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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9.11.15 금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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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여자배드민턴단을 이끌어가는 팀의 중심! 대교 김문희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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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5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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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여자배드민턴단은 지난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과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등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3년에 이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중심에는 선배들과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주장 김문희가 있다. 김문희는 팀의 맏언니 박선영과 함께 후배들을 이끌어 가는 믿음직한 선수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이다.

최혜인, 고은별, 송민진, 박소영, 이소희 등 후배 선수들이 대교의 유니폼을 입으면 평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팀의 중심이 되는 김문희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만큼 김문희는 코칭 스텝과 선배, 후배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좋은 선수이자 주장이다.

글·사진 김홍경 기자

■ 남다른 의미의 전국체육대회

Q. 전국체전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A.
아직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어요.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있어요. 오후에는 경기 감각을 익히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전국체전에서는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올해는 모두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올해 대교 단식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은데요.
A.
그래요(웃음)? 저는 올해 대교의 선수로서 좀 부진했다고 생각해요. 팀원으로서 제가 좀 부진해서 팀에 도움이 안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름철 결승전 단식에서도 졌고요. 여름철종별 결승전에서 제가 잘 했으면 쉽게 우승을 했을 것 같아요. 저는 열심히 했다고 했지만 어쨌든 졌으니까요.

Q. 아무래도 결과가 중요한 냉혹한 세계죠.
A.
네. 해줄 건 해주자 라는 마음으로 이겨줄 수 있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안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겠죠. 그래서 이번 전국체전에 나가는 마음이 평소 다른 대회와는 다른 것 같아요. 정말 이번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한명의 선수지만 주장이다 보니 흔들리는 모습 같은 것도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요.
A.
우리 선수들은 흔히 ‘대교는 하나다.’라는 말을 많이 해요. 보통 우리 경기 결과를 보면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 강하잖아요. 선수들 개인적으로 팀의 분위기라는 것도 있고요. 저도 솔직히 개인전 보다 단체전이 편해요. 후배들도 단체전이 더 좋다고 하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상대적으로 개인전에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웃음).

Q. 그리고 대교 선수들은 간절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은 간절하다는 말 보다는 아쉽다는 말을 더 많이 하거든요.
A.
저희는 아무래도 주축이 어른 선수들이다보니 더 간절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입장이 다르잖아요. 선영이 언니도 간절하고, 저는 주장이라서 더 간절한 마음인 것 같아요. 또  후배들은 나이도 어리고, 다른 팀에 비해서 우리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 간절한 것 같아요. 전력은 약하지만 다른 팀들에게 무시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다른 팀들에게 인정 받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우승이니까요. 그래서 게임할 때나 운동할 때나 서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많아요.

Q. 작년 봄철 경기 때 김문희 선수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A.
그때 분위기가 항상 2등만 하는 분위기였어요. 삼성전기에게도 지고, KGC인삼공사에게도 지고 항상 2위만 했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열심히 해도 안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항상 열심히 하는데도 좋은 결과가 안 나왔어요. 그러다가 차지한 우승이라 더 특별했었던 것 같아요. 한 번 우승을 하고 그 기분을 알고부터는 매 순간마다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게 되는 것 같아요.

Q. 운동선수에게 우승이라는 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거죠. 그리고 개인전 보다는 역시 단체전이죠. 이번에 전국체전도 그렇겠죠?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제주도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A.
이번 전국 체전이 제주도에서 열리다 보니 평소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왠지 조금 더 흥분되고 설레는 것 같고요(웃음). 그런 것 때문에 약간 불안한 것도 있어요. 기후도 좀 다를 것 같고, 경기장도 처음 가보는 곳이고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죠. 꼭 우승을 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함께 우승을 누리고 싶고요.

■ 새로운 도전 배드민턴코리안리그

   
 
Q. 코리안리그가 2차 대회부터 15점 3게임제로 변경되었는데요.
A.
일단 시범단계라고 하더라고요. 이번 가을철에서도 15점으로 시행한 것 같고요.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체력적인 부담도 줄고요. 그러다보니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아서 선수들도 재미있어하고 있어요.

Q. 유럽이나 동남아 쪽에서는 11점 5게임제로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A.
그럼 총 5게임을 하는 거네요. 국제대회에서 바뀌게 되면 저희도 바뀌게 되겠죠(웃음). 21점 3게임에 익숙하지만 바뀌면 따라가야죠. 뭔가 새로운 것이 있으면 선수들도 흥미있어 할 거예요.

Q. 배드민턴코리안리그 예선이 얼마 전 끝났는데요.
A.
4위로 마무리했는데요. 예상보다는 조금 부진했다고 생각해요. 대회 자체의 규정 자체가 우리 팀하고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단식이 강한 편인데 배드민턴코리안리그는 복식이 중요하니까요. 복식의 대진도 중요하지만 단식이 한 번 밖에 없으니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단식을 이겨주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Q. 12월에 코리안리그 파이널이 있는데 그때까지 보완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A.
그렇죠.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먼저고요. 좋은 성적이 난다면 그 기운을 받아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일단 전국체전이 먼저니까요.

Q. 단식 게임 수는 줄었지만 더 중요해 진 것 같아요.
A.
네. 그런 것 같아요.

Q. 코리안리그에서는 경기운영에서도 달라진 점도 많죠?
A.
단체로 입장하는 것도 새로워요. 선수들도 처음해보는 거니까요. 아무래도 약간 좀 부담스럽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전 선수가 나와서 하는 것 보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만 나와서 해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Q. 다른 프로스포츠처럼 스포트라이트도 비추고 하면 좋겠네요.
A.
그러면 더 부담스러워서 경기를 못 할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이제는 배드민턴의 인기를 위해서 더 다양한 시도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코리안리그 같은 대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고요. 선수들도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주장으로서

   
 
Q. 주장으로 또 둘째 언니로서 어린 후배들을 심리적으로 이끌어줘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A.
처음에는 잔소리도 많이 했었어요. 이제는 후배들이 연차도 쌓이고, 언니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니까 이제는 말하면 바로바로 알아듣고, 또 알아서 하는 부분이 더 많아졌어요. 또 저도 같이 도와주고 하니까요. 지금은 서로서로 알아서 잘하는 편이라 힘든 건 없어요.

Q. 올해 고은별 선수와 송민진 선수를 보면 이제 확실히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A.
네. 애들이 연차가 쌓이면서 게임할 때 보면 안정감이 있어요. 이제 당당한 실업선수로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의 경기를 펼치는 믿음직한 선수가 되었죠.

Q. 대교 같은 경우 경기에 대한 기복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길 때도 잘해서 이기고, 질 때는 너무 아깝게 지는 경우가 많아요.
A.
그런 점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해야 할까요(웃음)? 후배들도 1, 2년차에는 기복이 심했는데 경기도 많이 뛰고 운동할 때 열심히 하다보니까 기복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Q.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어떤 부분을 보강하려고 하는 건가요?
A.
처음에는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보강했었는데요. 지금은 류현주 팀 닥터님과 함께 전체적으로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이런 식으로 나눠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더 필요하다 싶은 걸 보강하는 식이죠.

Q.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솔직히 재미도 없을 것 같고요.
A.
네. 제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웃음). 매일 해야 하니까 사실 지겹기도 하죠. 그래도 함께 같이 하니까 괜찮아요. 매일하는 만큼 시간을 그렇게 길게 하진 않거든요. 하는 시간에만 딱 집중해서 하면 되니까요.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하다보니까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조만간 몸짱이 될지도 몰라요(웃음).

Q. 최근 개인적으로 관심사가 있다면요?
A.
요즘에 취미를 가져보려고 하는데요. 저희가 여주하고 서울을 오가며 운동을 하다 보니 뭔가를 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아요. 그냥 책 읽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Q.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요?
A.
제가 추리소설을 좋아하거든요.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랑받지 못한 여자’ 라는 책이 있어요. 시리즈물로 나온 건데 호불호가 갈리지만 제가 추리소설이나 판타지소설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Q. 주말 같은 때 친구들도 자주 만나나요?
A.
네. 제가 가서 만나기도 하고요. 주로 고등학교 동창들 만나요. 솔직히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하고도 친하긴 한데 밖에서 따로 만나거나 하지는 않아요.

Q. 다른 취미는 없나요? 영화보기 같은 거라도.
A.
제가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영화 보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차라리 영화를 보는 시간에 좋은 친구들과 카페에서 얘기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는 보통 제가 먼저 ‘영화 보자.’라고 얘기했었는데 요즘엔 그런 말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연애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웃음).

Q. 근래 결혼한 커플이나 연애 얘기들이 많이 들리던데요.
A.
네. 주변에서 많이 결혼을 하니까 왠지 불안하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저도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요. 원래 결혼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혼 소식이 들리면 좀 불안했는데 지금은 그냥 연애를 해봐야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연애를 하면 세상이 조금 더 달라 보이지 않을까요(웃음)?

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나가는 존재인 김문희 선수. 그녀는 후배들에게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선배이자 자상한 언니이다.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고, 더 좋은 경기를 위해 땀을 흘리는 김문희 선수의 모습을 보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느껴진다.

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주장 김문희 선수가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노력이 제95회 전국체전과 2014배드민턴코리안리그 파이널즈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오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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