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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보증수표! 제2의 전성기! 삼성전기 정훈민
김홍경 기자  |  fenderus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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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1  16: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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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민 선수는 삼성전기 남자단식의 맏형으로 복식의 한상훈 선수와 함께 팀을 이끌어 가는 선수이다. 정훈민은 지난 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삼성전기의 승리를 보증하는 든든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3위에 입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기의 우승 보증수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2014 배드민턴코리안리그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의 정훈민 선수를 만났다.

삼성전기 남자단식을 이끌어 간다.

   
 
Q. 1차 배드민턴코리안리그가 끝난 지금 삼성전기가 5승으로 승승장구를 하고 있습니다.

A. 배드민턴코리안리그가 새로 창설되면서 경기 진행방식이 바뀌었어요. 복식 2경기와 단식 1경기로 진행되다 보니 국가대표 선수가 많은 우리 팀의 복식이 상대적으로 강한편이예요. 그래서 우리 삼성전기가 좀 유리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려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특히 단식 같은 경우는 황종수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고요. 선수 구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요.

Q. 삼성전기의 복식은 정말 강한 것 같아요.
A.
복식 선수들이 워낙 잘 해주다보니 단식 선수들이 복식선수들에게 의존한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그런 이야기가 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 해요. 복식은 이겼는데 단식에서 지면 미안하니까 출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코리안리그가 2복 1단으로 바뀐 것이 경기 자체도 박진감 넘치고, 경기의 진행이 빨라져서  관중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동호인분들이 복식을 많이 하시다보니까 복식게임을 보시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단체전 같은 경우는 단식-단식-복식-복식-단식으로 하게 되면 시간도 너무 길고 앞에 단식 두게임 때문에 복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는데 복식-단식-복식으로 하니까 시간도 많이 짧아져서 보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Q. 올 봄철에는 준결승에서 MG새마을금고의 최영우 선수를 이기면서 삼성전기가 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정훈민 선수가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승률도 좋은 편이고, 몸 상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모두 괜찮은 상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전 성적도 잘 나온 것 같아요. 2011년 상무일 때 3위 이후로 처음 성적을 냈거든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올해 나이가 서른이 돼서 노장 측에 속하는데 쟁쟁한 후배들 사이에서 4강에 올라갔던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부분이에요. 올해도 아직 시합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같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계속 승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삼성전기 맏형으로서

   
 
Q. 삼성전기의 단식선수 중 가장 맏형으로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한 번에 잘하고 성적을 잘 내는 것도 좋지만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픈 곳이 생기게 되면 그만큼 마이너스가 되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크게 아파본 적이 없었거든요. 후배들은 훈련양도 많고 시합도 많아졌는데 그런 부분에서 몸에 무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많아요. 후배들이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꾸준하게 시합에 나가고 좋은 성적도 올렸으면 좋겠어요.

Q. 이제 코리안리그 2차대회도 있고, 가을철 대회도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많은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 일단 상반기에 봄철, 여름철, 1차 대회까지 계속 쉬지 않고 하다 보니 선수들이 좀 지쳐있는 상태에요. 다른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올해 첫 리그대회를 하다보니까 모두 약간 지쳐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7월말 배드민턴코리안리그 2차 대회에 나기기 전까지는 별다른 시합이 없으니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이제 몸을 회복하는 단계이고 근력 위주로 운동하고 있어요. 7월 초쯤에는 다시 피치를 올려서 7월말 2차 대회에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정훈민 선수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이란?
A.
예전에는 체력으로 좀 자신이 있었어요. 포기하지 않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전에는 체력에 자신이 있다 보니 랠리를 길게 가는 위주로 게임을 해서 승리도 많이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 쪽으로는 좀 한계가 오더라고요. 지금은 매번 쉬운 경기가 없기 때문에 순간 순간 그 상황에 맞는 노련미 있는 경기 운영을 하는 점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남들보다 파워가 좋다거나 순발력이 좋은 건 아니거든요. 꾸준하게 뛰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점이 좋다고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뛸 수 있는 것 같아요.

Q. 성실함이라고 할 수 있네요.
A.
성실함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운동선수는 성실함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이제 30대니까 몸 관리도 중요하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성실함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에 대한 애정과 열정

   
 
Q. 최근의 관심사가 있다면?
A.
이번 아시안게임이요. 후배들이 최근에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잘 해결되었고, 또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나가거든요. 제가 경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어요. 아시안 게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이번에 용대도 2개 대회 연속우승을 차지하는 등 잘 하고 있으니까 더 기대가 되죠. 남자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 용대, 사랑이, 기정이가 출전하는데 모두 좋은 성적 거둬서 자기들이 원하는 바를 얻었으면 해요.

Q. 배드민턴 선수들은 쉴 때 배드민턴과 관련 없는 것도 많이 하던데요.
A.
요즘에 월드컵 기간이다 보니까요. 축구 보는 거요.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어요.

Q. 요즘 주변에서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지 않던가요?
A.
네. 올해 연말에 결혼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어요. 저는 아직 상견례를 안 해서 상견례를 하고 나면 조금씩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 같아요.

Q. 배드민턴 커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요. 좋은 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A.
저는 7년 이상 연애를 하고 있거든요. 좋은 점이라면 서로 이해를 많이 해줄 수 있다는 거죠. 운동이나 경기가 잘 안되고 또 경기 전에 예민해지고 할 때 좀 날카로워 질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서로 잘 알다보니 잘 배려해 주는 부분이 가장 좋아요. 일부러 모르는 척 하기도 하고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일반인들이 이해해줄 수 없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네. 선배들도 물어보면 배드민턴 하는 여자가 좋고 잘 만난 것 같다고 다들 말씀해주세요.

배드민턴코리안리그 정상을 노린다!

Q. 올해 삼성전기 팀 전체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A.
저희 팀의 목표는 당연히 연말에 있는 코리안리그 결선에 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에요. 그 리고 가을철 같은 경우도 좋은 성적을 올려야죠.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뛰지 않게 된다면 아마도 개인전에 중점을 둬서 입상을 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배드민턴코리안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작년에 실업연맹회장기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우승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Q. 이번 코리안리그에서 가장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팀이 있다면 어느 팀일까요?
A.
MG새마을금고, 당진시청, 김천시청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MG새마을금고와 당진시청은 노련미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어려운 상대죠.

Q. 본선을 가더라도 1위로 가는 것과 2, 3위로 가는 것이 느낌이 다를 테니까요.
A.
그렇죠. 어떻게든 2차에서도 전승해서 1위로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월간 배드민턴 독자 여러분들과 팬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는 그런 분이 안 계셨는데요. 이번 여름철 시합에서 처음 보는 분께서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8강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정말 너무 힘들어서 기운이 다 빠져 있을 때였거든요. 위에서 응원을 크게 해주시는 거예요. ‘정훈민 선수 힘내세요!’라고요. 누군지 모르는 분이셨는데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경기가 끝나고 ‘너무 잘한다. 정훈민 선수 때문에 배드민턴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좀 감동을 받았죠.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분들을 위해 항상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합에 팬들도 많이 오시는데 더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런 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많이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남자단식 플레이어 정훈민. 이제 30대가 되어 패기보다는 노련미가 더욱 돋보이는 선수가 되었다. 묵묵히 삼성전기 남자단식의 든든한 기둥으로, 그리고 맏형으로 후배들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정훈민 선수. 정훈민 선수와 삼성전기 선수들이 2014 배드민턴코리안리그 정상에서 기쁨의 함성을 보내는 모습을 반드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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