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가 2014 홍콩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홍콩 카오룽에서 펼쳐진 2014 홍콩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손완호(세계랭킹 6위)는 중국의 첸롱(세계랭킹 2위)을 2:0(20:19, 21:16)로 완파하며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1세트 초반부터 13:9 점수 차로 앞서가다가 13:13 동점까지 따라왔으나 16:16에서 첸롱의 범실과 연속 3점 득점을 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접전을 펼치는 경기가 계속 되다가 경기 중반에 두번의 영상판독 신청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며 21:16로 2세트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손완호는 지난 2012년 4월 인도오픈슈퍼시리즈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슈퍼시리즈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첸롱을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에 한몫을 했지만 그외 국제대회에서 첸롱과의 상대전적은 6연패 중이었다. 손완호는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첸롱을 꺾고 우승하면서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