.

Q. 요넥스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인사한마디 해주세요.
A.
요넥스에 대한 많은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요넥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게 자부심을 드릴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요넥스와 요넥스 배드민턴단에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그리고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하태권 감독의 지도 아래 ‘2015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전에서 여러 강팀을 누르고 본선까지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다. 이 상승세는 앞으로의 많은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즐겁고 유쾌한 배드민턴 전도사 하태권 감독과 함께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앞으로 보다 즐거운 배드민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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