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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든든한 버팀목! 대교여자배드민턴단 허훈회 코치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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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9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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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든든한 버팀목인 허훈회 코치. 항상 편안한 미소를 보여주는 부드러운 남자다. 또한 선수들에게는 편안한 오빠 같은 존재로 팀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허훈회 코치는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이 매우 뜨겁다. 선수시절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코트 위에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하며,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하는 진정한 배드민턴인이다.

대교여자배드민턴단 허훈회 코치의 배드민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아쉬움이 남는 2013년, 새롭게 도전하는 2014년

Q. 봄철종별선수권대회와 여름철종별리그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배드민턴코리안리그는 1차대회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는데요.
A.
일단 6강에만 들면 된다고 생각해요. 결선에 진출할 수 있으니까요. 1차전에서는 전력면에서 가장 뛰어나고 볼 수 있는 삼성전기에게 졌어요. 2차전에서는 MG새마을금고, KGC인삼공사 등 국내 최고의 팀과 대결을 해야 해요. 그렇게 때문에 전체 1위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부상 없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결선리그에서 승부를 봐야겠죠.
코리안리그에서는 사실 우리 팀이 조금 불리해요. 우리 선수들 중에 단식이던, 복식이던 1등을 하는 선수는 없으니까요. 1단식, 2복식이라는 단기 결전의 승부에서는 불리한 면이 많아요.
하지만 지금은 코리안리그 보다는 전국체전이 먼저 열리니까요. 일단은 전국체전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Q. 코리안리그 같은 경우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더 재미있다는 얘기가 많이 있어요.
A.
아직 코리안리그 같은 경기가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요. 빨리 정착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흥행이나 시합 뛰는 것에 있어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더 재미있을 수도 있고요. 선수들과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같은 것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더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야구나 농구, 배구처럼 프로리그에 정착이 되어 있는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A.
너무 화려하게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프로리그에 맞게 하면 재밌지 않을까요(웃음)? 예를 들어 선수들이 입장할 때 코리아오픈처럼 불꽃도 쏘고 아나운서가 멋있게 소개도 하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관중들이 좋아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벤트가 있게 되면 선수들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전에는 단체전을 하게 되면 길게는 4~5시간까지도 진행되었는데, 이번 코리안리그에서는 2시간 정도에 모두 끝나는 것 같습니다.
A.
팬들의 입장에서는 빠른 경기 진행이 반가우실 것 같아요. 하지만 선수들의 경우는 빠른 진행이 좋기는 한데 엔트리에 비해서 뛰는 선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워요. 보통 각 팀마다 8명에서 10명의 선수들이 있는데, 경기는 5명만 나가니까요. 못 뛰는 선수들은 서운해 할 수도 있지만 잘하는 선수가 나와서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Q. 이번에 캐나다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A.
아무래도 팀이 함께 대회에 나가다 보니 여러 가지로 편하더라고요.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이 우리 선수들이 더 발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여복 1위, 2위, 여단 3위, 혼복에서도 3위를 기록했어요.
A.
이번에 선수들이 참 잘해줬어요. 최혜인·이소희조, 박선영·박소영조도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고은별 선수도 잘해줘서 3위를 했고요. 또 최혜인 선수같은 경우 원광대의 배권영 선수와 혼합복식에서도 3위로 입상을 했고요.
이번 대회를 통해서 국제대회 경험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경기 경험을 가지고, 또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선수들도 많은 것을 배웠고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도전, 전국체육대회

   
 
Q. 이제 전국체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기대를 해볼 만한 선수가 있다면요?
A.
고은별 선수가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송민진 선수도 올해 제몫을 해주고 있고요. 작년에는 슬럼프도 있고 시합을 못 뛰어서 자신감이 좀 떨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가지고 있는 기량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우리 팀 선수들이 조금만 더 해준다면 단체전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개인전은 어떻게 보시나요?
A.
솔직히 최혜인 선수와 이소희 선수의 페어라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해요(웃음). 괜찮긴 한데 라경민 감독님과 제가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아직 우승의 맛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Q. 대교 선수들을 보면 유독 개인전 보다는 단체전에 주력하는 것 같아요.
A.
앞에 말씀드렸듯 단식 같은 경우에 우리 팀에는 확실한 1등 선수들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단체전에 더 주력하는 부분도 있어요. 단체전에서는 본인들이 한 번씩만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있으니까 개인전 보다는 그 부분에 더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함께 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둔다고 할 수 있겠죠.

Q. 고은별 선수 같은 경우에는 올해 실력이 많이 좋아져서 아시안게임에 출전을 하게 되었어요. 축하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하지만 고은별 선수가 스스로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선수가 잘한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같이 팀에서 훈련을 많이 못하니까 조언이나 아니면 시합 나가기 전에 팀에 합류하면 조금씩 잡아주는 정도만 해주는 거죠.

Q. 고은별 선수가 코치님이 선발전 기간 동안 매일 와서 벤치에서 봐주셔서 너무 든든하고 좋았다고 했습니다.
A.
휴가 기간이었는데 반납하고 갔습니다. 사실 집과도 가깝고 결과도 궁금해서 꼭 가게 되더라고요. 든든했다고 말해주면 저도 고맙죠. 경기를 잘 해준 고은별 선수에게 저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선수들에게 질문했을 때 감독님이 벤치에 있을 때 든든하다는 선수도 있고, 코치님이 꼭 계셔야 된다는 선수들도 있어요.
A.
선수들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감독님이나 저 중 어느 쪽이 어렵다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죠. 특별히 어려운 건 없는 것 같아요. 다 그렇듯이 조금이라도 무섭거나 어려운 사람이 벤치에 있는 것보다 편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을 테니까요. 아니면 오히려 그렇게 무섭게 말해줘서 긴장될 때 잘하는 선수들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팀은 보통 감독님하고 저 둘 다 벤치에 앉습니다(웃음).

Q. 감독님과 코치님이 하는 말씀이 다른가요?
A.
아무래도 감독님은 감독님이니까요. 저는 좀 편하게 할 수 있죠. 친구처럼 할 수도 있고요. 제가 코치를 안했으면 오빠라고 부르겠죠. 좋아하는 선수들도 있고 싫어하는 선수들도 분명 있을 건데 어떻게 하겠어요. 같이 가야하는 팀이니까 함께 맞춰가야죠.

항상 배드민턴 생각뿐인 배드민턴인 허훈회

   
 
Q. 허훈회 코치의 선수시절을 보면 굉장히 성실한 선수로 유명했어요.
A.
감사합니다. 선수들을 지도하다 보면 제가 운동했을 때를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코치들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선수들에게 아쉬운 것은 만약 1대 2로 스트로크 훈련을 한다면 1만 운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제일 아쉬워요. 사실은 2도 똑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 건데 따로따로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쉽죠. 이 모든 것이 연계가 돼서 훈련이 되어야 하는데 다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어차피 부분적인 운동을 한다고 해도 다 배드민턴과 관련이 있는 부분일텐데, 좀 늘어지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Q. 연습을 할 때도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A.
그렇죠. 연습을 하는 이유가 안 되는 것을 고치고, 또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움직이기만 하면 늘 똑같잖아요. 습관처럼 나오는 부분이 시합 때도 똑같이 나오거든요. 본인이 인식을 하고 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고쳐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모른다면 운동을 아무리 많이 해도 아무 효과가 없는 거죠. 지겹기만 할 뿐이죠. 자꾸 자기 발전을 시켜야 하고 페이스를 잡고 보다 힘든 환경에서 운동을 해야지, 들쑥날쑥 하거나 쳐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절대 올라갈 수 없거든요. 항상 시합의 준비가 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긴장을 하고 생각을 하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코트 위의 카리스마, 가정에서는 천사 아빠

Q. 개인적으로 얘기로 지금 본의 아니게 기러기 아빠인데요(웃음).
A.
올해부터 함께 살 계획입니다(웃음). 원래 같이 지낼 계획이었는데, 큰 딸이 초등학교 친구들과 꼭 함께 졸업을 하고 싶다고 해서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Q. 후배들의 결혼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어요. 신랑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아내에게 무조건 져주는 것이 답입니다. 아내에게 져주면 다 해결되요. 그리고 처갓집에 잘해야죠. 이 두가지만 지키면 가정의 행복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Q. 요즘에 선수 커플이 많이 보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크게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괜찮을 것 같아요. 서로 이해하는 부분과 공감하는 부분이 같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이야 괜찮지만 예전에는 아내가 경기에 나가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못했어요. 일반적인 회사원들보다 자주 나가있고, 출장이 많으니까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배드민턴을 한다는 것만 알지 선수들이 어떻게 운동하고, 또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는 모르니까요.
같은 분야라면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그것 때문에 부딪히는 일도 많겠지만요.

Q. 허훈회 코치하면 선수들과 같이 뛰고, 아직도 선수 시절처럼 땀 흘리는 걸 좋아하고, 같이 호흡하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A.
요즘엔 많이 안하는데요(웃음). 아직도 더 뛰고 싶어요. 시합을 뛰고 싶다는 게 아니라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코트에서 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같이 뛰고 하다보면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좀 더 잘 될 것 같아요.
A.
그렇죠. 말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요. 같이 뛰면서 제가 잘하는 부분을 스트로크를 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고 하면 이해하는 것도 더 쉽고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여자 선수들에게 맞춰주는 것이 조금 힘들어요.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선수들의 플레이 방식이 다르니까요.

Q. 올해 남아 있는 대회에 목표가 있다면?
A.
준비하는 동안 모든 시합에서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일단 봄철과 여름철에서 우승을 했고, 또 모든 시합에서 우승하려고 준비를 너무 많이 하기엔 힘든 부분이 있어요. 저는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작년 부상 때문에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한 시합, 한 시합에 초점을 맞춰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Q. 월간배드민턴 독자여러분과 대교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많은 우리나라의 동호인 클럽이나 배드민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팬 문화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잘 알려진 선수들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경기장도 많이 찾아주셔서 배드민턴 자체를 즐겨 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항상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대교여자배드민턴단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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