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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별이 된다! 대교여자배드민턴단 고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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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7  15: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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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여자배드민턴단의 단식을 이끌어 가는 고은별 선수. 고은별 선수가 봄철과 여름철 우승에 이어 2014년 최고의 영광을 얻었다. 바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선수로 선발된 것이다. 이로서 고은별 선수는 성지현(MG새마을금고), 배연주(KGC인삼공사), 김효민(한국체대)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여자단식 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고은별 선수가 한국의 별을 넘어 아시아의 별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과 배드민턴 팬들에게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배드민턴코리안리그 2차 대회에 대한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은별 선수와의 유쾌하고 즐거웠던 인터뷰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출전권을 따내다

Q. 우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 것 정말 축하합니다.
A.
감사합니다. 단체전은 확실히 참가하는데요. 개인전까지 출전하는지는 아직 확실히 모르겠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Q. 선발전에서는 김효민(한국체대) 선수에게 유일하게 패했죠?
A.
예. 하지만 많이 아쉬워요. 1시간 10분이나 뛰었는데 1-2로 졌어요. 3게임 초반에 집중력이 급하게 떨어졌어요. 후반부터 다시 잡으려고 하니까 정말 힘들더라고요.

Q. 단체전 같은 경우 메달이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요?
A.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에서 열리는 거니까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대회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Q.단체전 같은 경우 국가대항전이잖아요. 거기에 일원이 되었다는 것에 자부심이 굉장히 클 것 같아요.
A.
일단 아시안게임 선발전이라는 것 자체를 처음 경험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득춘 감독님께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해요. 또 저희 팀이 선발전 기간 동안 휴가 기간이었는데 라경민 감독님과 허훈회 코치님이 매일 와서 응원해주시고 벤치도 봐주시고, 매일 계속 와주셔서 격려해주셨어요. 감독님과 코치님이 앉아만 계서도 의지가 되거든요.

Q. 아시안게임을 나가는데 있어서 준비과정도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선발이 돼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지금 여름이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보니 잘 먹고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좀 더 자리를 잡아서 다른 대회도 더 많이 나가고 싶고 아직 욕심이 더 많아요.

Q. 아직 젊잖아요. 이제 22살이면 앞으로 10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A.
저는 서른 살 넘어서도 체력만 받쳐준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어요. 우리 팀의 선영이 언니나 KGC인삼공사의 배승희 선수, 삼성전기의 황혜연 선수처럼 오랫동안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Q. 선수촌에서 생활하는데 달라진 것이 있나요?
A.
그냥 똑같아요(웃음). 여자단식선수들이 다 나가 있거든요. 언니들은 시합에 나가고 저하고 효민이만 있었어요. 그리고 대표팀에서 박태상코치님과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어요.

Q. 박태상 코치님과 훈련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A.
랠리적인 부분을 많이 말씀해주세요. 예를 들어 ‘상대가 스매싱을 때리면 커트를 좀 길게 해서 다음 볼을 잡자.’는 식으로 알려주세요. 막연하게 스윙을 똑바로 해라, 빨리 뛰어라 가 아닌 기술적으로 ‘커트를 좀 더 길게 하고, 오는 볼 바로 잡아라.’라는 식으로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세요.

Q. 아시안게임 출전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했을 것 같아요.
A.
부모님이 서울에 자주 오세요. 그리고 아빠가 항상 보약을 챙겨 오시거든요. 이번 기회에도 부모님 오셔서 같이 밥 먹으려고요. 경기 끝나고 부모님께 전화드렸는데, 아빠가 너무 축하한다고 하셨어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더 잘하자고 격려도 해주시고요.

Q. 성지현 선수나 배연주 선수 같은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도 연습을 할 것 같은데요.
A.
예전에는 정말 비교도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제 플레이에 힘이 좀 붙은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도 좀 생겼어요. 하지만 따라는 가는데 아직 언니들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다시 한번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Q. 배드민턴코리안리그 1차 대회가 끝났어요. 아쉬웠던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A.
삼성전기와의 경기가 아쉬워요. 이길 수 있었는데, 역전당해서 아쉬웠어요. 2차 때 잘해서 본선리그 가면 되니까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습니다.

Q. 고은별 선수는 제1회 실업연맹회장기 여자단식 초대챔피언이라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조금 남다를 것 같은데요.
A.
1회 대회다 보니 모든 팀들이 최강의 전력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어요. 제가 뛴 경기는 아직 진적이 없는데요. 국내에서 시합을 좀 잘 뛰었다기보다는 제가 공 맞는 느낌도 너무 좋고 거기서부터 선발전까지 오니까 게임이 잘 풀렸던 것 같아요. 좋은 일만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아직 2차 대회가 남았는데요. 저희는 2차 대회 때 MG새마을금고나 KGC인삼공사 같은 강팀과 경기가 많아요. 거기서 제가 잘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고은별 선수는 팬들이 볼 때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예요.
A.
네. 그런 것 같아요. 체육관에 있으면 다 제 목소리 밖에 안 들린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그래서 코치님이 좀 자제하라고 하세요. 너무 흥분하면 긴장하고 힘드니까요. 그래도 코치님이 항상 옆에서 잘할 때마다 잘한다고 얘기해주시니까 더 신나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경기를 하다 보면 슬라이딩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못 받을 공이지만,  기분을 업 시키면 다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자신을 좀 더 파이팅 넘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동료인 송민진 선수는 좀 조용한 편인 것 같아요.
A.
네. 그래서 민진이한테 이번에 시합 끝나고 좀 업 시켜서 하라고 말했어요. 자꾸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지치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요. 그런데 민진이가 이번 여름철 결승전에서는 파이팅 넘치게 경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아요.
저희는 선생님들하고 미팅하기 전에 저희끼리 따로 미팅을 해요. 그리고나서 선생님들하고 다시 얘기를 해요. 또 우리끼리 누구는 감독님이, 누구는 코치님이 벤치에 계시는 것이 편하다는 것 같은 이야기도 많이 해요. 민진이는 감독님이 벤치코치 봐 주시는 것이 편하다고 했는데 경기 초반에 감독님이 안계셨었어요. 혜인이 언니가 감독님을 오시게 해서 벤치코치 봐주셔서 민진이가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간절하다 보니 이런 부분도 신경 쓰는 것 같아요.

   
Q. 대교 선수들과 얘기를 해보면 항상 ‘간절하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A.
솔직히 KGC인삼공사의 연주언니나 MG새마을금고의 지현이언니 같이 멤버로 보면 우리가 좀 부족하잖아요. 다른 친구들도 항상 ‘대교가 어떻게 우승을 하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우리는 굴곡 없이 그냥 단체로 뭉치면 그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개인전보다 단체전에서 성적이 더 잘 나오거든요. 예전부터 한국 여자 배드민턴에서는 대교가 강해서 그런지 단체전에서 강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대교는 개인전 우승이 드물어요(웃음).

Q. 대교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다시 나와야 할 것 같아요. 그 시작은 고은별 선수일까요?
A.
그러면 좋죠(웃음). 대교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전 선배님들은 서계적인 선수가 많았는데 지금은 없으니까요.

Q. 대교 선수들의 게임을 보면 악착같이 하고 몸 사리는 게 없어요.
A.
포기하는 게 보이면 저희끼리라도 뭐라고 해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었으면 하니까요.

Q. 2차리그, 가을철, 아시안게임까지 연말까지 쉬는 일정이 없는데요.
A.
지금 다음 주에 캐나다오픈 가고, 그리고 대만오픈대회, 그 다음엔 시드니를 가요. 지금까지도 못 쉬었는데요. 어쩔 수 없이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실업리그 단식은 한 게임을 하고 2~3일 정도는 쉴 수 있는 여유가 있거든요. 그때 몸 관리도 하면서 한 게임 또 잘 뛰고 하면 되요.

Q. 처음에 김효민 선수와의 경기가 아쉬웠다고 했는데 국내 경기에서 이 선수와는 좀 어렵다, 까다롭다 하는 선수가 있나요?
A.
연주언니와 지현언니요. 다 해봐야 알겠지만 연주언니와 지현언니는 제가 최상의 컨디션이어도 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너무 유명하니까 약간 기가 죽는 것도 있고 언니들이 그냥 쳐도 ‘너무 잘한다.’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있어요. 근데 다른 선수들하고는 이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다보니까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고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Q. 이제 앞으로는 다른 선수들이 봤을 때 고은별 선수가 그런 느낌을 갖게 해야죠.
A.
근데 제가 그런 느낌을 주기에는 좀 위압감을 없어요. 키도 작고 특별히 잘하는 기술도 없고 그냥 악바리 같이 열심히 뛰는 거죠(웃음).

Q. 지금 학교도 다니잖아요. 주말에도 못 쉬네요.
A.
네. 좀 피곤해요. 그래도 좀 있으면 방학기간이라서 괜찮아요. 어차피 운동은 계속 하니까 주말만이라도 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웃음).

Q. 운동 때문에 살이 좀 빠졌다고 들었어요.
A.
운동 때문이기도 한데요. 사실 제가 라면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4~5번은 먹거든요. 그러다가 배탈이 났어요. 가뜩이나 여름이라서 힘든데 먹을 때 마다 체하고 해서 힘들었죠. 그래도 얼마 전에 링거도 맞고 하니까 좀 괜찮아 졌어요. 본의 아니게 다이어트가 된 것 같아요.

Q. 지금 컨디션이 100%는 아니라고 봐야 하나요?
A.
괜찮아요. 그냥 아프면 아픈 대로 하는 거죠. 원래 무릎이나 발목도 좀 아팠어요. 요즘 선수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거든요. 근육도 좀 많이 잡히고 지금 특별히 아픈 곳이 없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좋아요.

화순의 딸 고은별의 도전은 계속된다.

   
 
Q. 화순에 내려가면 자랑거리가 늘었을 것 같아요. 동네에 플래카드 걸려있지 않나요?
A.
한 5개 정도 걸려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아빠 동호인 친구 분들이 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응원해주셨던 분이 계세요. 매 시합마다 오셔서 같이 응원해 주시거든요. 우리 팀은 실업팀이 아니고 진짜 고등학교 팀 같아요. 부모님들이 다 오셔서 응원해주시거든요(웃음).

Q.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A
. 전국체전 우승이요. 전관왕 하고 싶어요. 근데 아시안게임이 먼저니까 게임 뛰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실력발휘 다 하는 게 목표에요. 그다음이 전국체전이니까 아시안게임 잘 마무리하고 전국체전에서 그 상승세로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Q. 요즘 관심사가 있다면?
A
. 별로 없어요. 항상 배드민턴 치고 그리고 요즘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11자 복근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만들려고요. 거울 보면 뿌듯해요(웃음).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이런 큰 기회는 없었잖아요. 이렇게 큰 시합에 나가게 되는 것도 가문의 영광이고 그래서 더 하고 열심히 하고 싶어요.

Q. 지금까지 후원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는 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A.
제가 아빠 체육관에 가면 스타에요(웃음). 화순에서 배드민턴 하시는 분들 중에 저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4~5살 때부터 아빠를 따라다녔는데 아빠도 거의 20년 이상을 하셨고 아저씨들도 제가 커가는 모습을 다 보셨거든요. 제가 더 악착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지금처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악바리 고은별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고은별이라는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고은별이 펼칠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은 고은별이 지금까지 흘려왔던 땀의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여자단식 플레이어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는 고은별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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