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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수로 남고 싶다. 삼성전기 황혜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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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7  1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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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연 선수는 삼성전기 여자배드민턴단의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이끌어 가는 기둥이다. 황혜연 선수는 삼성전기 여자배드민턴단에서 11년동안 활약해 왔으며 삼성전기의 여자단식을 이끌어 왔다. 또한 국가대표 단식 선수로서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후배들을 이끌고 단체전 2위를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도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맏언니이며, 다른 팀에게는 피하고 싶은 상대이기도 하다.

황혜연 선수는 ‘얼짱 배드민턴 선수’라는 수식어로 유명하다. 황혜연 선수는 실력과 미모를 동시에 겸비한 선수인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녀에게 ‘예쁘다’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제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황혜연 선수.

황혜연 선수와의 진솔하고 즐거웠던 인터뷰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삼성전기 맏언니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Q. 단체전에서 2위, 개인전에서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두 아깝게 진 경기여서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A. 많이 아쉽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도 기대를 하셨는데 져서 더 아쉬워요.

Q. 이제 코리안리그가 시작됩니다. 권승택 총 감독님께서도 ‘지금이 대단히 중요한 때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A.
항상 어떤 시합이던지 시합 전에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실업연맹회장기에서 2연패를 했잖아요. 이제는 없어진 대회지만요(웃음).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Q. 삼성전기에서 활약한지 꽤 오래 된 거 같아요.
A.
삼성전기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입단했죠. 지금 11년차에요. 제일 막내에서 제일 언니까지 오게 되었는데 팀에서 맏언니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웃음). 몰랐어요.(웃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과도 함께 오랫동안 지내오니까 이제는 그냥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우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항상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 주시는 게 느껴져서 좀 더 믿음을 가지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있는 것 같아요.

Q. 포천고를 졸업하였습니다. 초, 중, 고를 포천에서 나왔나요?
A.
초등학교는 의정부 배영초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때는 그냥 오빠들하고 놀고 하는 것이였죠. 중학교를 포천여중으로 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그때 집도 포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요. 작년에 교생실습을 하면서 포천고에서 후배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했거든요. 즐거운 시간이었죠.

Q. 삼성전기 배드민턴단이라고 하면 가장 ‘프로’다운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우면서도 철저한 팀이라는 느낌인데요. 그 중심에 항상 황혜연 선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A. 저도 그렇지만 저희 팀이 자유분방한 면도 많아요. 다들 즐겁게 운동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 스스로가 몸 관리도 철저히 하고 운동도 시키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찾아서 해요.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팀은 단합이 정말 잘되는 것 같아요. 그 전에 언니들이 있을 때부터 이어지는 전통 같은 거죠. 예전 선배들은 정말 운동도 잘하고 카리스마도 넘치는 분들이었죠.

예쁜 선수? 이제는 아름다운 선수!

   
Q. 황혜연 선수라고 하면 예쁜선수, 얼짱선수로 유명한 것 같아요. 배드민턴 미녀 스타의 계보를 잇는 선수로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A.
지금은 뭐 거의 세대교체를 했죠. 요즘은 김하나 선수가 대세인 것 같은데요(웃음). 예전에는 ‘예쁘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괜찮았었는데요. 이제는 그런 말이 어색한 나이가 된 것 같아요.

Q. 이제는 아름다운 선수라고 하면 어떨까요?
A.
네. 괜찮네요(웃음).

Q. 예전 방수현 선수가 활약하던 시기에는 여자단식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A.
네. 단식 우승이 힘들긴 힘들어요.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동등해진 것 같아요. 지현이나 연주 같은 경우 랭킹도 10위권 안에 올라 있고요. 아무래도 예전이랑은 다르죠.
예전보다는 실력도 많이 발전했고, 경기 자체가 달라졌잖아요. 그때는 11점 3세트 서비스포인트제였고요. 지금은 랠리포인트라서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과도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예전에 약하던 나라들도 많이 올라왔고요.

   
Q. 이제 황혜연 선수도 30대가 되었어요. 그럼에도 변함없이 뛰어난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
여자선수들의 경우, 특히 단식 선수의 경우는 선수생명이 짧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체력이 중요한 종목이니까요.

Q. 체력도 체력이지만, 지금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데요. 이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가요?
A.
제가 예전부터 부상이 항상 많았어요. 그래서 요즘은 실력 향상보다도 몸 관리를 더 잘하려고 해요. 그리고 재작년까지 대표팀에 있을 때는 크게 아픈 것이 아니면 시합을 계속 나가야 했어요. 국가대표로서 주어진 시합은 꼭 뛰려고 했고요. 지금은 몸 관리를 할 수 있게끔 배려를 많이 해주시니까요. 제가 조금만 더 무리해서 하려고 하면 하지 말라고 감독님이 말리시곤 해요. 신경을 많이 써주시니까 이렇게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표팀에서는 몸이 좀 안좋아도 뛰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아픈 것 자체가 좀 마이너스가 된다고 할까요?

Q. 팀으로 나오면서 좀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되었네요.
A.
네. 거기에 있으면서 후배들을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저도 나와서 좀 편하게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수권대회)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나오게 됐어요. 국가대표로서 해야 할 것들은 다 해준 것 같아 후련해요(웃음).

Q. 이제 결혼도 생각해야할 나이 된 것 같아요.
A.
저도 이제 결혼해야죠(웃음). 지금 연애를 하고 있어요. 요즘은 서로 바쁘긴 하지만, 연락도 자주하고 있어요. 평일에는 깜짝 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해주곤 해요. 이번 로즈데이 때도 장미꽃을 선물 받았어요. 저 같은 경우 주말에는 숙소에 없어요(웃음). 만나지 1년 정도 되었는데요. 예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코리안 리그 초대 챔피언을 꿈꾸다.

   
 
Q. 실업 연맹전 때 2연패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리안 리그가 주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코리안 리그는 복식이 강한 팀이 유리할 것 같은데요.
A.
네. 김하나·신승찬조야 워낙 잘 하는 후배들이고, 채유정·이선민 조도 찢어놓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웃음). 특히 유정이와 선민이는 너무 예쁘고 한데, 너무 달리는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지금이 그럴 때죠. 아무 생각말고 막 달려들어야 해요. 다들 선배고 언니들이니까요. 후배들이 너무 귀엽고, 잘하고, 기특하죠.

Q. 이번에 동반우승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A.
우리 팀 같은 경우는 대진이 1차 대회에 다 몰렸어요. 물론 풀 리그로 치러지는 대회지만요. 우리는 1차 대회에서 강팀과 다 붙어야 해요. 첫 경기는 대교, MG새마을금고, 포천시청, 화순군청, KGC인삼공사까지 경기를 해야해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성적도 성적이지만 자존심 대결일 것 같아요.
A
. 그렇죠. 그런데 우리만 이렇게 대진이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2차 대회는 조금 편하겠거니 해야죠(웃음).

Q. 전반에 성적을 잘 내서 후반에 여유 있게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A.
네. 정말 전반에 잘해야 해요. 차라리 전반에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나중에 몸 만들고 또 쉬고 해야 하니까요.

Q. 국가대표가 많은 건 좋은 일이지만 팀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부족한 것은 아쉬울 것 같아요.
A.
국가대표가 4명이에요. 하나, 승찬이, 유정이, 나영이까지요. 근데 대표팀에서는 또 선수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주전 선수 위주로 훈련을 더 강하게 하는데 우리는 우리 훈련을 하잖아요. 정재성 코치님도 계시니까 나와서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정재성 코치님 같은 경우 표정은 강한 것 같지만 워낙 자상하시고 잘 챙겨주시거든요. 경기 하나하나 다 체크하시고 꼼꼼하게 분석해 주세요. 그리고 함께 오래 생활을 해서 그런지 다 이해해주셔서 정말 편해요.

Q. 선수들이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팬들은 많이 궁금해 해요.
A.
솔직히 평일에는 정말 할 게 없어요. 할 게 없는 것 보다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운동이 끝나고 나면 너무 힘들어요. 일단 운동 끝나자마자 밥을 먹고 소파에 앉아요. 그러면 일어날 생각을 못해요(웃음). 소파에서 쉬다가 애들이 오면 다들 앉아서 얘기도 하고 간식도 먹고 해요.

Q. 매일 보는 얼굴인데도 이야기 거리가 많이 있나 봐요?
A.
주제 하나가 생기면 또 얘기하고요. 친구한테 들은 얘기나 다른 팀 얘기 할 얘기가 많아요(웃음).

Q. 최근의 관심사는 운동이 첫 번째고 두 번째가 연애. 프로페셔널하게 일이 먼저네요.
A.
그렇죠. 제 직업이고 돈을 벌고 하는 일이니까요.(웃음) 책임을 갖고 해야죠.

Q. 지금 실업팀들을 아마추어라고 볼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요.
A.
정말 하루 컨디션을 좌지우지해요. 운동이 잘된 날은 너무 기분이 다 좋고 한데 운동이 정말 안 되고 하기 싫은 날에는 숙소에 가서도 계속 다운이 되서 그냥 가만히 있어요. 근데 게임도 잘 뛰고 몸이 좋은 날은 기분이 엄청 좋죠.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동호인 여러분들과는 다르게 우리 선수들은 배드민턴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웃음). 그래도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선수로 남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황혜연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삼성전기인으로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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