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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9주년에 붙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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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3.11  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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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정의 실현하는
파수꾼 역할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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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호로 『월간 배드민턴』이 창간 만 9주년을 맞는다. 2001년 1월 9일, 2001 삼성코리아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취재를 위해 제주한라체육관을 찾은 것으로 『월간 배드민턴』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당시 제주도는 폭설로 인해 비행기 이ㆍ착륙이 원활하지 못해 일부 외국 선수들이 제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노 골드`의 좋지 못한 성적을 내어 배드민턴계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 내년 2011년이면 『월간 배드민턴』은 강산도 변한다는 창간 만 10주년을 맞게 된다. 그 긴 세월 동안 월간 배드민턴은 어떻게 성장해왔으며, 과연 어떤 발자취를 남겼을까?

우선 『월간 배드민턴』은 대한민국 배드민턴 전문지의 역사를 바꾸었다. 그 동안 본지 이전에도 많은 배드민턴 전문지가 창간과 폐간의 부침(浮沈)의 역사를 계속하였으나, 폐간의 연결 고리를 끊고 우여곡절 끝에 롱런의 계기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또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여 이른바 이용대 신드롬을 일으키며 배드민턴이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하며 배드민턴 동호인 확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월간 배드민턴』은 창간 만 9주년을 맞으며, 배드민턴 정론지로써의 역할을 자임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한다. 2002년 1월 11일 대한배드민턴협회(당시 회장 이금재)는 『월간 배드민턴』과 인터넷 사이트제작업체인 자우넷과 3자간의 `업무 및 홍보 관련 공식 인터넷 사이트 제작 및 운영과 이를 통한 공동사업에 관한 계약`에 의해 『월간 배드민턴』을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인잡지로 인정하였다. 본지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업무협조 관계를 요약하자면 본지는 대한배드민턴협회 홈페이지에 본지의 기사를 콘텐츠로 제공해주며, 협회가 주관하는 주요 대회의 사진과 홍보기사 등을 언론사에 제공해 주는 등의 역할을 하며, 협회는 대신 본지를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인잡지로 인정하는 그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지가 협회 공인잡지로 인정되어 발행되어 오는 동안 공인잡지 인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득과 실을 함께 공유한 제도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즉 협회 공인잡지로써 대외적인 인정은 받았지만, 본지가 협회 공인잡지임을 이유로 협회에 비협조적이거나 반협회적 인물들의 집필이나 취재에 협회가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협회 공인잡지가 오히려 족쇄가 되어 협회가 잘못하거나 시정할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으로써 제목소리를 내지 못해 언론의 `사회의 목탁`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했던 것이다. 협회와의 공인잡지 인정 이후 7년 반이 흐른 시점인 2009년 5월. 『월간 배드민턴』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다름 아닌『월간 배드민턴』2009년 5월호로 비롯된 희한한(?) 사건으로 인해, 협회는 정식 공문(2009.05.06일자)을 통해 본지를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인잡지`로 인정함을 철회한다는 것이었다. 이 공문에 의한 공인 잡지 인정 철회 건에 대해서는 차후 상세한 설명의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이것이 힘의 논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모종의 계획에 의한 것인지 밝혀질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자, 이제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인잡지의 족쇄는 풀렸다. 물론 업무제휴 계약으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 스스로 그 족쇄를 풀지 못함에 대해 이 지면을 빌어 『월간 배드민턴』 독자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늦게나마 이런 기회가 생김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 늦다고 느낀 시점이 오히려 빠르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9년의 세월 동안 배드민턴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함에 대해 깊이 자책한다. 독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의미에서라도 앞으로는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한다. 물론 몇 십 년 동안 진행되어온 관행을 빌미로 한 구태들이 하루아침에 근절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그런 변화와 개혁에 따른 반발과, 본지에 대한 불이익과 제재, 조직적 방해와 업무적 불이익 등이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그러나 우리 『월간 배드민턴』은 옳음을 추구하는 독자들의 응원과, 정의를 갈망하는 배드민턴인들의 격려와 용기로 반드시 본지가 추구하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배드민턴계의 숙원을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 2001년 3월 본지 창간사에서 밝혔듯이, 『월간 배드민턴』은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써, 또한 배드민턴계의 정의와 질서를 유지시키는 파수꾼으로서, 배드민턴의 발전을 촉진하는 윤활유로써의 역할을 자임할 것임을 약속한다. 또한 『월간 배드민턴』은 분명 대한민국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임도 아울러 확신한다.


2010년 3월 1일
월간 배드민턴 발행인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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